[기고]대한독립 만세!

  • 입력 2012.02.27 00:00
  • 기자명 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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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의 새해가 밝은지도 벌써 2개월이 흘렸다. 올해는 특히 60년만에 돌아온다는 흑룡의 해로 다들 좋은 일이 생기기를 희망하고 있다. 작년은 정말 구제역으로 인해 온 나라가 떠들썩하고 힘든 한해를 보낸 것 같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세계 속에 우뚝 서는 그런 한해가 되기를 희망해본다.

3월의 첫째날인 3월 1일은 국민 누구나가 다 아는 삼일절이다. 하지만 그 의미를 깊이 생각해보는 이는 많지 않은 것 같다. 올해도 삼일절 기념식 뿐 아니라 만세재현행사가 이루어 질 것이다. 특히 우리 지역에는 많은 만세운동이 일어났으며 대표적인 만세운동은 삼진의거운동, 4·3 웅동 지역만세운동과 군복 3·1독립만세운동, 3·13밀양독립만세운동 등이 있다. 이런 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여하여 삼일절의 의미를 몸소 느끼고 자녀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삼일절하면 딱 떠오르는 인물은 누구일까? 아마 유관순열사가 아닐까 한다. 하지만 그 당시 유관순 열사의 나이가 몇인지는 아마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유관순열사는 1902년생이며 1919년에 만세운동이 일어났으니까 17살의 나이에 태극기를 들고 거리에 나서 일제의 총칼 앞에 두려움 없이 마치 잔다르크처럼 구국의 화신으로 만세시위운동에 앞장선 것이다. 시위 중에 부친과 모친을 모두 잃었지만 열사의 열정은 계속 되었고 결국 18살의 꽃다운 나이에 옥중에서 순국하게 된다.

내가 18세에 과연 그런 일을 할 수 있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고개가 숙여진다. 일제의 그 어렵고 힘든 강점기하에 의연하게 죽음을 무릅쓰고 일어난 우리의 선조들… 전국이 태극기의 물결로 물들인 그날의 함성들…정말 우리나라의 후손이라는 게 나는 자랑스럽다.

일제의 강점으로 나라를 잃고 설움과 억압에 항거하여 전 세계에 민족의 자주독립을 선언하고, 온 민족이 일치단결하여 전국 방방곡곡에서 평화적 시위를 전개하였던 그날은 동아시아의 독립운동에 큰 기여를 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일제의 총칼 앞에서도 조금도 굴하지 않았음은 우리민족의 어연한 기상을 세계에 보여준 날이라 할 것이다.

삼일절이 그냥 일년 중 하루 쉬는 공휴일로 그냥 지나버리는게 아니라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초개같이 던지신 그들의 정신을 새기는 날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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