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백반증…백색비강지과 다르다

멜라닌 세포 파괴…치료가 쉽기 때문에 걱정 하지 않아도

  • 입력 2012.03.22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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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를 구성하는 조직 중 하나인 멜라닌 세포의 파괴로 인하여 여러 가지 크기와 형태의 백색 반점이 피부에 나타나는 후천적 탈색소성 질환이 백반증이다.

백반증과 유사한 형태를 보이는 피부 질환이 백색비강진으로 백반증과 감별해서 치료를 해야 한다.
주로 유아나 청소년들에게서 쉽게 볼 수 있는 백색비강진을 간혹 백반증으로 오해하고 먼저 부모가 걱정하는 마음으로 병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백반증은 한 번 발생하면 완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백색비강진의 경우는 치료가 쉽기 때문에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백반증과 백색비강진을 감별하는 큰 차이점은 멜라닌 세포의 유무이다. 우드램프로 병변을 조사해 보면 백반증은 병변에 멜라닌 세포가 없기 때문에 흰색 반점처럼 보이고 백색비강진은 흐릿하게 색소가 보인다. 경계선은 백반증이 더 뚜렷하고 백색비강진은 얇은 비늘막이 덮여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백반증은 자외선 조사량이 강한 봄과 여름에 증상이 심해지고 반면 백색 비강진은 늦가을부터 겨울철에 주로 나타난다.

백색비강진의 경우는 충분한 보습관리와 식이요법 등으로로 수개월이 지나면 완치가 되지만 백반증은 꾸준하게 치료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는 질환이다. 엑시머 레이저치료와 PUVA 광선치료 및 국소 비타민 D제제 및 스테로이드 국소 도포 약물 치료, 피부세포 조직을 이식하는 조혈모세포이식 등의 방법으로 백반증을 치료할 수 있다. 이 치료법들은 사라진 멜라닌 세포를 활성화 시켜 색소를 재생시키는 치료법으로 백반증이 발생한 직후와 발생 범위가 국소적인 경우는 보통 2~3개월 이내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오래 되고 범위가 전신에 있는 경우는 치료효과가 미비하다.

국소 부위의 백반증의 경우는 2세대 엑시머인 엑스트렉 벨로서티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해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 1세대 엑시머 레이저와 비교하여 레이저 출력이 높아 치료 시간을 단축시켜 주고 유지 시간은 늘려주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그동안 한 번에 치료에 장시간을 소모해야 했던 환자들에게 있어서 치료 만족도를 높혀 주고 있다. 그러나 면적이 너무 넓은 경우 치료 시간이 길고 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단점이 있어 외부로 노출 되는 국소 부위는 엑시머 레이저로 치료하면서 내부의 넓은 면적은 PUBA 치료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백반증 치료는 단시간에 완치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치료 기간 중 환자의 마음을 편하게 하고 완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 기간에는 치료 받는 부위가 자외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야외활동을 할 때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하게 도포해 주어야 하며 백반증 부위에 상처가 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몸에 지속적이면서 만성적인 자극을 줄 수 있는 악세사리는 안하는 것이 좋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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