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과 땀 지금부터 대비…다한증 치료 제모

리포셋 이용한 땀샘흡입술로 치료 ‘효과적’

  • 입력 2012.03.30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향긋한 꽃 냄새가 춘심을 자극하는 4월이 온다. 기온이 올라가고 따뜻해지면서 여인들의 패션은 점점 노출이 되고 얇아지기 시작한다. 어떤 이는 이 계절을 기다리는 반면 국소 다한증이 심한 환자나 털이 많은 남녀는 노출의 계절이 오는 것이 두렵기만 하다.

땀은 기온의 변화나 온동 등으로 상승한 체온을 낮추기 위해 체내 교감신경에서 조절을 하게 된다. 그러나 유전적 소인으로 자율신경계의 교감 이상으로 특정부위 또는 전신에서 일반인에 비해 30배 정도 많이 분비되는 것을 ‘다한증’이라 한다.
국소적 다한증의 경우 주로 손, 발, 겨드랑이, 외음부 등에서 발생하는데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뿐 아니라 대인 관계에서도 불편함을 주고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겨드랑이는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된 땀은 세균과 결합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액취증이 있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겨드랑이 다한증이나 액취증을 가진 사람들은 차 안이나 엘리베이터, 좁은 사무실 등 밀폐된 공간에만 들어가면 자신의 땀 냄새 때문에 다른 사람이 눈치를 보는 경우가 허다하고 학생들의 경우는 교실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더 예민하게 느끼는 것 같다.
이와 같은 다한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약물요법, 주사요법, 수술요법 등이 있지만 겨드랑이 다한증의 경우는 리포셋을 이용한 땀샘흡입술로 다한증을 치료하는 것이 효과가 좋다. 리포셋 지방흡입술의 경우는 파타미 케뉼라를 이용해 겨드랑이에 있는 땀샘을 흡입술로 긁어서 제거하는 방식이다. 수술 후 2주 정도는 일생생활에서 불편함이 있지만 기존의 절개술보다는 간편하게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다. 또한, 자율신경차단술로 다한증을 치료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보상성 다한증도 발생하지 않고, 재수술이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보톡스 다한증 치료는 한 번 시술로 6개월 정도의 치료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봄철에 주사를 맞을 경우 가을까지 치료 효과를 볼 수 있어 직장인과 학생들처럼 시간이 부족한 경우 간편하게 시술 받을 수 있다. 과거에는 보톡스의 비용이 비싸 시술이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비용이 많이 절감 되었다. 학생이나 신혼부부 등 짧은 기간에 치료를 원하는 환자들에게 효과적이다.
국소적 다한증 이외에도 털이 많은 경우는 봄철부터 레이저를 이용한 제모 시술을 받는 것이 좋다. 제모 레이저 시술을 영구적인 시술로 혼돈하고 있는 환자들이 많은데 레이저로 털을 제거해서 반영구적으로 제모하는 것은 맞지만 한 번 제모한 모발이 영원히 자라지 않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후 관리도 필요하다.

레이저 제모는 선택적 광열분해의 원리이므로 피부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털에 존재하고 있는 멜라닌 색소에만 레이저 빛을 쏘아 털의 뿌리를 파괴해준다. 치료효과가 우수할 뿐 아니라 재발율도 적다. 또한 시술시간이 짧고 안전하며 통증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한 번의 레이저 탈모로 털이 모두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레이저가 조사되는 시점에서 모근과 모유두가 없는 휴지기 모발에는 작용할 수 없으므로 약 4~8주 간격을 두고 3~5회에 걸쳐 시술받아야 반영구적인 제모 시술이 이뤄진다.

뉴시스
저작권자 © 경남연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