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민협동 새 복지모델 ‘생협건강 나눔’

의료 취약계층 대상 의학·한방·심리상담 등 치료 제공

  • 입력 2012.04.12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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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이 아닌 민민 협동으로 만드는 새로운 복지모델이 탄생했다.

아이쿱(iCOOP) 씨앗재단과 대전 민들레 의료소비자 생활협동조합은 10일 오전 11시 씨앗기금 전달식을 열고, 의료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생협건강나눔 프로젝트를 벌인다.
건강보험 등 공식적인 보건의료 체계를 통해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경제적 이유로 의료 서비스 접근이 제한된 외국인 노동자, 노숙자, 탈성매매 여성 등 의료 취약계층에게 의학, 한방, 치과, 심리상담 등의 치료를 제공한다. 중증 질환자들에게는 상급병원과 연계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토록 지원할 예정이다.

자조, 협동, 연대 등 생활협동조합의 핵심가치에 맞게 지역의 관련 조직, 단체들과 연대해 취약계층에 대한 의학적 치료뿐 아니라 심리상담, 건강한 먹거리 교육, 운동처방, 자립교육, 자녀와 부모 교육 등 포괄적 건강서비스를 함으로써 '생활협동조합적 건강모델'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생협건강나눔 프로젝트는 기존의 지역사회 복지모델이 민관 협력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에 비해 민민 협동으로 만들어지는 모델이라는 점에 의의가 있다. 이는 국제협동조합연맹(ICA)가 정한 협동조합의 7대 원칙 중 '협동조합간 협동의 원칙'과 '지역사회 기여의 원칙'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민들레의료생협은 지역주민 약 2500여 가구와 의료진 협동으로 2002년 8월 설립됐다. 대전 대덕구 법동에 의원, 한의원, 치과, 검진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 대전 서구 탄방동에 제2의료기관인 둔산민들레를 개설했다. 2007년 정부로부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받았으며, 2011년에는 대전시 우수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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