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시장인 프리보드 지정기업들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늘었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프리보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9.4%, 1.3% 증가한 1조6435억원, 89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609억원에서 552억원으로 9.3% 줄어들었다. 소속부별로는 일반기업(27개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각각 19.6%, 12.9% 확대된 반면 당기순이익은 1.2% 감소했다.
벤처기업(25개사)은 매출액만 18.7% 증가했을 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17.9%, 27.5% 떨어졌다. 전체 52개 기업 중 흑자를 시현한 곳은 31개사(60%)였으며, 21개사는 적자를 지속하거나 적자 전환했다. 수익성도 매우 취약해졌다. 프리보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지난해 6.4%에서 5.4%로 1.0%포인트 낮아졌다. 매출액순이익률도 1.1%포인트 감소한 3.4%를 기록했다.
사정은 일반기업보다 벤처기업이 더 나빴다. 벤처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과 매출액순이익률은 전년대비 3.5%포인트, 2.5%포인트 낮아져 일반기업(-0.3%포인트, -0.7%포인트)보다 감소 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