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전뇌학습] 최상위권 디테일의 힘 ‘마음가짐’

큰 댐도 작은 구멍에서 시작…작은 것에서 결정

  • 입력 2012.04.20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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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댐도 작은 구멍에서 시작된다. 최상위권 성적의 학생과 상위권 학생의 차이는 매우 작은 부분에서 결정된다. 한 기관에서 실험한 초인지 실험에서도 증명되었다. 최상위권 학생은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상당히 정확히 인지하고 있었고, 상위권 학생은 최상위권 학생에 비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고 있는 것을 잘 파악하지 못했다.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하면 모르는 부분에 대해 집중적인 보완이 가능하다. 그러나 정확한 파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보완을 하고 싶어도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되는지 알 수 없어서 보완을 할 수 없다. 그래서 최상위의 실력을 갖추지 못한다. 점수를 획득하는 방법도 다르다. 상위권학생은 100점을 맞기 위해 노력한다. 어떻게 하면 문제를 다 맞을까 고민하며 노력한다. 최상위권 학생은 어떻게 하면 100점에서 빠지지 않을까 고민한다. 어떻게 하면 문제를 틀리지 않을까 대비한다. 기본 100점을 확보한 상태에서 오류가 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한다. 마음가짐의 근본이 다르다.

대기업의 총수들 중에는 수없이 생산되는 제품의 원가를 원단위까지 정확히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계속 변화하는 상황에서도 아주 작은 단위까지 섬세하게 파악하고 있다. 담당자보다도 더 정확하게 기억한다. 근로자에 속하는 제품담당자는 일을 한다. 기업의 총수는 즐거움을 찾는다. 일을 하는 것이 즐거움이다.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생각의 차이가 난다. 근로자는 오늘도 힘들게 일을 한다고 생각하며 출근한다. 대기업총수는 일에서 얻는 성취감, 기쁨, 기대에 찬 들뜬 마음으로 출근한다.

공부의 핵심은 깨달음이다. 학습의 기본은 예습과 복습이다. 진정한 최상위권 학생은 공부를 통해 깨달음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으므로 학습이 기쁨의 대상이다. 기대가 있으므로 관심과 흥미가 있고 당연히 예습을 하게 된다. 교과서를 미리 훑어보고 아는 것과 모르는 부분을 파악한다. 아는 부분은 더 자세히 알고 싶어지므로 숙고하며 더 깊은 영역에 관심을 둔다. 모르는 부분은 호기심으로 접근하며 내용을 파악하고 이해하며 원리를 찾아 기억한다. 자신이 훑어본 예습의 내용이외에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어서 수업이 기다려진다.

수업시간이 되면 호기심과 관심이 증폭되어 교사의 설명에 집중하게 된다. 질문도 하게 된다. 만약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으면 초집중 상태가 되어 이해와 기억이 배가된다. 수업이 끝나면 배운 사실을 확인하고 더 깊이 알고 싶어진다. 그래서 쉬는 시간에도 간단히 훑어보게 되며 기억이 사라지지 않고 강화된다. 집에 돌아오는 즉시 복습을 실시한다. 참고서와 교과서, 노트, 기타 자료를 동원하여 배운 부분을 확인하고 새롭게 추가되는 부분이 있는지 검토한다. 문제를 풀어보고 내가 정확히 기억하며 파악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한다. 물론 즐거움이 동반한다. 이러한 방식이 최상위권학생이 학습하는 절차다.

인간과 침팬지는 DNA구조가 98.7%나 동일하다. 단지 1.3%의 차이다. 그러나 이 작은 차이가 인간과 침팬지를 구별하는 100%의 요소가 된다. 2%가 부족하다는 유행어가 있다. 2%가 부족하면 모든 것이 모자란 것과 같다. 뇌의 1%만 더 계발해도 천재적인 능력이 발휘된다. 조금 더 노력하는 습관이 있다면 인생의 근본이 바뀐다. 작은 차이를 무시하지 않아야 한다. 작은 부분이 모여 큰 부분을 이룬다. 학습 성적의 완벽한 100점에서 부족한 부분이 없도록 하는 역발상으로 추진력을 얻고, 작고 세밀한 부분에 좀 더 집중하면 0.1%의 최상위권에 속하게 될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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