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란, 이견 없는 완벽한 패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우승

  • 입력 2012.04.23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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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 김혜란이 온스타일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4에서 우승했다.

세계적인 디자인스쿨인 뉴욕 파슨스를 졸업하고 현지 유명 브랜드에서 활동한 실력파다. 시종일관 흔들림없는 모습으로 우직하게 자신의 스타일을 선보이며 마침내 영광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지난 21일 '프런코4' 최종회에서는 톱3인 김혜란(31), 이지승(29), 오유경(26)의 컬렉션이 공개됐다. 이들은 지난 7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F/W 2012-2013 서울패션위크'에서 자신의 컬렉션을 펼쳤다.

김혜란은 흑백사진전의 북아메리카 인디언에게서 강한 영감을 받아 이를 콘셉트로 삼았다. 기존의 원단이 아닌 자신이 개발한 원단으로 독특하면서도 세련된 컬렉션을 꾸몄다. 블랙을 중심으로 그레이와 네이비, 오렌지 등 다양한 색상을 감각적으로 활용했다. 원피스와 수트, 케이프, 숏팬츠, 롱드레스 등 다양한 디자인을 하나의 컬렉션으로 완벽하게 구성했다.
김혜란이 우승하기까지 과정은 쉽지 않았다. 컬렉션을 준비하면서 극심한 피로에 시달리다가 세면대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이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어 일주일 가량이나 작업에서 손을 떼야 했다.

심사위원들은 "다양한 소재의 탁월한 조합부터 패션쇼 스타일링까지 어느 것 하나 흡잡을 수 없는 최고의 컬렉션", "소비자가 무엇을 입고싶어하는지 아는 디자이너", "작품 하나 하나의 완성도가 높다", "스타일링이 굉장히 세련됐다", "소재 구성이 훌륭했다" 등의 극찬을 들었다.
김혜란은 "기회를 줘 감사한다. 쇼에 온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는 디자이너가 될 것"이라며 고마워했다.

김혜란은 파이널 컬렉션에 오기까지 세 차례 우승했다. 강성도(28)와 팀을 이뤄 건축설계사를 위한 VIP 파티 의상을 제작한 미션, '레인보우 유치원'에 출연한 어린이들을 위한 아동복 미션에서 1위를 차지했다. 톱3를 선발하는 싱가포르 미션에서도 우승했다.
김혜란은 1억원의 브랜드 론칭 지원금과 디자인 콘셉트 카를 받았고 패션매거진 화보 촬영, 서울시 창작스튜디오에 입주 기회를 얻었다.

한편, 이지승은 한국의 아름다움을 모던하게 풀어내며 자신의 디자인 색을 드러냈다. 오유경은 파스텔톤과 듀얼톤을 믹스한 다양한 니트들을 선보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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