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기념 공연

문화재청, 국립국악원 예악당서 25·26일 공연

  • 입력 2012.04.24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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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25일과 26일 이틀에 걸쳐 오후 7시30분부터 국립국악원 예악당(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중요무형문화재 공연을 연다고 23일 밝혔다.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무형유산 중 무대공연이 가능한 8개 종목을 선별,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공연을 진행할 계획이며 이번 25일과 26일에는 가곡, 종묘제례악, 줄타기, 남사당놀이가 공연된다.

또 오는 8월24일과 25일에는 판소리, 처용무, 강강술래, 영산재를 중심으로 공연될 예정이다.
25일 공연의 첫 번째 무대는 가곡 예능보유자가 모두 출연하며 조선 성종 때 궁중에서 불렸던 가곡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두 번째는 종묘제례악보존회의 무대로 종묘제례악을 작곡한 세종을 역사·정치·심리적으로 추적해가는 스토리텔링 영상극이 웅장한 연주와 함께 펼쳐진다.
26일 공연에서는 남사당놀이보존회와 줄타기 예능보유자 김대균이 이끄는 줄타기보존회가 각 장르의 명장면만을 모아 공연을 펼친다.

줄타기와 남사당놀이는 대중에게 인기가 좋은 장르 중 하나로 재미있고 신명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유네스코는 지난 2003년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에 따라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의 원천인 무형유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고취하고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국가적·국제적 협력과 지원을 도모하기 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과 긴급 보호목록 등재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 2005년까지 인류구전·무형유산걸작이라는 명칭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나 지금은 세계유산과 마찬가지로 정부간 협약으로 발전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종묘제례·종묘제례악을 시작으로 판소리, 강릉단오제, 강강술래, 남사당놀이, 영산재,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처용무, 가곡, 대목장, 매사냥, 줄타기, 택견, 한산모시짜기 14개 종목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에 등재했다.
무형유산은 한 가지 모습으로 고착된 것이 아니라 시대와 역사에 따라 그 모습을 달리하며 계속 변화·발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우리 무형유산의 전통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전통예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근을 시도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를 통해 전통예술이 새로운 방식으로 어떻게 표현될 수 있는지 확인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사람은 관람티켓 신청 전용 웹사이트(http://korearts.or.kr)에서 신청해야 입장이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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