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진 전뇌학습]열정, 얼마든지 만들어낼수있다

학생은 왜 공부해야 하는 지 고민 해야

  • 입력 2012.05.04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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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을 하는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이 있다. 지속적이며 습관적인 열정을 가진 자가 성공한다는 말이다. 요즘 유행하는 서바이벌 가요프로그램에 심사를 하는 사람들이 핵심으로 치는 요소도 노래에 대해 항상 열정을 쏟는 집중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젊은이의 도전이 아름답게 보이는 것도 갈망하는 것에 자신의 생을 거는 열정이 있기 때문이다.

민족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걸었던 안중근의사를 기리는 것은 독립을 위해 업적을 남긴 것도 있지만 그의 열정을 보았기 때문이다 안중근의사가 쓴 붓글씨에는 자신의 손바닥을 찍었다. 찍혀 있는 손바닥 모양을 보면 네 번째 손가락 마디가 잘라져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스스로 자른 손가락마디는 독립의 의지를 다지기 위한 것이었다. 이렇게 위인들도 자신의 마음을 강화하고 열정을 지키기 위해 처절한 노력을 했다.

공부하는 학생은 왜 공부해야 하는지 철학적인 사유와 고민을 해야 한다. 설령 고민이 없다 해도 자신이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말고 과감하게 밀고가야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마음이 약해지고 3일도 못 채우는 작심삼일을 되풀이 한다. 자신의 결심을 강하게 하고 꾸준한 열심을 내도록 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모든 명령을 내리는 뇌의 근본을 바꾸어주는 것이 좋은 전략에 속한다.

뇌에 저장된 근본 체계를 바꾸려면 프로그램을 바꾸어 주면 된다. 컴퓨터의 프로그램을 바꾸면 다르게 작동하듯이 뇌에 저장된 프로그램을 바꾸면 행동과 언어가 바뀌고 사고방식이 바뀌게 된다. 뇌에 깊숙이 자리 잡은 기억을 꺼내고 그 기억을 바꾸어주면 된다. NLP(신경언어프로그램)도 그 중 하나다. 최면과 같은 상태로 유도하고 원하는 기억을 꺼내어 언어를 이용해 기억내용을 뒤섞고 바꾸어 준다. 새롭게 프로그램 된 기억을 집어넣으면 새로운 경험이 기억되고 그 기억에 따라 행동이 바뀌게 된다.

NLP와 유사한 방법을 활용해 실험을 한 결과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결과들이 나타났다. 사람에 따라서는 수십 년 동안 바뀌지 않던 습관이나, 자신도 어쩔 수 없었던 두려움 등을 치유하는 일이 벌어진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완전한 변화가 일어날 때까지 지속적으로 유사한 방식을 계속 사용해서 유지시키는 전략을 취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뇌의 프로그램이 행동으로 이어져 습관화될 때까지다.

건강한 마음과 튼튼한 육체는 열정을 심기에 매우 적당하다. 건강한 마음에는 올바른 철학이 깃들어 있어야 한다. 올바른 철학은 양질의 독서와 깊은 사색을 통해 길러진다. 열정보다 근본적인 것이 올바른 사상이기 때문이다. 잘못된 열정과 광기는 히틀러와 같은 광신자를 만들기도 한다. 좋은 종교를 갖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숯불이 계속타려면 모여 있어야 한다. 열정도 함께 할 사람이 같이 있다면 더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다. 학생이라면 뜨거운 학구열을 가진 친구와 친밀하게 교류하면 자연적으로 열심히 공부하게 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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