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지방경기를 활성화 시키자면

  • 입력 2006.08.10 00:00
  • 기자명 강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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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좀처럼 좋아지지 않고 있어서 자칫 이러한 침체화 국면이 장기화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된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4분기 GDP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8%에 그치고, 상의에서 조사한 3/4분기 기업경기지수도 6분기만에 처음으로 100이하로 떨어지는 등 향후 경제상황이 가라앉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연간 성장률 5% 달성은 어렵지 않을까 생각된다. 특히 중소기업, 지방건설업, 자영업자,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투자에 나서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선진국이 되려면 지금보다 적어도 경제성장률을 1~2% 이상 추가성장을 이끌어내야 한다.

핵심은 기업투자라면 지방경기 활성화를 위해 신규투자, 장기투자를 적극적으로 지방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그래야 기업도 살고, 지역주민도 살고, 지방도 발전할 수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 기업이 나설 수 있도록 투자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경남의 경쟁력 있는 조선·기계·자동차 관련 산업이 장기적인 경쟁력을 가지도록 관련 산업의 중심연구센터의 개설이나 신규유치도 필요하다. 또한 향후 메카트로닉스·로봇·항공 관련 산업을 비롯한 경남의 미래를 살찌울 산업을 선발하여 이를 집중적으로 투자·유치할 필요가 있다.

산업간 구조조정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경쟁력을 상실한 산업에 대해서는 매끄러운 퇴출을 유도하게끔 강구할 필요가 있다. 퇴출산업의 공백을 메우는 신규산업의 유입이 순조롭지 않는 한 경기침체의 시간은 길어질 것이다. 그러므로 투자자들의 투자의욕을 돋우는 다양한 제도적 지원들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정책이나 방향이 신뢰를 줄 때 지금까지 머뭇대던 지방산업 투자의 물꼬가 지속적으로 열리리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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