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병정신 브랜드화·철도 조기착공 최선”

정의수호·국난극복 등 의병 5대정신 바탕 다양한 콘텐츠 개발

  • 입력 2012.07.26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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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용 의령군수가 민선 5기 2년을 맞았다. 김 군수는 민선 4기에 이어 민선 5기 의령군정의 책임을 맡으면서 그 동안 추진해온 굵직한 시책들을 발전시키면서 군민의 복지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지난 2년을 회고했다.
특히 2010년에 제정된 의병의 날 국가기념일에 걸맞게 제1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를 지난해 6월 1일 성공적으로 개최한데 이어 올 제2회 의병의 날 기념축제를 한 차원 높게 더욱 다양하고 발전적으로 개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와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군수의 그동안의 주요 시책 및 진행중인 군 사업을 알아 보고자 한다.(편집자 주)

▲ 민선 5기 지난 2년 평가
-지난 2년간 모두가 잘사는 행복한 고장 건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 무엇보다 한 마음으로 군정발전에 힘을 모아주신 군민 향우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무엇보다 올 제2회 의병의 날 기념축제를 군민향우의 뜻을 모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올 행사는 특히 정암진 전투재현 등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는 등 행사의 깊이와 폭을 넓혔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호응을 받았다고 본다. 이와 함께 의병의 상징인 의병공원 조성을 완료하고 경남도 지원을 받아 ‘호국의병 문화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의병인프라 확충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외부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온 힘을 쏟아 왔다는 점을 들고 싶다.
또, 지역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해 인근 자치단체와 협력해 남부내륙철도의 조기착공을 추진하는 한편 수입개방에 대비한 한·미 FTA 대책수립, 산업단지와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비롯한 전통시장 활성화, 노인전문병원 건립, 전국 최초로 시행한 독거노인 공동거주제 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군민의 복지 증진과 군정발전의 기반을 더욱 튼튼히 했다는 자체평가를 내리고 싶다.

▲ 의령의 대표 브랜드인 의병정신 선양사업은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의병 선열들의 국난극복활동과 전적지 등을 발굴하여 의병정신을 널리 알리고자 의병의 5대 정신인 정의수호 정신, 국난극복 정신, 위국보은 정신, 자기희생 정신, 솔선수범 정신을 바탕으로 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 힘쓰고 있다.
의령군에서는 풍족한 의병관광자원과 현재 구축중인 의병관련 제반 시설을 기반으로 한 호국의병 문화밸리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것은 교육문화 컨텐츠 구축을 통한 의병테마의 집적화인데 이를 위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확고한 국가관과 역사의식, 공동체 의식을 심어줌으로써 미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호국의병정신문화 교육원을 건립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국내외 의병·호국활동과 유물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멀티미디어 전시관을 만들어 각국의 의병활동을 비교 체험함으로써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호국의병 문화밸리 조성사업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외부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수 백년을 계승해온 의령군의 정신문화인 의병정신을 대표 브랜드화하여 호국의병 정신문화의 산지로서의 입지를 구축할 방침이다. 따라서 의령에서 관광객이 학습하고 체험할 수 있는 호국정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여 호국의병의 현대적인 가치 재조명과 접근의 완성으로 올바른 역사의식과 국가관을 전파한다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문제는 어떻게 되고 있나
-지난 18일 남부내륙철도 노선통과 예정지의 경남북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장들이 국회에서 모임을 갖고 2013년 기본조사 예산 편성 건의 등 철도건설 조기착공을 위해 공동 대처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우리 지역구 조현룡 국회의원을 비롯해 이철우 (김천시)·이완영(고령 성주 칠곡군)·김한표(거제시) 국회의원이 참석했고 자치단체장과 부단체장, 국토해양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국회의원들은 남부내륙철도가 국가 균형발전과 영호남교류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강조하고 2013년도 기본조사 예산 100억원 편성을 위한 중앙정부 건의, 12·19 대통령 선거 공약 채택, 조기착공을 위한 관련지역 국회의원 주기적인 모임 개최 등 현안에 공동 대처하기로 합의했다.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경부, 호남선 위주로 철도가 잘 구축되어 있고 중부 또는 남부내륙은 교통의 취약지로 인식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남부내륙철도의 건설이 완료되면 중부내륙권과 남해안을 연결하는 관광루트가 형성되고, 경상남북도 혁신도시(김천·진주)간 원활한 소통으로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경북내륙공업지대와 남해안 공업지대를 연결 하는 철도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물류비용 절감과 함께 산업, 물류, 관광 등 남부내륙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줄 것이며 향후 통일을 대비해서라도 꼭 필요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본다.
조기착공을 위해 국회와 다른 자치단체와의 공조를 더욱 강화해나가겠다.

▲ 농산물유통 선진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토요애유통’의 현황과 앞으로 계획
2006년 민선4기 군수로 취임해서 내세웠던 공약이 농산물 유통문제 해결이다. 산업구조상 농업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의령군의 여건상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농민이 부자가 되어야 하고 그 일환으로 ‘농민은 생산에만 전념하고 판매를 전담’하는 시스템이 필요했다. 산지에서 농산물 유통을 해보면 복잡하고 다양한 리스크 요인이 있다.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지난 6년간 ‘토요애’ 브랜드를 만들고, 부족한 유통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판매를 전담하는 유통회사를 설립했다.
이제는 전국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완벽한 시스템을 가지게 됐다고 자부한다.
출범 4년차에 접어든 토요애 유통은 외형적 성장을 해오다 올해는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지원하는 산지유통 종합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조직으로 선정되었다.
지난해엔 245억원 매출을 올렸고, 올해는 매출목표가 600억원 인데, 벌써 200억원의 실적을 올려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여 진다.
이것은 지금까지 추진해온 시책의 방향이 정당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고, 농산물 유통 선진화의 가시적인 성과라 하겠다.
앞으로도 우리 농민은 품질 좋은 농산물 생산에만 전념하면 되고, 토요애 유통회사가 산지유통을 주도하게 될 것이다.
토요애 유통회사는 51억원의 자본금에 의령군이 45%로 최대 주주이고, 농협이 40%로 대주주이다. 또 농민이 15%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는 농산물 유통을 위한 전문 회사이다.
불필요한 중간단계 유통과정을 없애고 생산자에게는 더 많은 이익을 얻게 하고, 소비자에게는 품질 좋은 농산물을 제공하는 구조이다.
이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권익을 보호하는 공익적 경영시스템으로 농산물 유통의 새로운 모델이 되는 시스템이라 할 수 있다.
한미 FTA비준 이후 미국산 오렌지를 비롯해 수입 농산물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는 우리농업도 애국심에 호소하는 시대는 지난 것 같다. 높은 기술력으로 철저한 상품관리가 선행돼야 하고, 유통회사는 외형적 성장에 만족해서는 안 되며 자생력 있는 내실 경영을 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앞으로는 의령군은 수출 전진기지 역할을 하고, 친환경 농산물을 확대해서 학교급식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2015년에는 산지유통 경영체로서 전국 최초 매출액 1000억원 목표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
우리 농업의 여건이 결코 녹록치 않다. 그렇다고 지나친 위기의식도 바람직하지 않다. 예측 가능한 소득을 위해서는 막연한 시세에 의존하는 농업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농민과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농협이 지혜를 모아서 희망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어 가는 모습이 필요하다. 이것의 표본이 토요애 브랜드 경영 시스템이 아닌가 한다.
▲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단지 조성과 기업 지원, 전통시장 활성화 등의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대의면과 정곡면에 75만㎡의 부지에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기위한 준비가 진행 중에 있고, 한우산 주변 능선일대에 재생에너지 보급과 관광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750kw급 풍력발전기 25기를 설치해 연간 약 4만77MW를 생산하는 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지역상권 활성화 사업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고 보고 의령전통시장내 약초시장 조성, 의령시장 시설 개선사업과 신반시장 아케이드, 소규모주차장 설치 등 제반 시설개선을 위해 2014년까지 2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정책들은
-민선 4기에 이어 민선 5기에도 주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기초생활보장 및 저소득 복지증진을 위해 생계·주거급여 등을 지원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과 집수리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저소득장애인을 위해 장애인복지 일자리사업 시행과 장애수당,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아동·청소년을 위한 지역아동센터와 방과후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으며, 여성의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여성을 위한 각종 사회·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의령은 노인인구가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항상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을 더 잘 모실 수 있을까 고심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겪고 계시는 문제는 건강, 외로움, 경제력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가 있다. 그중에서도 건강문제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쉽게 병원을 찾고 건강을 돌볼 수 있도록 지난해에 동부지역에 군립 노인전문병원을 건립해 치매, 중풍 치료와 재활을 돕고 있다. 또 보건소를 새로 건립해서 노인복지관을 연계한 복지타운을 완공했다.
전국에서 제일 먼저 시행 한 독거노인공동거주제는 본격궤도에 올라 현재 28개소에서 독거노인 공동거주제를 운영하면서 홀로 사는 노인들이 함께 모여 식사를 비롯해 외로움 없이 안전하게 생활하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도 어르신들에게 활력과 경제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인사회 참여 및 노인 일자리 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 의령도 농업지역으로 한미 FTA 발효 등으로 어느 때 보다 농업분야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에 따른 대책은
-농업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해 FTA 전담반을 설치하고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피해 예상품목의 경쟁력 향상과 중장기 대책으로 농업구조조정을 위한 농업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여러 가지 대책을 들 수 있겠지만 농업 경영안정지원을 통한 경쟁력 제고 사업, 친환경농업육성 및 농산물 수출촉진사업, 차별화된 브랜드 육성과 농가소득 안정직불제 지원 같은 사업에 중점 지원할 계획이다.
또, 피해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축산분야에 103억원을 투자해 칡한우 브랜드 육성 및 개량을 추진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농·축·임산물 생산기반 시설의 현대화와 품질개량, 가공·유통에 필요한 자금지원을 위해 농업인소득지원사업 특별회계 기금 400억원을 조성해 200억원을 지원했으며, 2014년까지 500억원의 기금을 확보해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한 융자금 지원을 확대하도록 할 계획이다.

▲ 이 밖에 남은 임기 중 꼭 추진할 사업은
-남은 임기동안 할 일이 많이 있다. 그 중에서도 호국 의병정신을 국민정신운동으로 승화 발전시키는 의병관련 사업에 역점을 두고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시행 중인 여러 가지 의병관련사업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경남도 모자이크사업 추진과 멀티미디어 컨텐츠 시스템(3D) 구축, 의병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컨텐츠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도 남부내륙 복선전철, 함양-의령-울산간 고속도로 의령통과 노선확정과 연계한 각종 국지방도 확ㆍ포장공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의·정곡 일반산업단지 개발 사업을 착실히 추진할 예정이다.
또, 의령신시가지 조성사업과 산림생태·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 등을 추진해 군의 백년대계를 내다보면서 군민들이 행복하게 잘 사는 자치단체로 발전시켜 나가도록 하겠다.

▲ 군민과 공무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지난 27일 지역신문협회가 주관한 전국기초자치단체장 부문 행정대상 수상과 28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12 전국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군정에 적극 동참해준 군민과 열심히 일한 직원들의 덕분으로 항상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 의령은 호국의병사업을 발전시키는 일,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지역경제 활성화, 열악한 농업환경 개선, 주민의 복지 증진 등 당면한 현안사업이 많이 있다. 이러한 일들은 군수 혼자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군의회, 공직자, 주민이 합심하고 지혜를 모를 때만 가능하다.
발전되고 변화된 의령을 위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고 군정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하고 싶다.

/최일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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