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산과 바다…창원 내 여름휴가지를 소개합니다

계곡·편백숲·등산·해양레포츠 등 있을 건 다있네~

  • 입력 2012.07.30 00:00
  • 기자명 이민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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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야가 계속되는 올 여름, 애써 먼 곳을 찾기보다 산과 바다, 계곡과 숲길이 공존하는 이곳! 창원의 알짜 휴식처를 찾아 쉬는 것도 휴가를 잘 보내는 방법이다. 창원의 시원한 여름계곡으로는 광려천과 성흥사계곡, 의림사계곡과 달천계곡이 있으며 도심 속의 편백숲은 장복산과 무학산 편백 삼림욕장, 서북산, 천주산, 태복산 편백숲이 있다.
또한 산을 좋아하는 관광객의 여름 등산을 위해 시원한 산으로 무학산과 시루봉, 천주산을 추천, 바다를 좋아하는 관광객을 위해 재미있는 해양레포츠를 추천한다.(편집자 주)


■시원한 여름계곡

△ 광려천
광려천은 722.6m 광려산에서 발원하여 내서읍으로 연결된다.
시원한 계곡물줄기는 여름철 더위를 피해 아이들과 함께 물장구치기 좋게 얕은 천을 만들며 간간이 다리와 소나무 숲이 있어 뜨거운 햇빛을 피해 바람을 맞을 수 있다.
광려천이 시작되는 곳에는 광산사가 있다. 광산사는 신라때 창건된 사찰로 한때 원효가 머물렀다고 전해지며 6·25 전쟁 때 불에 탄 것을 뒤에 중창했으며 지금은 대웅전과 요사채 2동이 있다.
깊은 계곡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물을 마시면서 정갈하고 고즈넉한 사찰을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더 걷고 싶거나 산악자전거를 즐기고 싶다면 쌀재~ 바람재~광산사를 잇는 임도를 따라가 보자. 3시간 정도 걸리는 이 길은 중간 중간 계곡이 있어 심심하지 않게 걸을 수 있다.

△ 성흥사계곡
성흥사는 신라 흥덕왕 8년 무염국사가 웅동지방에 침입한 왜구를 물리친 공을 기리기 위해 진해구 구천동에 지었으나, 그 후 잦은 화재 등으로 몇차례 옮기다가 조선 정조때인 1789년 지금의 위치에 이건했다.
대웅전은 지방문화재로 지정돼 있으며 불상들과 무염국사 영정 등 문화적 가치가 높은 유물들로 보존돼 있다. 단아한 사찰과 함께 울창한 숲과 그 속의 맑은 계곡물은 여름철 몸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준다.
계곡에서 몸을 식히고 성흥사로부터 5분거리에 있는 김달진 문학관과 소사안길을 둘러보자. 지난 2005년 11월에 개관한 문학관은 선생의 자필원고10점 등 300여점이 넘는 유품이 보관돼 있으며 바로 옆에는 생가가 복원되어 있어 시인이 살았던 모습을 볼 수 있다.
소사안길에는 김씨박물관, 박배덕 갤러리 등 아기자기한 옛 골목을 산책해 보는 것도 지적인 충족을 얻는 여행이 될 수 있다.

△ 의림사계곡
의림사 계곡은 진북면 인곡리 의림사 옆에 자리한 계곡이다.
643.8m의 인성산에서 발원한 천연림을 그대로 간직한 깊고 맑은 물이 일년 내내 끊이지 않는 천연계곡으로 여름철 조용하게 계곡에 발을 담그고 휴식하거나 아이들과 함께 물장구 치기에 좋은 공간이다.
또한 숲이 우거져 있는 인성산 정상까지 3시간쯤 산행을 하고 난 뒤 계곡에 발을 담그고 쉴 수 있으며 산행으로 인한 피로를 씻어낼 수 있다.
의림사는 의상스님 또는 지눌스님이 창건했다는 설과 함께 봉국사였다는 설이있다. 절 이름이 지금과 같이 바뀐 것은 임진왜란 당시 사명스님이 봉국사에 머물자 인근 각처에서 의병이 숲처럼 모여들어 의림이라고 했다. 의림사에는 경상남도 지정문화재 제72호 통일신라시대 의림사 삼층석탑이 있다.

△ 달천계곡
천주산 기슭에 위치한 달천계곡은 울창한 수목과 넓은 반석, 쉼없이 흐르는 맑은 물로 여름철 피서지로 각광받는 곳이다.
계곡의 반석위에는 허목 선생의 필적으로 직접 음각한 달천동(達川洞)이라는 글자가 남아있어 이 계곡을 달천계곡이라 부르며 천주산은 높이 641m의 완만한 능선으로 산림욕장과 탐방로 테크 등 편의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산림욕과 계곡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어 여름철 가까이 갈수 있는 피서지로 각광을 받는 곳이다.

■ 도심속의 편백숲

△ 장복산 임도 편백산림욕장
장복산 임도주변 8만3895㎡에 조성돼 정서순화, 심신단련 등 시민들의 최적의 휴양기근을 갖춘 삼림욕장이다. 마진도로 위 산책로, 장복송 관찰 산책로,꽃길,전망정자, 휴식테크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갖춰진 곳이다.
편백숲은 피톤치드가 많이 발산되는 곳으로 한가운데서 숲의 향기를 깊이 들어마시고 조금씩 내뱉는 복식호흡을 하면 효과가 훨씬크다. 숲에는 음이온이 풍부해 심폐기능 강화 및 살균, 살충효과 뿐아니라 피로로 지친 심신의 활력을 되찾게 하여 인체의 피로나 감기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가지보다 최고 200배나 맑은 공기와 피를 맑게 해주는 음이온이 풍부한 숲속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음껏 호흡하면서 심신을 가다듬어 보자

△ 무학산 편백숲 삼림욕장
건강한 나무의 상징인 편백나무 1만 그루를 심은 편백숲 삼림욕장 2곳과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나무다리 7개, 아치교, 데크형 계단, 난간, 침목 등을 갖추고 있다.
부드러운 길과 넉넉한 숲, 거기에다 정겨운 물줄기까지 무학산둘레길과 더불어 전국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이다.

△ 진북면 서북산 편백나무숲
서북산 묘법사를 지나면 편백나무 숲이 조성돼있다. 가지런한 골을 따라 키 크고 당당한 편백들이 자란다. 편백의 피톤치드는 특히 피부병과 심신안정에 좋다고 한다. 소문이 나면서 삼림욕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천주산 편백숲
천주암을 지나 천주산 입구로 가면 편백나무 군락지가 조성돼 있다. 편백나무에서 내뿜는 피톤치드 성분이 건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 태복산 편백숲
도심지 근교 가까운 산림으로 산중턱 지점에는 약3㏊의 편백나무가 시원스런 숲을 이루고 있어 무더운 여름철 시민에게 산림욕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에는 평상, 산림욕대 등 편의시설과 평행봉, 윗몸 일으키기 등 간이운동시설이 설치돼 있어 산림욕 하기에 좋은 장소로 평소에도 산림욕과 건강증진을 위해 평일에는 500여명, 공휴일에는 700여명 이상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 건강한 산

△ 무학산
도심의 배후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는 해발 761.4m의 명산으로서 한국 100대 명산중 81번째 산이다. 아름다운 능선과 계곡 등 자연경관이 수려하며 학이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것과 흡사해 무학산이라 이름지었다. 시원한 서원곡 유원지와 둘레길이 있어 쉬엄쉬엄 갈수도 있다.

△ 시루봉
해발 653m의 웅산정상에 우뚝솟은 거암인 곰메바위는 바위의 생김새가 시루를 얹어 놓은것과 같다고하여 시루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정상에서는 시원한 진해앞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천자봉 삼림욕장과 드림로드 길을 만날 수 있으며 진해만 생태숲에서 다양한 체험을 하며 쉬어가 보자

△ 천주산
천주산은 ‘하늘을 받치고 있다는’ 뜻을 가진 641m의 산이다.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허목의 글씨를 음각한 달천동이라는 글자가 달천계곡 암벽에 새겨져 있으며, 시원한 달천계곡이 있다.
■ 재미있는 해양레포츠

△ 해양레포츠
진해만에서 가족단위 또는 연인들의 새로운 레저코스로 각광 받고 있는 해양레포츠에 도전해보자.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크루즈를 포함한 딩기요트, 윈드서핑, 카약 등을 즐길수 있으며 천혜의 아름다운 바다를 조명하며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

/강종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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