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LED로 키운 유기농 채소 맛 좀 볼까?

  • 입력 2012.10.16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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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은 농작물의 성장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환경요인입니다. 농업의 근대화를 위해 환경에만 의존하지 않고 농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햇빛 대신 LED조명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여 기후에 따라 천차만별로 생산되는 노지지배의 단점을 극복하고 외부환경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식물은 일반적으로 태양광을 통해 성장하지만 광파장 종류에 따라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다릅니다. 적색광에서 광합성을 촉진하고 청색광에서는 광형태형성이 이루어져 식물이 필요로 하는 광파장만을 주시하는 것이 가능해 효율 좋은 재배를 할 수 있습니다.

LED는 열을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식물에 근접시켜 조사할 수 있어 조명효율을 큰 폭으로 증대할 수 있어 색 편성에 의해 스펙트럼을 바꿀 수 있고 수명이 10만 시간으로 다른 광원에 비해 10배 가까이 긴 장점이 있습니다.

LED식물공장은 층층으로 재배할 수 있어 재배면적을 잘 활용할 수 있고 보온구조 설계로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여 에너지절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태양 빛 대신 LED를 사용하기 때문에 온도조절을 통해 사계절 식물을 재배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각 식물에 맞는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고 자연에 노출되지 않아 오염원을 차단해 유기농 식물재배가 가능하고 수확 후 바로 재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린잎 채소는 파종 후 20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고 쌈채소는 50일, 특수 건강기능성 채소는 70일 정도면 수확이 가능하지만 일반채소로 채산성을 맞추기 어려워 아직 현실적이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러나 LED를 이용한 식물공장에서 재배한 한약재의 경우 고부가가치 상품이 되어 수출 상품으로 충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삼을 식물 공장에서 재배에 성공하였고 유전공학 방법으로 LED 광원에 특이 반응하는 유전자 도입에 의한 생잔촉진 채소생산과 의약물질, 비타민, 아미노산등 건강 기능성 물질을 포함한 상품성 높은 식물이 개발 된다면 식물공장의 효용성은 더욱 높아 질 것입니다.

농촌진흥청 생물소재공학과 / 이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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