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궁합으로 본 대선후보

  • 입력 2012.11.20 00:00
  • 기자명 경남연합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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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게는 인연이란 것이 있는데 크게 나누어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이 있다. 배우자를 비롯해서 동업자 등 좋은 인연을 만나면 좋은 일이 생기지만 나쁜 인연을 만나면 서로간에 심기가 불편한 일들이 생긴다. 그렇다면 좋은 인연과 나쁜 인연은 왜 생기는가? 그것은 개인의 명운에 따라 발생하는데 좋은 운이 작용할 때는 좋은 사람을 만나 좋은 인연이 되지만 나쁜 운이 작용할 때는 나쁜 사람을 만나 나쁜 인연이 된다.

한명희는 수양대군과의 좋은 인연으로 경덕궁 문지기에서 영의정까지 올랐고 수양대군은 왕위에 오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음식에도 궁합이 있는데 성분이 맞는 즉 궁합이 맞는 음식을 섭치하면 이롭지만 궁합이 맞지 않는 음식을 섭취하면 해롭다. 이처럼 인간의 만남도 궁합을 봐서 만나야 한다. 혹자는 “나는 궁합을 보지 않고 연애결혼을 했는데 잘 살고 좋더라” 하는데 이는 우연의 일치로 궁합이 맞기 때문이지만 당장은 좋아 보여도 세월이 가면 나쁠 수도 있다는 것을 유념해야 한다.
궁합에는 속칭 겉궁합이라고 해서 띠(12支)만 보는 궁합이 있다. 그리고 속궁합이라고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성품, 기질, 건강상태, 자녀운, 재물운, 직업운 등 제반 사항을 종합적으로 관찰하는 것인데 속궁합을 볼려면 정확한 출생 년월일시(사주)를 알아야 한다.
지금 대통령 후보로 나선 문재인과 안철수의 경우 출생 년월일시는 알 수가 없고 알려진 바에 따르면 문재인은 뱀(巳)띠라 하고, 안철수는 범(寅)띠라고 하니 뱀띠와 범띠의 인연은 어떤지 살펴 보겠다.

겉궁합은 천간합(天干合), 지지합(地支合), 삼합(三合)으로 본다. 천간(天干)의 합은 갑(甲) - 기(己), 을(乙) - 경(庚), 병(丙) - 신(辛), 정(丁)- 임(壬), 무(戊) - 계(癸)가 합이고 지지(地支 : 띠)의 합은 자(子) - 축(丑), 인(寅) - 해(亥), 묘(卯)- 술(戌), 진(辰) - 유(酉), 오(午) - 미(未)이며 삼합은 신자진(申子辰), 인오술(寅午戌), 사유축(巳酉丑), 해묘미(亥卯未)를 말한다.
원숭이띠 - 쥐띠 - 용띠는 합이고, 범띠 - 말띠 - 개띠는 합이고, 뱀띠 - 닭띠 - 소띠는 합이고, 돼지띠 - 토끼띠 - 양띠는 합이다. 문재인은 뱀띠고 안철수는 범띠이니 겉궁합으로 봐서는 인연이 불길하다. 성씨 궁합을 봐도 문(文씨)와 안(安)씨는 수극화(水剋火)로 물(水)과 불(火)은 상극이라 이런 만남은 불길하다.
그렇다면 이합(二合)으로 보면 어떨까? 자(子) - 축(丑), 인(寅) - 해(亥), 진(辰) - 유(酉). 사(巳) - 신(申), 오(午) - 미(未) 즉 쥐띠는 소띠를 만나야 하고 범띠는 돼지띠를 만나야 하고 용띠는 닭띠를 만나야 하고 뱀띠는 원숭이띠를 만나야 합이 고 말띠는 양띠를 만나야 합이다. 따라서 뱀띠인 문재인과 범띠인 안철수는 불길한 인연이다. 겉궁합으로 봐서는 앞 날이 밝아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 선거 일은 계절로 보면 겨울이다. 만일 어느 후보의 출생 년월일시(사주)에서 해자축(亥子丑) 세 글자 전부가 사주 안에 있으면 방합(方合)으로 사주격국에 따라 강력한 작용을 한다. 따라서 사주의 격국이 아름답고 대운의 흐름이 용신(用神)이나 희신(喜神)으로 작용할 때는 대통령 권좌에 앉을 수 있다.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중에서 어느 한 사람이 사주의 격국이 수려하고 용신이 대운이나 세운을 생조하고 투표 당일의 일진이 용신이거나 희신으로 작용하면 대통령 자리는 꿰찰수 있을 것이다.

삼합인 원숭이띠 - 쥐띠 - 용띠, 범띠 - 말띠 - 개띠, 뱀띠 - 닭띠 - 소띠, 돼지띠 - 토끼띠 - 양띠는 궁합과 삼재(三災)에 인용되지만 삼재는 명리학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신살의 하나다. 그런데 삼재를 내세워 부적을 쓰라고 하면서 돈을 받아 챙기는 역술가도 더러 있는 모양이다. 부적을 사용해서 소원이 성취된다면 자신이 하지 왜 남에게 하라고 하는지 의심해 볼 일이다.
“우리집 애는 돼지띠라서 토끼띠와 궁합이 맞는다고 하는데”, “이웃집 숙희가 토끼띠라면서”, “숙희는 토끼띠가 아닌 양띠래”, “양띠도 궁합이 맞다는데”, “어쩜, 궁합을 잘 보기도 하네” 이런 말은 소위 겉궁합을 말하는 것이다. 조선의 마지막 왕인 이(李)씨가 민(閔)씨를 왕비롤 맞아 비운을 당했다면 믿을 수 있겠는가? 이씨와 민씨의 만남은 성씨 궁합으로 보면 물(水)과 불(火)이 만난 것으로 불길하다.

동업을 한다면 궁합이 맞는 사람끼리 만나야 한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문재인과 안철수는 띠(12支)로 봐서는 궁합이 불길하여 서로간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기는 어렵다. 대통령은 자신이 하고 싶다고 해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 옛날 왕조국가에서도 임금은 하늘이 정한다고 해서 사주팔자를 타고나야 한다.

임금이 될 수 있는 서열로 보면 이성계의 아들 이방원은 임금이 될 수 없지만 임금이 되었다. 이런 사례는 조선왕조에서 뿐만 아니라 고려왕조에서 흔히 있는 일이었다. 필자는 관상에도 일가견이 있어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중에서 누가 청와대 열쇠를 거머질지 알지만 공개적으로 말 할 수는 없다. 대통령에 낙선된 후보에게 미리 실망감이란 꼬리표를 가슴에 달아주고 싶지 않아서다.

/위 글은 본지 편집구도와 다를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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