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였다.” ‘격투 황제’ 에밀리아넨코 표도르(34·러시아)의 무패행진이 막을 내렸다. 표도르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HP파빌리온센터서 열린 스트라이크포스 대회에서 브라질 베우둠(33·브라질)에게 1라운드 1분9초 만에 서브미션 패배를 당했다. 지난 2000년 12월 코사카 쓰요시(40·일본)에게 패한 이후 27연승을 질주했던 표도르는 약 9년 6개월 만에 쓰라린 패배를 당해 무패행진이 멈춰섰다. 표도르는 1라운드 시작과 함께 강력한 펀치를 앞세워 베우둠을 압박했다. 하지만 그라운드 상황에서 상황이 반전됐다. 파운딩을 전개하던 표도르는 베우둠에게 팔을 내줬고, 이후 삼각 조르기를 허용했다. 계속된 위기에서 표도르는 고통을 참지 못했고 1라운드 1분9초 만에 탭을 쳐 패배를 인정했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조별리그를 통과한 가나의 검은 돌풍이 매섭다. 가나는 27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남아공 러스텐버그 로얄 바포켕 경기장에서 벌어진 2010남아공월드컵 미국과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3분 터진 아사모아 기안(25·스타드렌)의 결승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남아공월드컵에 출전한 아프리카 6개국 중 유일하게 16강에 오른 가나는 8강까지 오르며 아프리카 대륙 자존심을 굳건히 지켰다. 가나는 처음 월드컵 본선에 나선 2006독일월드컵에 이어 2회 연속 16강 진출을 이뤘고 이날 역대 최고 성적인 8강을 달성했다. 특히 아프리카 국가들의 부진이 두드러진 상황에서 나온 가나의 8강 쾌거는 더욱 돋보인다. 월드컵 개막 이전만 해도 역대 월드컵에서 8강 진
이번 월드컵 대회를 끝으로 태극마크와 이별하게 될 선수들에게는 우루과이전이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경기가 됐다. 2002한일월드컵의 ‘스타’ 이운재(37·수원)는 마치 8년 전의 자신의 경험을 되풀이라도 하듯이 본선을 앞두고 정성룡(25·성남)에게 주전 골키퍼의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하락세에 있는 그의 기량은 소속 팀뿐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우려를 샀고, 결국 그는 2010남아공월드컵에서 단 1분도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운재는 대표팀 최고참답게 음지에서 대표팀의 든든한 맏형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끌었다. 2002년 대회에서 화려하게 빛을 발했던 또 한 명의 스타 안정환(34·다롄스더) 역시 이번 대회가 생애 마지막 월드컵이다. 대표팀
‘추추 트레인’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홈런 두 방을 쏘아올리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경기에서 2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1회초와 5회 홈런을 때려냈다. 1회 첫 타석에서부터 추신수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갔다. 톱타자 트레버 크로가 우월 2루타를 치고 출루해 만들어진 무사 2루 찬스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켄드릭의 4구째 체인지업을 통타, 우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3회 켄드릭과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야 했던 추신수는 5회 또 다시 대포를 작렬했다. 추신수는 5회 무사 1루에서 켄드릭의 초구 싱커를 노려쳐 가운데
한국 축구의 월드컵 출전 역사상 첫 원정 16강을 맞이하는 프로축구 FC서울이 남다르다. 23인의 태극전사들은 1954스위스월드컵에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 뛰어든 이래 56년 만에 처음으로 원정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한국 축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5000만 국민이 태극전사들의 맹활약을 즐기는 사이 FC서울 관계자들은 한솥밥을 먹었던 태극전사들이 16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는 점에서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이번 남아공월드컵에 참가한 선수 중 서울 출신선수는 박주영(25·AS모나코), 이청용(22·볼턴), 기성용(21·셀틱), 이영표(33·알 힐랄), 김동진(28·울산), 이승렬(21·서울), 이정수(30·가시마)까지 모두 7명이다. 이들은 대한민국이 기록한 5골 중 4골
가나는 24일 오전 3시 30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경기장에서 벌어진 독일과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에서 0-1로 패하며 1승1무1패를 기록, 호주에 골득실이 앞서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사상 처음으로 아프리카대륙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가나는 6개 국 중 가장 먼저 16강에 오른 아프리카 국가가 됐다. ‘전력의 반’이라는 미드필더 마이클 에시앙(28·첼시)이 부상으로 월드컵에 불참한 가운데 이뤄낸 값진 성과이다. 특히 가나의 16강 진출은 개최국 남아공을 비롯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줄줄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월드컵 개막 이전만 해도 역대 월드컵에서 8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던 아프리카 국가들은 이번에는 4강을
테니스 사상 최장 시간 ‘마라톤 매치’가 벌어졌다. 세계랭킹 19위 존 이스너(25·미국)와 세계랭킹 148위 니콜라스 마후(28·프랑스)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10시간 동안 접전을 벌였으나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스너와 마후의 경기는 지난 22일 시작됐다. 이들은 세트스코어 2-2로 맞선 상황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승부를 23일로 미뤘다. 하루가 지난 뒤인 지난 23일 이스너와 마후는 5세트를 시작했다. 그러나 이들은 게임스코어 59-59가 될 때까지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또 다시 날이 어두워지면서 24일까지 경기를 이어가게 됐다. 23일 열린 이스너와 마후의 5세트 경기 시간만 7시간 6분이 소요됐다.
80년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형제가 각기 다른 나라를 위해 뛰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가나의 케빈 프린스 보아텡(23·포츠머스)과 독일의 제롬 보아텡(22·함부르크)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이복지간인 보아텡 형제는 24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경기장에서 열린 독일과 가나의 2010남아공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가나에서 입지를 탄탄히 다진 케빈의 출격은 확실시됐지만 제롬이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하지만, 독일의 요아힘 뢰브 감독(50)은 이번 대회 1분도 뛰지 않은 제롬에게 오른쪽 측면 수비를 맡기면서 사상 첫 형제의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팀이 갈라지면서 사이가 멀어진 이들은 경기 전 인사를
“패스와 활동량은 적지만 순간을 놓치지 않는다.”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에 성공한 허정무호의 맞상대 우루과이의 전력을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를 통해 도출해낸 결과다. 우루과이는 A조에서 프랑스(0-0), 남아공(3-0), 멕시코(1-0)를 상대로 2승1무 승점 7점을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겉으로 보이는 결과만 따지고 보면 세 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골도 내주지 않은 탄탄한 수비가 눈에 띈다. 오스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63)은 프랑스전에서 알바로 페레이라(25·포르투, 이상 A.페레이라), 디에고 고딘(24·비야레알), 디에고 루가노(30·페네르바체), 마우리시오 빅토리노(28·우니베르시다드, 이상 M.페레이라)로 구성된 포백을 선보였다. 그러나 남아공전과
남미 지역예선에서 7골을 퍼부은 ‘우루과이 로봇’은 거친 몸싸움, 제공권, 강력한 슈팅 등을 겸비해 단점을 찾기 힘들다. 그러나 그에 대한 팀의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것은 최대의 약점으로 꼽힌다. 디에고 포를란(31·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야기다.월드컵 원정 첫 16강 목표를 달성한 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이 8강 진출을 두고 격돌할 우루과이의 대표 골게터 포를란은 공격의 구심점이지만 그에 대한 팀 의존도가 과도하게 높아 불안요소로 평가받고 있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2골을 몰아친데서 알 수 있듯 포를란은 우루과이 공격의 핵이다.포를란의 가장 큰 장점은 오른발과 왼발을 모두 자유자재로 쓰고 거친 몸싸움도 피하지 않는데 있다.또 제공권과 강력한 슈팅능력도 가지고 있다. 포를란은 축구 명문가 출신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더 분발해야 한다.”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이라는 ‘유쾌한 도전’에 성공한 허정무 감독(55)이 8강 진출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한국이 16강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2한일월드컵 이후 8년 만이며, 7차례의 원정 본선에서 처음으로 거둔 성적이다. 16강행을 이끈 허 감독은 국내 지도자 중 최초로 16강에 오른 지도자로 한국축구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됐다. 허 감독은 경기 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원정 첫 16강 진출 목표를 달성한 선수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 선수들이 주눅 들지 않고 제 기량을 펼쳐준 것이 16강 진출의 원동력이다”고 평가했다. ◇다음은 허정무 감독의 일문일답 -오늘 경기 소감은 “원정 첫 16강에 진출한 선수들이 너무나
“2002년 첫 승과 4강 진출도 기뻤지만, 지금이 더 기쁜 것 같다.” ‘진공 청소기’ 김남일(33·톰 톰스크·사진)이 한국대표팀의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2002한일월드컵때 이뤘던 4강 신화보다 더 높게 평가하며 후하게 점수를 줬다. 한국축구대표팀은 나이지리아와 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조 2위를 두고 경합 중이던 그리스가 아르헨티나에 패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에서 후반 18분에 염기훈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던 김남일은 “경기가 끝나고 울 뻔 했다. 지금도 다리가 후들거리고 쉽게 안정이 안 된다”고 털어놨다. 평소 성격이나 행동에서 ‘터프가이’로 소문난 김남일이었지만,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은 숨길 수 없는
“선제골을 내준 뒤 대단히 힘들었다.” ‘아우토반’ 차두리(30·SC프라이부르크·사진)가 나이지리아전 무승부로 16강에 진출한 것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차두리는 23일 오전 3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10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오른쪽 풀백으로 출전,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이날 경기에서 차두리는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에 안이하게 대처하다가 뒷공간으로 쇄도해 들어오는 칼루 우체(28·알메리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자칫 승부가 결정날 수도 있었던 골이었기 때문에 차두리가 가졌을 심적 부담은 짐작이 갈 수밖에 없다. 차두리는 후반 중반에도 거의 골과 다름없는 찬스를 내주면
한국이 월드컵 출전 사상 원정 첫 16강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한국월드컵축구대표팀은 23일 오전 3시30분(이하 한국시간) 더반의 모세스 마비다 경기장에서 열린 나이지리아와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조 2위를 두고 경합 중이던 그리스가 아르헨티나에 패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전적 1승1무1패(승점 4)로 1승2패(승점 3)의 그리스를 제치고 아르헨티나(3승 승점 9)에 이어 B조 2위를 지켰다. 동 시간에 열린 아르헨티나-그리스 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2-0 승리를 거둬 한국의 원정 16강 진출을 도왔다. 한국은 16강에서 A조에서 1위를 차지한 우루과이와 8강을 두고 맞붙는다. 수비수 이정수(30·가시마)는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
‘라 첼레스테’ 하늘색 유니폼의 우루과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6월 세계랭킹에서 16위에 올라있는 남미의 강호다. 1930년 자국에서 열린 제1회 월드컵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던 우루과이는 2·3회 대회 불참 후 1950년 브라질에서 열린 4회 대회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다. 이후 쇠락의 길을 걸으며 월드컵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진 우루과이는 오스카 타바레스 감독(63)의 지도 아래 이번 대회에서 명예회복에 나섰다. 비록 남미지역예선서 5위에 그치며 북중미 4위팀인 코스타리카와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행에 성공했지만 꾸준히 중상위권에 자리하며 남미축구의 한 축으로서 ‘전통의 강호’라는 명맥을 유지했다. 지난 대회 준우승 팀인 프랑스와 조별예선 통과는 기본으로 해내는 멕시코,
박주영이 불운을 씻고 화려하게 부활했다.나이지리아와 남아공월드컵조멸예선 3차전에서 전반 12분 만에 선제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내몰렸던 한국은 이정수(30·가시마 앤틀러스)와 박주영(25·AS모나코)의 연속 골로 귀중한 무승부와 함께 값진 16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23인의 태극전사 가운데 누구보다 2010남아공월드컵을 기다렸던 이는 허정무호의 붙박이 주전 공격수 박주영이다.생애 첫 월드컵 출전에서 비운의 주인공이 됐던 박주영이었기에 명예회복을 위해 단단히 준비를 해야 했고, 또 그렇게 했다.2006독일월드컵 스위스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불필요한 반칙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박주영은 16강 탈락의 원흉이 되어야 했다.앞서 열린 토고와 1차전과 프랑스와 2차전에서 쟁쟁한 선배들이 1승1무라는 만족스러운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문제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방일 중인 항의방문단이 23일 전범기업 미쓰비시사(社)에 한국 국민 13만여명이 서명한 명부를 전달하고 사죄와 배상을 촉구했다. ‘근로정신대 할머니와 함께하는 시민모임(이하 시민모임)’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일본 도쿄 미쓰비시중공업 본사를 찾아 한국 국민 13만4162명과 국회의원 100명의 이름이 담긴 항의서명부를 전달했다. 시민모임 회원과 ‘나고야 미쓰비시·조선여자근로정신대 소송을 지원하는 모임(이하 나고야 지원회)’ 회원 45명으로 구성된 항의방문단은 미쓰비중공업 주주총회를 하루 앞둔 이날 도쿄 시나가와역에서 삼보일배를 시작해 미쓰비시중공업 도착, 2시간 동안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면담에는 김희용 시민모임 대표와 이국언 사무국장, 근로정신대
지난 2년 간 연마해 온 세트플레이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나이지리아의 파상공세에 수세로 몰렸던 허정무호가 세트플레이 두 방으로 기사회생, 월드컵 원정 첫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그리스전 2-0 쾌승의 원동력이었던 세트플레이는 나이지리아를 상대로도 위력을 발휘했다. 한국은 칼루 우체(28·알메리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끌려가던 전반 막판 이정수가 기성용(21·셀틱)의 프리킥을 오른발로 집어넣으며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지난 그리스전과 같이 기성용이 휘어찬 프리킥을 수비 뒷 공간으로 쇄도해온 이정수가 마무리하는 집중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 1-1 동점상황에서는 박주영의 프리킥이 폭발했다. 그동안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및 남아공 입성 후 프리킥 다지기에
‘황제’ 로저 페더러(29·스위스)가 1회전에서 진땀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2위 페더러는 22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세계랭킹 60위 알레한드로 팔라(27·콜롬비아)를 3-2로 꺾었다. 1·2세트를 내주며 수세에 몰렸던 페더러는 3세트를 따내면서 평정심을 되찾았고, 4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이긴 뒤 손쉽게 5세트를 가져와 승리를 거뒀다. 윔블던에서만 6번 우승을 차지한 페더러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세계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23·세르비아)도 1회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계랭킹 68위 올리비에 로퀴스(29·벨기에)를 3-2로 물리쳤다. 여자 단식에서는 이번 달 초 끝난 프랑스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
스위스가 역대 월드컵 최장 시간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스위스는 지난 21일 밤 11시(한국시간) 남아공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경기장에서 벌어진 칠레와 2010남아공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후반 30분 마크 곤살레스(26·CSKA모스크바)에게 결승 헤딩골을 내줘 0-1로 패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84분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던 스위스의 철벽방어가 무너진 순간이었다. 하지만 스위스는 후반 29분까지 칠레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역대 최장 시간 무실점 국가로 이름을 남겼다. 스위스는 스페인과 1994년 미국월드컵 16강전에서 0-3으로 패할 당시 후반 41분 실점을 마지막으로 2006년 독일월드컵 4경기(16강전 연장전 포함)와 이번 대회 스페인전과 이날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