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겨울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지나고, 겨울을 재촉하는 겨울비가 촉촉이 내리더니 이젠 겨울이 성큼 우리 곁으로 다가오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겨울이 시작되면 주택, 공장, 사무소, 공사장 등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 화기 및 난방용품의 사용이 급증해 화재발생건수 또한 증가한다. 2015년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겨울철 화재가 전체 화재건수의 31% 이상을 차지해 다른 계절에 비해 화재가 많이 발생하며, 인명 및 재산피해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계절이 바로 겨울이다. 산업현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위험물 및 생산품 등으로 대형화재
거리를 걷다보면 지저분하고 더러운 물건이 있는 곳엔 점점 더 오물이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 그 곳을 깨끗이 치우고 꽃 화분을 갖다 놓으면 더 이상 쓰레기는 쌓이지 않고 깨끗하게 유지된다. 일명 ‘깨진 유리창의 법칙’이다. 병역면탈 범죄는 우리 사회의 깨진 유리창이다. 이는 주어진 병역의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대다수 젊은이들에게 박탈감을 안겨주는 부도덕한 행위일 뿐만 아니라 국민 통합을 저해하고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로 반드시 근절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 병무청은 2012년 4월부터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
단풍이 아름답게 익어가는 가을이 오면 평소 산에 가지 않으시던 분들도 등산을 즐긴다. 등산은 질병을 예방하고 근력향상, 심장 강화뿐 아니라 정신적인 면에서도 아주 좋은 운동이지만 가을 등산은 생각보다 위험한 여행이 될 수도 있다. 최근 3년간 가을철에만(9~10월) 산악사고가 3000여 건인데 그중 실족 등 추락 사고와 같이 개인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1300여 건에 이르고 있다. 그만큼 가을산행에서 사고는 끊이지 않고 “나는 괜찮겠지”, “설마” 하는 안전 불감증이 사고를 부를 수 있다. 그럼 이와 같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가
간혹 뉴스를 보다 끔찍한 아동학대 사례를 접하게 될 때가 있다. 나의 사랑하는 자녀를 학대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내 자식, 내 가족이라서 소유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아동학대 발생 통계를 살펴보면 부모에 의해 발생하는 비율이 무려 83%가 된다. 대리 양육자 9.9%, 친인척 5.6%, 보육시설 2.9% 복지시설 2.1%에 비하면 월등히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을 할 수 있으며, 78%가 집에서 발생하지만 가해자와 피해자를 격리해 보호할 수 있는 쉼터는 전국 57개에 불과하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울 뿐이다. 아동학대를 하는
산청 오부면 양촌리 음촌마을 소재 농은 민안부 선생 비석 뒤에 그려진 대형 벽화가 지나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가로길이만 20여m에 달하는 이 대형벽화는 25년 전 산청군 오부면 일물마을로 귀촌한 공영석·서원정씨 부부가 재능기부 한 것이다. 공 씨 부부는 지난 8월말부터 10월말까지 두 달 동안 벽화를 그렸다. 그림 오른쪽의 바위는 망경대를 표현 한 것이다. 왼쪽에는 대포서원을 그려 넣고 가운데에는 경호강 비경을 묘사했다. 벽화를 재능기부한 공 씨는 부산대학교 사범대학 미술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부산과 함양 등에서 미술교사로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 날씨가 제법 쌀쌀해지며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에 접어 들었다. 벌써 겨울이 성큼 다가옴을 느낌과 동시에 겨울철 화재발생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는 건조한 날씨로 화재발생이 쉬워지고, 난방기구 사용과 화기 취급의 증가로 인해 화재발생 우려가 높은 시기로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있다. 또한, 전국의 모든 소방관서는 11월 한 달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화재예방의식의 저변 확대를 위한 불조심 캠페인 전개, 언론 매체 및 전광판 등을 활용한 화재예방 홍보, 방화
아동학대란 신체·정신적인 학대뿐만 아니라 방임, 유기되는 경우를 모두 포함한다. 방임이란 보호자가 아동에게 위험한 환경에 처하게 하거나 고의적, 반복적인 양육이다. 이를테면 의식주, 의무교육, 의료적 처지 등을 소홀히 함으로써 아동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모든 행위를 말한다. 언어적 모욕, 정서적 위협, 감금이나 억제, 가학적인 행위도 포함된다. 우리가 쉽게 간과 할 수 있는 아동학대 사례로는 아동의 보호자가 예방접종이 필요한 아동에게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행위,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벌거벗겨 내쫓는 행위, 아동의 보호
2011년 1월 강원도의 모 전경대에서 선임들의 구타와 가혹행위를 견디다 못한 이경 6명이 부대를 집단 이탈했다. 가해자들은 이경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유통기한이 얼마 남지 않은 두부를 먹이는 등 가혹행위를 저질렀다. 해당 부대 중대장은 이런 사실을 알고도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이에 경찰청은 행위자 및 감독자 형사입건은 물론 부대해체까지 검토하겠다는 초강경 입장을 천명하며, 해당 부대를 28년만에 전격 해체하고 복무점검단을 꾸려 전국 전·의경 부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감찰 조사를 벌이는 등 강도 높은 후속조치를 어어갔다. 그 결과
한 관리가 제주에서의 임기를 마치고 육지로 돌아오는 항해 중에 갑자기 광풍이 불고 파도가 일어 파선(破船)의 위기에 처하였다. 배 안의 사람들이 모두 놀라 사색이 되었는데 이 관리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고 침착하게 말하였다. “나는 이 섬에 와서 단 한 가지도 사리사욕을 취한 것이 없다. 우리 막료 중에 누군가 부정을 하여 신(神)이 나로 하여금 깨닫도록 노한 것이 아닌가? 일행 중에 누구라도 섬의 물건을 챙겨오는 자가 있으면 내 놓아라.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죽은 후에라도 섬사람들이 우리를 탐관오리라고 하지 않겠는가?” 호위 군졸이
나는 국가보훈처 국립산청호국원에 근무하고 있는 국가공무원이다. 지난 9월 28일 시행돼서 한 달여가 지나고 있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일명 김영란법)’을 영켜보며, 국가공무원은 어떤 자세로 업무에 임해야 할지 고민을 하면서 국가공무원 법의 6대 의무를 생각 해 본다. 국가공무원 법의 6대 의무 규정에는 성실의무, 복종의무, 친절공정의무, 비밀엄수의무, 청렴의무, 품위유지의무가 있다. 모든 의무가 중요하지만 그 중에서도 청렴의무가 최고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성품과 행실이 맑고 깨끗하며 재물 따위
완연한 가을이 옴에 따라 가까운 근교부터 먼 지역까지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차량이동도 많아져 교통체증 또한 잦아지고 있다. 이러한 교통체증 속에서 몇몇 운전자들은 차선을 자주 변경하고, 앞차가 빨리 가지 않는다고 경적을 울리곤 한다. 이는 자칫 상대차량의 난폭·보복운전을 야기할 수 있으며, 자신도 난폭·보복운전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경찰청에서는 도로 위의 난폭·보복운전에 대해 집중단속을 통해 800여 건을 적발했지만, 여전히 난폭·보복운전에 대한 신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대처하기 위해서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무고한 타인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중대한 범죄로 ‘음주운전은 곧 살인행위다’라고 할 수 있다. 한순간의 음주운전으로 많은 것을 잃게 된다. 정부가 광복 71주년을 맞아 실시한 특별사면에서 도로교통법 위반자에 대해 벌점 삭제 등 행정제재 특별감면을 단행했지만 음주 운전자에 대해서는 특별감면에서 전면 배제했다. 이번에 특별사면에서 배제하게 된 것은 도로위의 흉기나 다름없는 음주운전으로 무고한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무관용의 원칙을 지켰다고 한다. 이 같이 특별사면에서까지 배제했지만 음주운전은 줄어
집회·시위 현장에 가보면 집회참가자들이 차량에 확성기를 부착해 소음을 유발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주변 시민들의 피해와 고통이 끊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집회 소음 기준에 따르면 주거지역, 학교, 종합병원, 공공도서관 등의 구역에는 주간 65dB 이하로, 야간에는 60dB 이하로 소음 기준을 초과해서는 안된다. 그 밖의 지역은 주간 75dB 이하, 야간 65dB이하로 적용된다. 또 기준치 이내의 집회 소음 일지라도 장기간 지속되는 악성 소음은 업무에 방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해 경찰은 권고 조치 등을
112는 1957년도 최초 112비상통화가 서울과 부산에 설치되면서 시작됐다. 1987년도에는 잘 알려진 지휘(Command), 통제(Control), 통신(Communication) C3시범체계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시작되어 5대 광역시와 전국에 확대됐다고 한다. 현재는 신고자위치추적, 원터치SOS, 112앱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또한 대도시 경찰서의 112종합상황실이 과 단위 개편되는 등 중요성이 증가됐고, 예전에는 국민들이 경찰하면 ‘교통스티커 발부’가 먼저 떠올렸지만 이제는 ‘112’ 먼저 떠올린다고 한다. 국민
요즘 국방위 국정감사에서 제안된 ‘병역세 신설’과 ‘종교적 신념에 의한 집총거부자’에 대한 법원의 무죄판결, 그리고 유승준(미국명 ‘스티브 유’)의 ‘입국불허취소’ 요청에 대한 법원의 패소판결 등이 국민적 관심사가 되고 있다. 교육·근로·납세·병역 등 우리의 4대 의무 중 유독 ‘병역 의무’가 국민적 관심사가 되는 이유는 ‘공평한 병역이행’을 바라는 국민적 여망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공평한 병역이행’은 어떻게든 병역을 회피하고자 하는 병역의무자가 있는 한 결코 달성하기 쉬운 목표는 아니다. 이에 병무청은 ‘특별사법경
경찰은 ‘준법보호 불법예방’을 기조로 ‘질서유지선’을 운용하고 있다. 이는 사전에 신고 된 집회 장소를 벗어나지 못하도록 규제함으로써 집회시위 참가자와 주변인들을 보호하고, 공공질서를 유지하려는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집회 참가자가 설정 구역을 벗어날 경우 경찰은 이들을 강제로 해산시키거나 연행할 수 있다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법률에 명시되어 있는 것과는 다르게 집회시위 현장에 배치되어 집회 참가자들과 대치하다보면 일부 참가자들은 질서유지선을 자신들의 집회를 방해하려는 것으로 인식해 상당 시간 침
학교폭력 근절에 대한 경찰, 학교, 각종 사회단체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학교 내·외에서 학교폭력으로 인해 신음하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교육부 주관 학교 알리미의 공식자료에 따르면 학교폭력 심의위원회의 심의 건수는 2013년도 학생 1만명 당 27.2건에서 2015년도 32.6건으로 증가했고, 피해학생 수 또한 2013년도 39.4명에서 2015년도 422명으로 증가 했다. 이처럼 학교폭력은 조금이라도 방심을 하게 되면 언제든지 급증할 우려가 있어 사회 구성원 모두의 관심이 요구 된다. 최근 학교폭력의 특징은 교묘하게 폭력
우리는 누구나 어떤 사회적 기능을 수행하며 살아간다. 이러한 사회적 기능에서 제복이란 누가 무슨 기능을 하는 사람인지를 외적으로 표현한다. 따라서 우리는 그 제복을 보고 그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쉽게 알 수 있고, 그 사람의 신분을 파악한다. 소방관부터 군인이나 경찰 등의 제복을 통해 그 사람의 신분과 지위, 업무를 짐작하며 또한 그 사실을 별다른 의심 없이 받아들인다. 주황색을 띤 소방관의 기동복이나 화재 등 재난 현장에서 방화복을 입고 있으면 당연히 국민들은 소방관인 것을 알고 있다. ‘위난을 피하지 못할 책임이 있는 자에
내가 세상에 태어나 첫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자연적으로 가지는 권리가 바로 인권이다. 과거 먹고 살기에 바빠 인권이 무엇인지 모르 살아왔지만, 세월이 변하면서 우리 삶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인권이다. 빠른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수의 사람들은 말로 표현을 하지 않을 뿐이지 인권의 소중함과 중요성에 대해 알고 있다. 가정에서는 부모와 자식간의 인권, 학교에서 교사와 학생간의 인권, 직장에서 상사와 직원간 인권, 어느 하나 가볍게 여길 인권은 없다. 최근 자녀를 폭행하면 친권을 포기해야
용접은 산업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기술이다. 건설현장, 자동차 제조, 선박건조 등 현대산업에 폭넓게 활용되어 우리에게 많은 이로움을 가져다주며, 용접으로 인한 경제적 이득, 생산성 향상, 안전성 확보 등 용접의 장점 또한 수없이 많다. 하지만 이러한 이로운 기술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해마다 용접작업으로 인한 대형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문제가 되고 있다. 고양 버스터미널 화재사고와 한화케미칼 울산 2공장 폭발사고 등 산업 현장에서 발생한 크고 작은 화재사고의 주 원인은 용접불꽃이다. 국민안전처 통계에 따르면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