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많은 국민이 주목한 영화 ‘터널’, 예기치 못한 재난에 대응하는 우리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듯한 이 영화를 보고 뭔가 표현하기 힘든 아쉬움이 있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뚜렷이 기억되는 것하나! 자동차 클랙션 소리. 평범한 자동차 회사의 사원인 주인공이 퇴근길에 갑자기 무너져 내린 터널 안에 갇히고, 주인공을 구출하기 위해 꾸려진 사고대책반의 구조대장은 여러 가지 시도를 해 보지만 구조는 더디게 진행된다. 더이상 구조를 하지 않기로 결정한 이후에도 구조대장은 포기하지 못하고 제2터널 공사가 시작되기 전 파두었던 구멍으로
한자성어에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라는 말이 있다. ‘몸과 마음을 닦고 집안을 가지런하게 하면 천하를 다스린다’라는 뜻인데 이처럼 예부터 가정의 평화를 중시했다. 현대사회에 접어들어서는 가정폭력 범죄의 심각성을 인식해 가정폭력을 4대 사회악으로 분류해 반드시 척결해야할 범죄로 규정짓고 이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가정폭력은 날로 증가하는 추세이며 전국 각 경찰서에서는 가정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전담부서인 여성청소년수사팀을 만들어 가정폭력사건에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이 가정문제는 개인문제로 생각하고 가
최근 새누리당 한선교 국회의원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경호하는 경찰관의 멱살을 잡아 전·현직 경찰공무원들이 고발을 하는 등 ‘국회의원의 甲질’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甲’질이란 甲乙 관계에서의 갑과 어떤 행동을 뜻하는 접미사인 질을 붙여 만들어진 단어다. 권력의 우위에 있는 甲이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행위를 통칭한다. ‘甲’질에서 더 나아가 ‘super 甲질’, ‘ultra 甲질’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졌고 이러한 용어가 더는 낯설지 않다. 우리는 사회 여러 분야에서 ‘甲’질 문화 속에 살고 있다. 한국사회의
집사람과 나는 만난 지 3달 만에 결혼해서 2남 1녀를 낳아 잘 살고 있다. 결혼 생활 10년이 지나가지만 우리 부부는 여전히 사소한 일에 다투며 티격태격 살고 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에서도 언제나 집사람과의 대화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여성가족부 조사에 따르면 부부간 하루 평균 대화시간은 ‘30분~1시간미만’ 34.5%, ‘대화가 전혀 없다.’ 1.7%이고, 부부간 갈등 대응 방법으로는 ‘그냥 참는다.’ 45.9%, ‘대화로 해결한다.’ 28.7%라고 한다. 돌이켜 생각해 보면 나도 ‘그냥 참는다.’는 쪽이었던 것 같다. 며
즐겁고 무더운 여름방학이 끝나고 대부분의 초·중·고등학교가 2학기를 맞아 한참 동안 보지 못했던 친구들과 어울려 방학 기간 중 못 다했던 얘기들로 교실안 분위기가 꿈과 희망으로 가득 할 것이다. 이런 즐거움의 시간도 잃어버리고 친구를 왕따 시키거나, 폭력을 일삼는 일이 발생 할지 모른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칠 때 안타까움이 밀려온다. 학교폭력은 지난 2012년 3월 21일 개정된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학교 내·외에서 학생을 대상으로 발생한 장소가 학교 내에 한정한 것이 아닌 외부에서 발생한 사건도 학교폭력으로
의령소방서(서장 오경탁)는 6일 신반암벽공원에서 구조대원 26명이 참여해, 실전과 같은 인명구조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암벽등반 중 낙하물에 의한 고립, 추락, 골절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대비해 ‘로프 이용 인명구조 훈련’ ‘산악구조용 들것을 이용한 환자 이송요령’ 등 유형별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실시했다.
창원시 진해구 해장사(대한불교천태종 용월산 주지스님)에서는 추석명절을 맞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해 달라며 라면 130박스(260만 원)를 6일 진해구청에 기탁했다.
지난달 11일 국민안전처는 추석명절을 앞두고 오는 19일까지 화재 등 재난사고에 대비해 소방안전대책을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소방안전대책은 추석 연휴전 화재 등 재난사고에 대비해 화재취약 대상에 대한 집중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소방관서의 예방활동과 소방력 전진배치 등 선제적인 대응으로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둔다고 한다. 이러한 소방관서를 비롯한 관계기관의 화재예방을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개인의 안전의식 향상과 관심이 중요하다. 부주의에 의한 화재사고는 ‘기본과 원칙’을 소홀히 해서 발생한다
2013년 현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성폭력, 학교폭력, 가정폭력, 불량식품을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하고 이를 척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제도 개선과 규제 강화를 통해 행복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우리 경찰에서도 정부의 국정운영 방침에 발맞춰 지난 2013년 3월 4대 사회악 근절 추진본부를 출범시키고 성폭력 특별수사대, 가정폭력 전담경찰관, 학교폭력 전담경찰관 등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4대 사회악 근절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깨닫고
청소년들의 게임중독은 해마다 사회적 이슈를 만들어내며 문제점이 대두되고 있다. 물론 게임중독이 청소년들에게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육체·정신적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들에게는 우리사회가 간과해서는 안 된다는 점에서 최근 일고 있는 ‘셧다운제’ 폐지는 아직은 시기상조라 생각한다. ‘셧다운제’란 16세 미만의 청소년이 심야시간에 온라인 게임 접속을 할 수 없도록 차단하는 제도를 말한다. 게임중독이 무서운 이유는 게임을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가상세계를 지향하게 되고 현실세계와의 혼란을 겪게 된다는 점이다. 게임에서의 공
일반적으로 선량한 시민들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경찰관서를 찿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말을 주변에서 흔희 들을 수 있다. 이는 범죄자가 되거나 범죄 피해자가 되지 않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온 말일 것이다. 현재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 누구에게나 예기치 않은 다양한 사건과 사고를 경험하게 되고 이를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험에 처한 시민 누구나 112신고로 경찰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평범한 시민들은 일평생 112신고를 해보지도 못한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습허위신고나 장난신고 등으로 경
문화가정이란 서로 다른 인종 또는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남녀가 이룬 가정을 말한다. 오랫동안 단일민족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다문화 가정에 대한 정서와 시각은 그리 긍정적이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다문화 가정은 언어, 문화적 이질성에서 기인한 여러 가지 문제점(가정폭력, 정체성 혼란, 자녀학습 부진, 왕따 문제, 이혼 증가, 결혼여성의 사회 부적응, 언어소통, 문화의 차이)을 태생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이에 정부에서는 다문화 가정의 다양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지난 2008년 다문화가족지원법이 제정돼 법 제12조에 따라 지자체 시·군
‘땅에서는 귀뚜라미 등에 업혀오고, 하늘에서는 뭉게구름 타고 온다.’ 라고 할 정도로 더위도 가시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24절기 중 열네 번째에 절기인 처서(處暑)가 지나가고, 그동안 땀 흘려 일궜던 것들이 풍요로운 결실이 돼 돌아오는 시기인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다. 바쁜 일상생활에 지쳐있는 많은 사람들은 가족과 친지 그리고 지인들과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따뜻한 정을 나누고, 풍성한 음식을 먹는 1년 중 가장 넉넉하고, 풍요로운 날이다. 이렇게 좋은날, 다른 무엇보다도 고향집에 홀로 계신 부모님의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추수의 계절인 가을이 성큼 다가오는 이시기에 추석을 대비해 벌초를 하려는 사람들이 산으로 들로 많이 이동을 한다. 매년 벌초하는 시즌이 되면 뉴스에서 벌이나 뱀에 물리는 사고를 많이 접하게 되는데…… 말벌에 쏘였을 경우 알레르기 및 쇼크와 같은 이상증상이 나타나 기도하고 심하면 생명에 큰 위험을 초래하기도 한다. 땅벌은 수십마리가 옷속으로 파고들어와 공격하기 때문에 큰 위험에 처할 수가 있다. 이와 같이 벌들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위해서는 몇 가지를 주의해야 한다. 야외 활동 및 산행시
# 별난 이야기 1 : 사과(謝過) 전문가 2010년 미국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항공이 고용한 사과 전문가는 사과를 전문으로 한다. 이들은 성난 승객들의 마음을 잠재울 수 있도록 신속하고 간결하게 그리고 외교적인 방식으로 사과를 한다. 하지만 까다롭고 별난 고객에게는 따로 사과하지 않는다. 이들은 교사보다 높은 연봉과 아주 높은 복지혜택을 받는다고 한다. # 별난 이야기 2 : 8시간 말다툼 끝에 기절 오랜 시간 말다툼으로 지친 두 여성이 길에서 기절하는 좀처럼 믿기 어려운 일이 중국 섬서성의 안강시에서 벌어졌다. 의아해 하는
綠陰芳草(녹음방초)의 계절 어느 덧 말복을 지나고 무더운 날씨와 시작된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도 끝나가고 곧 추석절을 앞두고 벌초를 하러 많이 갈 것이다. 벌초를 하면서 목을 축이기 위해서 또는 조상께 술을 한 잔 올리고 음복하기 위해 술을 한잔하고 운전을 하는 경우가 있을 것이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 음주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는 무려 2만 5000여 건, 음주운전은 자신뿐만 아니라 무고한 타인의 생명을 앗아 갈 수 있는 중대한 범죄이다. 그 동안 벌금형 위주의 처벌 등 다소 가벼운 처벌로 음주운전에 대한 심각
한가위가 얼마 남지 않았다. 멀리 떨어져 있던 온 가족이 오랜만에 모여 맛있는 음식도 먹고 즐거운 이야기도 나누기도 한다. 한가위가 끝나면 음식 때문에 탈이나 병원을 가기도 하며 곤욕을 치르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음식을 과하게 먹은 이유도 있지만 불량식품으로 인해 탈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경찰에서는 추석절을 앞두고 관계기관과 연계해 국민 먹거리 안전을 확보하고,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악의적 불량식품 제조·유통 사범 및 식품 안전 관련 각종 부패비리 척결을 위해 불량식품 단속팀을 구성해 특별단속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명절 전후 소
북한이 태영호 북한 주영공사의 탈북에 대해 첫 공식 입장을 내놨다. 태 공사에 대해 ‘범죄자’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한 후 ‘국가 자금 횡령’에 ‘미성년자 성범죄’ 등을 덮씌우며 맹비난을 가하고 있다. 또한 태 공사의 탈북에 대해 ‘동족대결의 새로운 모략극’이라며 우리 정부에 대해서도 비난을 퍼붓고 있는데 앞으로 고위급 인사들의 탈북 도미노 현상을 막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김정은이 어떤 조치를 취할지 궁금해진다. 이에 앞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지난달 26일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미연합군사연습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
“여기는 민방위본부입니다. 지금 서울·인천·경기지역에 경계경보를 발령합니다.”, “이것은 실제 상황입니다. 이것은 실제 상황입니다.” 1983년 2월 25일 오전 10시 58분, 전국에 느닷없이 사이렌이 울려 퍼지면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일요일 아침을 깨웠다. 북한 이웅평 대위가 미그 19기를 몰고 사선을 넘어 남쪽으로 귀순했던 것이다. 실제 미사일을 탑재한 북한기가 넘어와서 서울 도심에 미사일을 떨어뜨렸으면 어찌 됐을까 하는 아찔한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적 포격이나 공습 등에 대비해 국민안전처에서는 ‘알면 알수록 더욱 안전합니다
본격적인 폭염의 더위로, 전국의 많은 피서객이 도심의 바쁜 일상 속에서 벗어나, 한려해상 국립공원과 레저, 피서의 중심지인 우리나라 최고의 청정해역 남해안으로 막바지 여름휴가를 찾아오며, 남해안의 해수욕장에는 많은 인파들로 뜨거운 모래 백사장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낭만의 바다는 우리에게 아름다움과 풍요로움을 제공하지만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위험요소를 품고 있기에, 남해안을 찾은 피서객의 안전에 걱정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아름다운 장미처럼 푸른 바다에도 가시가 있다. 우리는 아름다운 장미의 가시를 제거하고, 연인에게 사랑을 표현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