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이른 아침부터 몹시 부산했다. 왕자님이 오신다고 경찰들은 주변을 에워싸고 시종들이 행사장을 정돈하자 화려한 궁중 복을 차려입은 궁녀들이 카펫 양편에 꿇어 앉아 오시는 임을 향해 정렬했다. 허리를 잘록하게 깎아 다듬은 듯한 궁녀들의 뒤태에 넋이 나간 남정네들은 “그놈의 왕자가 누군지 좋기도 하겠네 허허” 한다. 궁녀들의 윗도리는 가슴과 허리가 꽉 조이는데다 엉덩이와 허벅지에는 주름이 가득 부풀려진 복색이라 아리따운 몸매가 여지없이 드러나는 것은 좋았지만 그렇게 허리를 조이려면 밥을 어찌 먹나? 하는 염려가 들기도 했다. 그나저나 이렇게 어여쁘고 요염한 궁녀들이 섬기는 왕자는 대체 어떤 분일까. 궁녀들에게 정신을 뺏긴 남정네들과 달리 여인네들은 왕자가 언제 오나? 하는 마음뿐이니, 똑 같은 상황
문화재청(청장 김 찬)은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사장 이세섭)과 함께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3회에 걸쳐 밤 8시 경복궁 경회루에서 야간 전통공연 '2012 경회루 연향(宴享)'을 무대에 올린다고 13일 밝혔다. '경회루 연향'은 경회루와 주변 경관을 무대로 활용한 실경(實景) 공연으로 지난해에 처음으로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경회루의 건축미와 아름다운 야경을 무대화하고 한국 전통의 가(歌), 무(舞), 악(樂)을 결합해 환상적 분위기와 감동을 자아내는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에는 특별히 경회루의 건립 600주년을 맞아(태종 12, 1412년 건립) 경복궁과 경회루의 역사적 의미를 담은 이야기 형식의 표현을 공연에 더하고 미디어 예술 기법을 활용, 공연의 독창성을 더했다는
암기의 방법 중 많이 알려지고 효과적이라고 실험적으로 증명된 것이 반복과 복습이다. 여러 번 반복하면 자동적으로 기억된다. 시간이 지나 잊기 전에 다시 복습하면 기억은 강화된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에 의하면 무의미한 내용은 20분이 지나면 50%에 가깝게 잊는다. 9시간이 지나면 65~70%정도를 잊게 된다. 복습은 빠를수록 좋다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지나치게 과학적일 필요는 없다. 기억하고자 하는 내용을 항상 마음에 품고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위편삼절’이라는 용어가 있다. 책을 엮어 묶었던 가죽 끈이 세 번 끊어질 정도로 반복해서 보았다는 뜻이다.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 책을 보았다면 복습의 의미지만 지속적으로 책의 뜻을 간파하고 암기하며 본질을 파악하기 위해 집
프놈펜 공항에서 처음으로 만난 캄보디아의 인상은 뭔가 걸리는 것이 많다는 것이었다. 공항의 컴퓨터가 수시로 마비가 되니 세관 검색대에서도 한 없이 기다려야 했다. 왜 줄이 줄어들지 않느냐니까 컴퓨터가 멈추었기 때문이라던 그때가 이미 7·8년은 됐으니 지금은 이런 얘기도 옛 이야기일지 모르겠다. 캄보디아라면 ‘킬링필드’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어서일까. 공항 검색대에서부터 답답하고 암울한 느낌이 들었다. 자그마한 체구에 낮선 사람과 마주쳐도 활짝 웃는 저 사람들이 어찌 그렇게 잔인하게 서로를 죽일 수 있었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상상이 되지 않았다. 극단적 공산주의를 내세운 크메르루주 일당은 자신들의 정권을 확립하기 위해 기존의 산업시설을 모두 파괴하고, 기업인·유학생·부유층·구정권의 관계자, 심지어 크메르
대한민국의 마흔들, 그들은 과연 어떤 마음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을까.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는 고난의 강을 건너 불확실성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 땅의 마흔들이 겪는 애환과 아픔, 슬픔과 격동, 회환과 아쉬움을 15개 스토리와 메시지로 구성한 책이다.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젊은이들에게 큰 공감을 이끌어냈다면, 이 책은 청춘보다 더 아프지만 가족에 대한 책임감과 살아온 인생의 무게로 인해 아파할 수도 없는 마흔의 지친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한다. 또 그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함께 친구를 만나 속얘기를 나누는 듯한 공감을 이끌어낸다. 오늘의 40대는 이미 장년의 시기에 접어든 한국경제의 현실과 만나면서 저축을 해도 돈이 모이지 않고 언제 직장을 그만둬야 할 지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비디오아트의 창시자인 백남준은 예술은 고등사기라고 했다. 자신의 말투가 어눌한 것도 전략이라고 말했다. 남들과는 다르게 생각하는 발상이 남들과 다른 성공을 가져왔다. 가수 겸 화가인 조영남씨는 화투장을 기본으로 한 그림을 선보이는데 고가의 작품으로 거래된다. 그는 방송에서 남들이 전혀 하지 않는 것이라서 선택했다고 했다. 다른 각도에서 생각하는 발상의 전환은 창의적인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 이스라엘 민족인 유대인은 세계경제를 좌우한다. 유대인은 8만명에 1명의 비율로 노벨상을 받았다. 자유로운 생각의 전환이 핵심이다. 똑똑하기 보다는 똑똑하게 기르는 방식의 민족이다. 세계 인구의 0.25%(1330만명)남짓한 유대인들의 노벨상 수상자는 1901년부터 2010년 말까지 조직이나 단체를 빼고 거
태국음악에는 인도, 중국, 크메르적 요소가 있지만 크게 보면 중국 대륙 남단에 고향을 둔 ‘타이양식’과 인도와 동남아의 토속성이 결합된 ‘몬 양식’의 두 갈래로 나눌 수 있다. 선율을 들어 보면 ‘타이양식’은 5음 음계적이라면 ‘몬 양식’은 동남아 특유의 등거리음계의 성격이 강하다. 음악 형식은 전통적으로 해 오던 ‘루앙(Ruang)’ 형식과 19세기 말에 생겨난 다오(Tao)형식이 주를 이룬다. 루앙형식은 오래된 전통적 양식인데 이들 악곡은 한 곡이 10분 정도 소요되는 곡에서 부터 40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루앙양식에서 하나의 주제를 한 시간가량 길게 늘여 갈 수 있는 것은 변주 기술이 뛰어난 악사들의 몫인데 이것은 또한 즉흥연주에 강한 태국음악의 강점이기도 하다. 태국음악에도 여러
리비(올리비아)는 아빠 없이 엄마(제럴딘), 동생(앤젤린)과 함께 산다. 일정한 거주지가 있지 않다. 늘 이사를 하며 이곳저곳을 전전한다. 고장 난 버스에서 산 적도 있다. 보통 이사를 할 때면 빈방을 찾아 밤거리를 헤맨다. 그러던 어느 토요일 저녁, 엄마가 백화점으로 침대를 사러 가자고 한다. 그런데 알고 보니 침대를 산다는 건 핑계일 뿐이다. 진짜 속셈은 백화점에 눌러앉으려는 것이다. 엄마는 곧 새집을 구할 수 있으니까 4주만 백화점에서 버티자고 한다. 백화점에 사는 건 뜻밖에 간단했다. 문 닫을 시간에만 잘 숨어 있으면 된다. 식사는 식품 판매장에서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찾아서 해결하면 된다. 어차피 버릴 음식이니까 괜찮다. 잠은 작은 캠핑용품 판매장에 전시된 텐트에서 자면 된다.
'보천보에 홰불올린 혁명군은 기세높아, 간삼봉의 싸움터엔 노래소리 드높았네, 빨찌산 녀장군이 선창떼신 아리랑, 봉이마다 릉선마다 뇌성타고 울렸네, 아리랑 스리랑 간삼봉에 불비와서 아라리가 났네.' '간삼봉에 울린 아리랑'이 수록된 음반의 존재가 확인됐다. 민족음악 발굴과 보존의 대명사 격인 신나라레코드(회장 김기순)가 입수한 '조선민요1-아리랑' CD에는 아리랑 10곡이 담겨있다. 북한이 2010년 중국 지린 민족록음록화출판사를 통해 내놓은 음반이다. '간삼봉에 울린 아리랑'(작사 신운호·작곡 전민철·노래 현송월)의 존재는 처음 드러났다. 이 아리랑은 김일성이 1937년 6월 동북항일연군 제3사 사장(師長)으로 행한 '보천보 전투'와 '간삼봉 전투'에서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 4월
음악 하는 필자로서 뭐니 뭐니 해도 태국에서 가장 부러운 것은 전통음악이 곧 대중음악이라는 것이다. 식민 지배를 받지 않은 나라이기에 다른 나라에 비해 서양음악의 지배를 받지 않고 비교적 전통을 잘 계승할 수 있었다. 그러기에 궁중음악에서부터 민속음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악기들이 있으니 어딜 가나 태국적인 풍류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태국의 주된 문화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 지역 본래의 원주민이 아니라 중국의 남쪽 지방인 광둥(廣東)성과 윈난(雲南)성에서 이주해 온 사람들이다. 지금의 맹체(Meng-che)로 알려진 윈난성의 난챠오(Nan-chiao)는 AD600년 무렵 타이족의 도시로서 매우 번성했다. 몽골족의 침입을 받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이들은 외세의 구속을 받지 않고 송나
우리에게 있어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로 표현된다. 일본은 있다고도 하고 없다고도 하는데 10년 가까이 일본에 살았어도 사실 뭐가 맞는지 잘 모르겠다. 여하튼 매우 다양한 얼굴을 가진 나라가 바로 일본이기에 일본인을 알기란 쉽지 않다. 얼마 전 한 과학자가 일본인의 유전자를 널리 조사한 내용이 NHK를 통해 방송돼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현대 일본인들의 유전자에는 중국인과 한국인의 피가 70%나 흐르고 있다는 결론 때문이다. 일본이 그토록 괴롭히고 차별했던 한국과 중국인이 과학적 조사로 그들의 조상이라고 하니 어찌 안 놀랄 수 있겠는가? 이 결과는 일본으로 넘어간 우리 선조도 오늘날 일본의 조상이 됐다는 말이 된다. 일본인들이 흔히 말하는 도래인(渡來人), 즉 바다를 넘어온 사람들이 바로 우리 삼국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4·11 총선 출마자 공천 심사와 관련, "친이·친박 개념은 전혀 없었다"며 공천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언론인 친목단체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공천위에서 현역의원 25% 컷오프룰과 도덕성, 경쟁력 등 엄격하고 공정한 기준에 따라 공천심사를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공천심사가 다 끝난게 아니고 일부만 발표가 된 것이기 때문에 마무리가 되면 다른 이야기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공천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것과 관련, 박 위원장은 "어떤 공천이든 순탄하게 진행되는 것을 기대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럽다"며 "얼마나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공천을 했는가라는게 중요하고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부산 사상구에서 손수조 후보가 이길 것으로 보고 공천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언론인 친목단체인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대항마로 손 후보를 공천한 것과 관련, '이길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토론자 질문에 "다 그렇게 생각하고 공천을 하는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손 후보에 대해 "참 아름답다고 생각하고 이같은 젊은 패기로 선택을 받으면 지역에도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문 상임고문의 상대로 거물 후보를 붙였다가 패하면 입을 타격을 생각해 손 후보를 공천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것은) 상상도 해 본 적이 없다"며 "주민들이 어떤 후보를 바라는가가 당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고 답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전 새누리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7일 새누리당이 4·11 국회의원 총선 공천과정에서 자신을 포함한 친이(이명박)계가 대거 탈락,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 "최소 20~30명은 탈당을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명단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부소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다음 주 정도에 집단 탈당이 있을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사실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충분히 가능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그쪽에서 칼집을 쥐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우리는 칼날을 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박근혜 사당으로 전락했다'며 탈당한 과정에서 부친인 김 전 대통령과 상의를 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렇다"
학교폭력의 피해를 당한 학생들 상당수가 이를 '학교폭력'으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이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여론조사기간 월드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6개월간의 학교폭력 관련 피해실태와 인식에 대한 조사 결과에서다. 학생은 전국 300여개 학교 초등학교 6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총 9001명을 상대로 학교방문 설문조사 방식으로 실시됐다. 학부모는 총 3000명을 무작위 전화설문 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심한 욕설이나 모욕'을 당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 중에는 46.2%만이 학교폭력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학교폭력에 대해 학생들의 무감각해진 측면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대목이다. 폭력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정립할 수 있는 '범죄예방교육'의 필요성
동남아를 오가다 보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르게 되는 수완나폼 공항의 나라 태국. 인도네시아 반도 중앙에 위치한 이곳은 지리적 여건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동남아의 허브다. 면적으로 보면 이웃나라 미얀마가 조금 더 크지만 태국은 정치, 경제, 문화에 이르기까지 동남아 최대 강국인데다가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식민 지배를 받지 않은 나라이므로 전통문화가 원활하게 보존되고 있다. 태국이 식민 지배를 받지 않은 것은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세력 사이에 완충국으로서의 지정학적 입지도 있었지만 침략자들과 적절한 타협을 하면서 안정된 정국을 유지한 지혜로운 타이 왕실의 근대화정책 덕분이기도 하다. 그러기에 지금도 태국 사람들은 왕을 무척이나 사랑하고 존경해 도로 곳곳에 왕과 왕비의 대형 초상화가 설치돼 있다.
구사마 야요이의 1000호 대작 ‘인피니티 스타스’(1995)가 경매된다. 미술품 경매회사 K옥션이 오는 21일 오후 5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K옥션에서 여는 봄 경매에 나온다. 추정가 12억~15억원에 출품되는 ‘인피니티 스타스’는 구사마의 대표적 시리즈 ‘인피니티 넷’을 변형한 것이다.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 일본 대표작가로 참여하면서 1980~90년대 구사마 전성시대의 정점을 찍는 작품들 가운데 하나로 뉴욕 로버트 밀러 갤러리가 소장한 이력이 있다. ‘인피니티 스타스’에서 보여주는 패턴은 1993년 작 ‘메디테이션’과 같다. K옥션은 “압도적인 크기의 캔버스에 아크릴 물감으로 작업해 표면의 연속성과 매끄러움을 완벽히 구현하고 있다”며 “구사마의 초기작에서는 보기 어려운 평면성과
겨자씨를 본적이 있다. 작은 티끌로 느껴질 만큼 작은 알갱이다. 이 씨앗이 거대한 나무로 자란다. 시작은 작고 보잘 것 없어도 오랜 시간을 두고 꾸준히 성장하면 대단한 것이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밤 1시에 잠들고 아침 5시에 기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건설 시절에는 아침 5시 이전에 집을 나섰다고 한다. 중학교 때부터 이어져온 일찍 일어나는 습관은 이명박 대통령을 오늘의 자리에 있게 했다. 안중근 의사는 ‘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에 가시가 돋는다’고 했다. 매일 책을 읽어야 한다는 뜻이다. ‘국화 옆에서’라는 시로 유명한 서정주 시인은 아침에 일어나면 매일 습관적으로 전 세계의 산 이름을 외우고, 산 이름이 끝나면 전 세계의 강 이름을 외웠다. 이렇게 다 외우는 데 보통 30분
부산 사상구 공천이 확정돼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맞붙게 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는 지난 5일 “그동안 문 후보는 사상구 국회의원으로서의 면모는 보여주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손 후보는 이날 “(문 후보는) 벽돌깨기, 연애 카운셀링, 박근혜와의 대결 등 대선 가도만 달려왔을 뿐 지난 예비후보 기간 동안 단 한번도 지역현안에 관심을 가진 적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문 후보가 지난 1월 9일 SBS TV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에 출연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그는 “보통 사람이 상식적인 정치를 하는데 대해 많은 국민들이 응원했고 그 목소리를 당이 잘 수용한 것 같다”고 공천 확정 소감을 밝혔다. 총선 포부에 대해서는 “문 후보와는 차별되게 지역 밀착형 후보로 가겠다”며 “기본적이고
민주통합당은 6일 검찰 개혁을 위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중수부) 폐지와 고위공직자 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민주당은 이날 정책공약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검찰개혁 4대 목표 및 10대 실천과제’를 발표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는 “검찰이 5년마다 옷을 갈아 입는 정권편향적 권력기관이 아닌 정의를 실현하는 기관이 되도록 구체적인 개혁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검찰개혁안에서 민주당은 ▲과도한 검찰 권한의 적정화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확보 ▲견제와 감시 수사시스템 구축 ▲피의자 인권 강화 등을 4대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한 10대 과제로 우선 대통령 친인척 및 고위공직자의 비리를 상시감시할 수 있도록 기소권과 독립성이 보장된 ‘고위공직자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