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엽(8)이 엄마는 요즘 화장실에서 전쟁을 치른다. 똥 누기 힘들다며 도망다니는 아이를 겨우 잡아서 변기에 앉혀 놓으면 엉덩이가 아프다며 징징거리는 날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화장실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를 그냥 놔둘 수도 없으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강동 함소아한의원 이현희 원장은 “변비는 어른들의 질환처럼 생각되기 쉬운데 실제로 변비로 고생하는 아이들이 많이 있다”며 “특히 겨울은 변비가 생기기 쉬운 계절”이라고 밝혔다. 대기가 춥고 건조한 겨울에는 몸속 진액(수분)이 마르면서 변비가 많이 나타난다. 특히 요즘은 전국적으로 건조주의보가 발효되고 산불 발생이 급증하는 등 유독 건조한 날씨가 계속 되고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이 원장을 통해 겨울철 많이 발생하는 변비를 예방하고 장 운동을 활성화
서울시는 26일 올해 57회를 맞은 ‘제야의 종 타종행사’의 역대 기록들을 공개했다. 보신각 ‘제야의 종 타종행사’는 1953년도 시행된 이래 1979년을 제외한 2009년까지 총 56회 타종식에 569명이 참여했다. 서울정도 600년을 기념하는 해인 1993년 타종 행사에는 각계 시민대표 110명이 타종행사에 참여해 가장 많은 참여인원을 기록했다. 시민대표 최고령 참여자로는 1999년 102세 나이에 타종행사에 참가한 전방이씨다. 시민대표 최연소 참여자는 ‘글쓰기 금상’을 수상한 서울미룡초등학교 김선희 학생으로 1994년도에 11세 나이로 타종행사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 전 김충용 종로구청장이 총 8회로 가장 많이 참석했으며, 서울시장으로는 이명박, 오세훈 시장이
전·현직 대통령들은 재임기간동안 세계 각국의 정상들을 만나 선물을 주고 받는다. 대통령이 주고 받은 선물은 외교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대통령의 선물은 대통령 재임 당시의 국제 외교관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기록물이다. 대통령이 받은 선물은 개인이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소유한다.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받은 것이기 때문이다. 2009년 11월까지 대통령 기록관에 소장된 전·현직 대통령이 받은 선물은 1962년 박정희 전 대통령 때부터 기증받은 선물을 포함해 총 5264점에 이른다. 1983년 1월 1일부터 시행된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외국정부로부터 받은 대통령 선물은 신고해야하며 대통령 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기록관으로 이관돼 관리되고 있다.
건설업자 한모씨가 법정에서 “한 전 총리에게 9억원을 제공했다”고 검찰에서 한 진술을 전면 부인하면서 한 전 총리의 정치자금 수수 재판의 향방이 미궁 속에 빠졌다. 그러나 한 전 총리를 기소했던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공소유지에 문제 없다”며 증인신청과 새롭게 확보한 증거 등을 통해 한씨의 거짓말을 입증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우선 검찰은 한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검찰에 제보한 남모씨를 이번주 중으로 증인으로 신청, 다음 기일에 남씨도 법정에 세울 방침이다. 한 전 총리 변호인도 검찰의 남씨 증인 신청을 거절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재로선 재판부가 검찰의 증인신청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높은 상황이다. 예정에 없던 남씨가 증인으로 신청된 이유는 앞서 열린 한
민주당은 26일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의 대국민 사과와 관련, “말이 아닌 사퇴라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차영 대변인은 이날 안 대표가 ‘보온병 포탄’과 ‘자연산’ 등의 발언과 관련해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사퇴문제에 대해서는 일축한 데 대해 “국민들에게는 안 대표의 ‘반성’이라는 립 서비스가 필요한 것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차 대변인은 “안 대표의 반성은 큰 의미가 없다”며 “한나라당의 냉철하고 진정한 반성이 필요하고 냉철하고 진정한 반성은 대표의 교체”라고 촉구했다. 또 안 대표가 한나라당의 얼굴로 남아있게 될 경우 성희롱 발언으로 제명조치당한 강용석 의원과 비교할 때 불공정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불공정, 비도덕, 반(反) 여성성이 한나라당의 정체성이라면
잇단 설화(舌禍)로 대표직 사퇴설까지 돌았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26일 “대단히 죄송하다”며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연평도 보온병’, ‘룸살롱 자연산’ 등 자신의 발언과 관련, “어려운 시기에 여당 대표로서 적절하지 않은 발언과 실수로 인해 큰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사과했다. 안 대표는 “모든 것이 저의 부덕의 소치이다. 지난 며칠간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고 반성의 시간을 통해 여당 대표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깊이 느꼈다”며 “앞으로 여당 대표로서 모든 일에 더욱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을 화합시켜 집권 여당으로서의 막중한 책무를 다할 수있도록 앞장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욱 진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국민여러분께 다가가 서민생활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전국에 산재한 서원의 체계적·효율적인 보존관리를 위해 서원의 보존관리에 대한 매뉴얼을 마련하고, 이를 16개 시·도와 관련 단체 등에 배포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전국에 있는 서원은 약 700여 개소로, 이 중 영주 소수서원 등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9개소를 포함, 시도지정문화재 54개소, 기타 문화재자료 104개소 등 많은 서원이 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하지만 그 동안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나 서원 관리단체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원의 보존과 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는 실정이었다. 문화재청은 이에 따라 서원분야 전문가가 참여한 학술연구, 워크숍 등을 거쳐 서원 보존 관리매뉴얼을 마련했다. 이번 매뉴얼은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등의 이해를 돕기 위해 서
500년 이상의 역사와 황실의 전통을 자랑하는 빈 소년 합창단이 새해를 맞아 양산에서 내한공연을 펼친다. 23일 양산문화예술회관에 따르면 파란색 제복을 입고 어떠한 악기와도 비교할 수 없는 아름다운 목소리를 가진 빈 소년 합창단 새해맞이 내한공연은 내년 1월 22일 오후 7시30분 양산문화예술회관에서 공연 한다고 밝혔다.빈 소년 합창단은 1498년 오스트리아 합스브르크 왕가의 막시밀리안 황제의 칙령으로 조직된 500년 이상의 역사와 황실의 전통을 자랑하는 궁정성가대로 출발했다. 이 합창단의 단원들은 10~14세 사이의 변성기 이전 100여명의 소년들로 이뤄져 있으며, 오스트리아 정부가 관리하는 아우가르텐 궁전에서 엄격한 기숙사 생활을 통해 음악훈련을 통해 인성을 겸비한 음악학도로 양성된다.특히 100년에 걸
매번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가족과 친지들을 챙기게 된다. 이번 주 개봉영화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돋보인다. 이중 국내 영화 2편 ‘황해’와 ‘헬로우 고스트’의 대결이 기대된다.노년의 로맨스가 담긴 ‘러블리, 스틸’과 어린이들을 위한 ‘포켓몬스터 : 환영의 패왕’, 미국 60년대 문화를 사로잡았던 도어즈와 리드보컬 짐 모리슨의 일대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왠 유어 스트레인지’ 등이 있다. 크리스마스와 송년회를 앞둔 연말, 귀가가 늦어지는 술자리는 미뤄두고 가족, 연인과 함께 스크린 앞에서 감동과 즐거움의 따뜻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헬로우 고스트부모없이 홀로 자란 상만은 죽는게 소원인 남자다. 자살을 기도하지만 번번
“감독님이 지금까지 만났던 여배우는 정말 여배우 같은데 저보고는 사람 같다고 했어요. 여배우가 연기하는 것보다 사람이 연기하면 진정성이 느껴질 수 있다고 하시더라고요.”영화배우 강예원(30)이 영화 ‘헬로우 고스트’에 합류하면서 김영탁(34) 감독에게서 들은 말이다. 많은 여배우가 김 감독과 만났다. 마지막으로 만나 캐스팅된 배우가 강예원이다. “감독님이 생각한 강예원과는 많이 다르다고 하셨어요. 처음에는 새초롬할 것 같다고 생각했대요. 실제 보면 어떨까 했는데 너무 솔직하고 털털하며 자기 표현 잘하는 애라고 느꼈다고 했어요.”강예원은 극중 캐릭터가 변화하게 된 이유를 “허스키한 목소리와 글래머러스하고 섹시한 몸매 때문이었다”며 자신의 존재를 부각시켰다.강예원이 맡은 간호사 역은 기존의 시나리오에서는 아름다
대법원 3부는 23일 원주시 시정홍보지에 현직 대통령에 대한 욕설이 담긴 만평을 게재한 혐의(위계공무집행방해)로 기소된 시사만화가 최모씨에 대해 벌금 3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최씨는 지난해 6월 원주시 시정홍보지에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제목의 만평을 게재하면서 위패 하단에 현 대통령에 대한 욕설이 써 넣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검찰은 최씨에 대해 실형을 구형했지만 1·2심은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사건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의 성립 여부 및 죄수관계가 쟁점이다. 뉴시스
대법원 3부는 23일 사기 등의 혐의로 기소된 ‘스폰서 검사’ 의혹 제보자 정모씨에 대해 징역 1년6월 및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언론을 통해 ‘스폰서 검사’ 의혹을 폭로한 정씨는 대부업자와 경찰 간부 등으로부터 사건 무마와 승진로비 명목으로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그에게 징역 2년 및 추징금 7400만원을 선고했으나, 2심은 그의 건강상태, 받은 돈을 일부 갚은 점 등을 고려해 형량을 6개월 줄여줬다. 한편 정씨는 지난 9일 자신에게 접대를 받은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검사장) 등에 대한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 접대 상황 등을 자세히 진술하는 등 특히 자신이 작성했다는 접대장부에 대해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했다.
법무부는 친박연대 서청원 전 대표, 같은 당 김노식 전 의원, 민주당 배기선 전 의원을 24일 오전 성탄절 특사로 가석방한다고 23일 밝혔다.이번 성탄절 가석방 대상자는 서 전 대표를 포함해 전국 교정기관에 수감중인 모범수형자 총 829명이다. 앞서 서 전 대표는 18대 총선 공천과정에서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지난해 5월 징역 1년6월을 선고받았으며, 김 전 의원도 같은 혐의로 기소돼 1년형을 선고 받았다.배 전 의원은 2004년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지원법의 유효기간을 연장해 주는 대가로 광고물업자로부터 1억원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3년6개월을 선고 받은 바 있다.법무부 관계자는 “수용생활 태도 등을 바탕으로 가석방 대상자를 선정했다”며 “이번에 가석방 된 서 전 대표 등 3명 외 다
구제역이 경북, 경기, 강원 등으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가 백신 접종을 결정했다. 그러나 백신접종이 구제역을 예방하는 ‘만병통치약’은 아니어서 효과가 기대 만큼 나타날 지 미지수다. 특히 백신이 오히려 구제역을 더 부추길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방역당국은 지난 22일 가축방역협의회를 열고 구제역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경북 안동 등 5개 시·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키로 했다. 백신 접종은 구제역 발생농가 밖에서부터 포위하듯 안쪽으로 백신을 접종하면서 들어오는 ‘링(Ring) 백신’의 형태로 실시된다. 백신 접종으로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는 비율은 85% 가량이다. 백신접종을 하게 되면 구제역이 걸리지 않은 가축은 거래가 가능하다. 구제역에 걸리지
군 당국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강화했던 군사대비태세를 부분적으로 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참모본부는 해병대 연평부대 사격훈련과 애기봉 점등식에 앞서 적의 도발에 대비해 최고수준으로 격상했던 군 대비태세를 부분 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군이 서북도서와 전방지역에 발령했던 ‘진돗개 하나’는 ‘진돗개 둘’로 하향 조정됐고, 인천광역시장이 연평도에 선포한 ‘통합방위 을종사태’도 해제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지난달 23일 북한이 연평도를 향해 포격을 가하자 군 최고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모든 작전병력이 즉각 출동태세를 갖추고 북한의 도발해 대비했다. 다만 군은 대북감시태세인 ‘워치콘2’는 그대로 유지하는 한편,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서북도서
‘보온병 포탄’ 실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던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이번에는 “요즘 룸(살롱)에 가면 ‘자연산’을 찾는다고 하더라”는 성희롱성 발언을 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야권은 이틀째 안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며 맹공에 나섰고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안 대표의 말 실수가 민심을 자극해 총선과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들리고 있다.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고위정책회의에서 “보온병 포탄도 자연산이 있는가를 한 번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박 원내대표는 이어 “박희태 의장은 날치기 예산처리 등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고 사퇴해야겠지만 안 대표는 계속해도 좋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안상수 대표의 대표직 유지가 야당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해석된다.민주당 여성 의원들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신의 친구가 하얀 바탕에 하얀 줄이 그어진 그림을 2억8000만원에 구입했다면 어떤 반응을 보이겠는가? 현대미술의 정수라고 극찬한다면 수현형 인물, 제 정신이냐며 나무란다면 규태형 인물이다. 이도 저도 아니라면 덕수형 인물이다. 연극 ‘아트’는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는 남자들의 우정 밑에 깔려 있는 소심하고 옹졸한 구석을 리얼하게 파헤치며 통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청담동 피부과의사 수현이 앙트로와 그림을 2억8000만원에 사들이면서 이야기는 출발한다. 2년제 대학 전임교수 규태는 이를 못마땅해 여기고 우정에 금이 가기 시작한다. 문구점 사장 덕수는 둘 사이에 끼어 힘들어한다. 류현미 연출은 “2억8000만원짜리 그림을 소재로 자본주의 사회에서 서로 달라진 사회적인 위치로 우정이 흔들
추사(秋史) 김정희(1786~1856)가 천재였다면, 창암(蒼巖) 이삼만(1770~1847)은 서광(書狂)이었다.창암의 작품 97점이 ‘창암 이삼만-물처럼 바람처럼’ 특별전을 통해 한 자리에 전시된다. 추사에 비해 제대로 조명받지 못한 창암의 예술세계를 공개한다.창암은 조선말기인 19세기 호남서단을 평정하며 유수체로 필명을 떨친 인물이다. 서울의 추사, 평양의 눌인(訥人) 조광진(1772~1840)과 더불어 당대 3필로 통했다. 창암과 추사는 19세기 동시대에 활동했지만 서체의 성격이 대조적이다. 추사의 서체는 건축미와 인공미를 풍기고, 창암의 그것은 인위성을 배제한 무위자연적이다. 또 창암은 행·초서에서 자신의 서체를 완성했고, 추사는 예서체가 대부분이며 서한예서체로 서체를 완성했다. 특히 창암은 위진시대
아동(만 13세 미만) 성폭력 가해자의 절반 가량은 이웃이나 친·인척 등 평소 알고 지내던 사람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집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청이 원스톱지원센터 조사사례 1020건의 가해자 연령, 가·피해자 관계, 공범관계, 범행장소, 범행시간, 피해기간 등을 분석해 22일 발표한 결과에서다. 경찰에 따르면 아동 성폭력 가해자의 연령은 10대가 22.9%(23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40대 21.3%, 50대 10.7% 순이었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이웃이 14.4%, 친·인척이 12.3%로 가장 많았다. 지인에 의한 범행이 55%를 차지했다. 뉴시스
젊은 남녀가 결혼을 꺼리는 가장 큰 이유는 고용불안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은행 금융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저출산·인구고령화의 원인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불안정, 주택마련비용 상승, 실업자 증가 등이 결혼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외환위기 이후 급증한 고용불안정성은 소득의 불균형을 초래하고, 그 결과 젊은 남녀의 결혼시장 참여를 제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고용불안정성은 결혼 건수를 감소시키고 초혼 연령을 상승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실제 임시직비율이 1%포인트 상승하면 결혼건수는 330건 줄고, 결혼율도 15~39세 인구 1000명당 0.23~0.40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가격의 상승 역시 결혼비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