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더위에 지친 온열 질환자가 늘어나고 열대야로 인해 밤잠을 설치는 국민이 냉방기기를 많이 사용해 여름철 화재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에서 발표한 2021년 화재통계연감에 따르면 여름철(7~8월) 화재 총 5643건 중 2048건(36%)이 냉방기기 등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로 동기간 발화요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산청소방서에서는 여름 휴가철 화재 안전대책으로 ▲호텔, 펜션 등에 대한 피난 방화시설 불시단속 ▲등록야영장 시·군 담당 부서, 소방서 합동점검 ▲캠핑카(카라반)
지금 지구 곳곳에서는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고 있다. 특히 유럽에서는 연일 40도가 넘는 폭염으로 누적 사망자가 2100명이 넘었고 산불도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어 지옥이 따로 없을 정도다. 우리나라는 유럽이나 미국 등 다른 나라보다는 좀 덜하지만 그래도 폭염으로 고통받기는 매 마찬가지다. 기상청에 따르면 무더위는 예년에 비해 더 심해질 전망이어서 올 여름에는 더욱 우려가 되는 상황이다. 지난 한해 경남 폭염일수는 15일로 지난해 대비 평균 일수 4일이 증가했고 최근 5년간 평균 209명의 폭염환자가 발생해 5
물! 생명의 근원. 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도시가 형성되고, 식수 및 공장용수 등 물 사용처가 늘어나면서 계절적, 지역적으로 일정치 않은 물을 어떻게 모아서 활용하는가가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지역적으로 구분된 지자체에서 물 문제는 정치적 논리까지 확대돼 첨예하게 대립되고 있는 양상이다.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합천. 그 속에 합천의 젖줄인 황강. 황강은 인구 5만이 대대로 삶의 터전을 일구고 신선한 농축산물을 생산하는 근원이다.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황강 광역취수장 설치 계획과 관련해 합천군민의
불은 약 50만년 전에 인간에게 발견돼 지금까지 사용돼 왔으며 우리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으로 존재한다. 사람이 다른 동물과 달리 인간으로서 이 세상에 존재하고 지속적인 문명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이유중 하나가 바로 불의 발견과 그 불을 잘 사용하고 관리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때때로 이러한 불이 우리 인간에게 크나큰 재앙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매일 접하고 있는 인터넷, TV, SNS, 커뮤니티 등 각종 다양한 매체에서 전하는 다양한 소식중 하나가 화재사고일 것이다. 어쩌면 너무 많은 화재사고
지난 7월 1일 부산지역 모 일간지에 ‘합천·창녕 물 부산 공급 길 열렸다… 2조 원대 예타 통과’ 낙동강 먹는 물 공급체계 정부 사업 확정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접했다. 핵심내용이 합천 황강 복류수와 창녕 강변여과수를 개발해 부산과 동부 경남에 하류 평균 90만 t을 공급할 수 있는 취수시설·관로 102.2㎞를 오는 2025년에 착공해 2028년까지 준공한다는 내용이었다.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합천군과는 아무런 논의도 없이 기획재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시켜 정부사업으로 확정하고 밀어붙이기식 사업을 진행시키려 하고 있
선거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앞으로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오직 거창의 발전을 위한 고민과 노력에 집중해야 할 시간입니다. 고삐 풀린 물가와 언제 터질지 모르는 가계부채 폭탄, 날로 악화되는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풀어야 할 숙제가 우리 앞에 산더미처럼 놓여 있습니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와는 전혀 다른 감염병 유행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세계경제 불황이 가속화되고 있기에 더욱 그렇습니다. 특히 저출산·고령화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거창도 지방 소멸이라는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병원, 서점, 문방구, 옷 가
일상생활에서 한두 번쯤 겪게 되는 중요한 법률행위 중 하나로서 부동산과 관련된 계약을 들 수 있다. 계약은 사람이나 조직체 사이에서 서로 지켜야 할 의무에 대해 글이나 말로 정해 두거나 그런 약속이다. 이와 같은 법률행위로서는 매매·임대차·고용 등의 채권 관계를 성립시키는 행위가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중요한 계약을 부동산 지식이나 전문가의 자문 없이 무등록, 무자격의 불법 중개업자 말만 믿고 계약을 하고서는 큰 낭패를 본 경우가 허다하게 발생한 데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 필자가 공인중개사사무소를 개설한 이후
부동산, 특히 농지 매매가 이뤄져 취득세를 납부하고도 거래가 취소돼 취득세를 환급해주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 이는 농지를 등기할 때 필요한 취득자의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이 원활하지 않아 거래가 불가피하게 취소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LH 사태(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 부동산 투기사건)를 계기로 지난해 농지법이 개정돼 농지취득자격증명서 발급 요건이 강화됐다. 개정된 법률은 농지소유 규제 강화 및 농지의 투기용 취득 억제를 목적으로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발급받는 데 필요한 농업경영계획서와 주말 체험영농계획서 서식을 대폭 개편
거창군 가조면 우두산(해발 1064m) 620m 지점에는 계곡의 절벽 3곳을 Y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무주탑 현수교 ‘거창 Y자형 출렁다리’가 있다. 지난 2020년 10월에 개통해서 거창의 관광지도를 바꿨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많은 내방객이 찾고 있다. 한 번의 산행으로 세 계곡을 한꺼번에 모두 관광할 수 있어 ‘일석이조’를 넘어 ‘일석삼조’를 맛볼 수 있기에 당연한 명소가 될 수밖에 없다. 국내 최초의 와이어를 연결한 현수교 형식이지만 최대 하중이 60t으로 몸무게 75㎏인 사람 800명을 합친 무게이고 동시에 최대 230명을 수
우리동네, 우리지역의 일꾼을 뽑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1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동네 민주주의가 구현되고 축제의 장이 될 이번 선거를 앞두고 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고 공정하게 투표를 관리하고 유권자의 권리 행사에 불편함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많은 유권자가 찾는 투표소도 공공장소인 만큼 서로를 위한 배려, 모두를 위한 작은 에티켓이 필요할 것이다. 선거관리위원회와 투표종사원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유권자 스스로가 안전하고 즐겁게 투표하실 수 있도록 몇 가지 지켜야 할 에티켓을 당부드리고자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주소지 외 희망하는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게 되는 제도로 오는 2023년 1월 시행된다. 이 제도는 농업계의 숙원 사항으로 10년이 넘게 논의만 거듭하다가 지난해 9월 28일 국회를 통과해 올해 시행령 및 조례 제정 등 진행이 되고 있다. 이 제도가 성공적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기금 및 답례품 운영에서 도입 취지를 잘 살려야 된다. 지역사랑상품권이나 공산품 비중이 높을 경우 당초 제도 도입 취지인 농축산물의 소비 진작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의령군은 성공적인 고향사랑기부제 도입을 위해 지난
‘우리 유전자 속에는 뿌리 깊은 자연 의존성이 있다. 인간이 녹색을 접하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이유, 심신이 피로할 때 숲을 찾는 이유는 그것이 우리의 생존 본능이기 때문이다’ 에드워드 월슨(前 하버드대학 생물학 교수)의 말처럼 자연 의존성 덕분인지 지난 주말부터(4월 30일) 어버이날(5월 8일)까지 합천 황매산 군립공원에 집계된 방문객은 15만5700여 명이다. 5월 5일 하루만 티맵 목적지 전국 순위 18위에 달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들이닥쳤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요즘 역대급 인파가 몰리면서 합천의 대표 관광지 황매산의 아름다움
코로나바이러스-19는 우리 사회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마음껏 뛰어놀아야 하는 아이들은 갈 곳이 마땅치 않았고, 외부 활동이 줄어든 많은 분들은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도 가지 못하는 현실에 우울감을 느끼기도 했다. 행사가 많은 5월이다. 기념행사는 축소되고 즐거워야 할 행사는 다소 무겁고 침체된 상황에서 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다행히 정부에서는 새로운 일상을 준비하기 위한 방역완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제외한 사적모임 등 활동상 제약을 뒀던 방역조치를 완화하고 있어 사람들의 기대를 한껏 부풀리고 있다.
정부에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각 부문별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기후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도 아니고 전 세계가 협력하지 않으면 그 성과를 거두기가 힘든 상황이다. 탄소중립이란 탄소발생을 줄이거나 흡수해 실제 탄소발생량을 ‘0’으로 만드는 활동으로 현재 70여개국이 탄소중립을 선언한 상황이며 스웨덴,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일부국가는 이미 탄소중립을 법제화한 상황이다. 우리 정부 역시 지난 2021년 10월 G20 정상회의에서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계획을 선언한바 있다. 국가 간 무역에
건축물 관리법 제30조에는 “건축물 관리자는 건축물 해체 시 허가권자에게 미리 허가를 받아야 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 업무의 처리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신청인의 관리와 소유에 대한 사실 확인이 어렵고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이다. 철거 대상 건축물이 대부분 오래되고, 농촌 지역의 여건상 건축물 관리대장과 상속 등의 소유권 정리가 뒷받침되지 않기 때문이다. 현재의 건축물 관리대장은 지난 1968년 5월 31일 내무부 예규 제176호에 따라 모든 가옥은 가옥 과세 대장에 등재토록 한 것이 시초이다. 이후 지난 1976년 건
이번 봄은 따뜻한 날씨가 더 빨리 찾아온 만큼 산불도 일찍 다가왔다. 지난해 겨울부터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지난해 대비 발생 건수 2배 늘었지만, 그 피해 면적은 70배에 달한다. 특히나 지난 3월 4일 발생한 경북 울진산불은 총 213시간으로 역대 최장기간 지속되고 2만9000여 ha의 피해를 가져온 산불로 기록됐다. 기후의 장기적인 변화 추세로 기온은 상승하고 산불은 점점 대형화되고 있다. 산불이 나기 위해서는 3가지 요건이 충족돼야 하는데 그 3가지는 연료, 열, 산소이다. 산불에서 연료는 입목과 지표면에 쌓여있는 낙엽 등 산
산청호국원은 지난 2015년 4월 개원해 부산·울산·경남지역의 대표 호국원으로서 현재 7952위의 호국영령이 묘역 안장 내지 위패 봉안돼 있으며 지역의 호국보훈의 성지로서 그 자리를 구축하고 있다. 올해 우리 처의 비전은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이다. 이에 호국원에서는 ‘국가의 예우와 미래평화의 약속이 공존하는 추모공간’으로 국가를 위해 신명을 바치시고 이곳 호국원에 안장되신 국가유공자분들을 추모하고 더불어 나라사랑하는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나가는 데 노력하고 있다. 지리산 인근에 위치한 호국원은 지리적으로 자
4월 11일은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기념일이다. 정부에서는 임시정부의 법통과 역사적 의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989년 ‘국경일에 관한 법률’을 제정, 공포해 임시정부수립기념일은 4월 13일이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기념식은 1989년까지 한국독립유공자협회에서 주관했고 1990년 제71주년부터는 정부주관 기념행사로 거행하고 있다. 또한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지난 2019년부터는 4월 11일을 기념일로 변경해 기념식을 거행해오고 있다. 임시정부 출범 역사적 배경과 발자취를 살펴보면, 1910년 을사늑약이 체결된 후 국권이
- 산불에 대응하는 우리들의 자세[합천군청 산림과 사람들] 지난달 28일 오후 합천군과 경북 고령군 접경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이 나흘간 여의도 면적의 2배가 넘는 숲(675ha)을 태웠다. 진화를 위해 40여 대가 넘는 헬기가 투입될 정도로 큰 산불이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산불이 발생한 율곡면 주민들이 연신 고생한다며 지나가는 공무원들에게 손수 만든 곶감, 직접 딴 꿀을 주며 감사 인사를 전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산불은 2월 28일 오후 2시 26분 율곡면 노양리 뒷산에서 발생했다. 2월 16일부터건조주의보가 발
겨울 한파가 지나고 경칩에 들어서니 따스한 봄기운을 느끼게 된다. 봄꽃 구경과 살랑거리는 봄바람을 기대하며 코로나로 지쳐있는 심신을 달래려 산으로 들로 나들이에 부풀어 있기도 하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봄이 다가옴을 즐기면서도 걱정도 함께하게 된다. 바로 산불 때문이다. 산행과 나들이가 많아지면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원인이 많아지고 자칫 산불이 나면 아직 가시지 않은 된바람과 샛바람이 섞여 피해 확산이 불 보듯 뻔하다. 우리 지역에도 등산객들이 많이 방문할 것으로 생각된다. 자굴산! 한우산!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 보았거나 산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