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적극 추진 중이던 G20(주요20개국)센터 설립이 국회 예산 확보에 실패하면서 사실상 무산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의 ‘G20 대학원’ 교명 변경이 무산된 데 이어 센터 건립마저 좌초되면서 정권 말기 ‘G20 치적 쌓기’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와 KDI 등에 따르면, 당초 정부가 ‘G20글로벌거버넌스·개발센터’ 설립을 위해 내년도 예산으로 요청한 80억 원이 국회 정무위 예산결산심사소위에서 16억원으로 대폭 삭감됐다. 16억원은 KDI의 G20 연구비 명목으로 남겨뒀다. G20 센터는 이명박 대통령이 올해 초 한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하고 G20의 제도적 정착을 위해 설립을 지시한 글로벌 연구기관이다. 지난 6월 말 대통
지난 7월 한-EU FTA 이후 관세인하 효과로 가격이 낮아진 유럽 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이마트에 따르면 최근(10월29일~11월11일) 유럽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기존보다 가격이 최대 35% 낮아진 영국 돌셋의 프리미엄급 무슬리 상품 2종이 전년대비 78%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돌셋 무슬리는 지난해 처음 선보였지만 45% 관세를 적용 받은 높은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아 올해초 판매를 중단했던 상품이다. 하지만 이번 한국과 유럽 연합 간 FTA 효과로 관세가 없어지면서 기존 대비 최대 35%까지 가격을 내려 다시 선보였다. 또 지난해 8980원이었던 돌셋 슈퍼 크렌베리, 체리&아몬드 무슬리(540g)는 5980원
국토해양부와 해양문화재단은 해안누리길을 시범 관광상품으로 개발·출시 국민들이 자주 찾아가는 길이 되도록 하겠다고 13일 밝혔다. 해안누리길은 해안경관이 수려하고 주변 관광자원이 풍부해 국토부가 노선을 발굴해 선정한 바닷길이다. 첫 관광상품은 아름다운 해안경관을 자랑하는 전북 부안군 변산마실길(해안누리길 7번) 트레킹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세계 최장을 자랑하는 새만금 방조제, 오색 찬연한 단풍을 자랑하는 내소사 숲길이 산책코스로 운영된다. 뉴시스
특정제품의 공동구매를 알선한 댓가로 기업으로부터 수수료를 받았음에도 이를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은 파워블로거들이 대거 적발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인터넷에서 상업적으로 운영되는 카페·블로그를 점검해 47개 법위반 사업자를 제재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특정제품의 공동구매를 알선하고 그 대가로 수수료를 받았음에도 이런 사실을 소비자에게 알리지 않은 7개 블로거를 적발했다. 그중 받은 수수료가 높은 4개 블로거에 대해 20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과태료 처분을 받은 블로그는 ▲문성실의 이야기가 있는 밥상(문성실) ▲베비로즈의 작은 부엌(베비로즈) ▲마이드림의 행복한 요리(오한나) ▲요안나의 행복이 팍팍(이혜영) 등 4곳이다. 적발된 7개 블로그는 대부분 상품제공업체와 사전 약정에 따
그리스에 이어 이탈리아가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내와 해외 주식형펀드 수익률이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신흥국 증시는 선진국 증시보다 다소 선전했지만 펀드의 적용일자 차이로 펀드의 주간 성과는 신흥국 주식펀드들의 하락폭이 더 컸다. 브라질과 러시아 주식펀드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13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11일 공시가를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 한 주간(11월4일~11월10일) 2.79%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3.03% 하락한 반면 코스닥지수는 0.18% 소폭 상승하면서 중소형펀드 수익률은 1.97% 손실을 냈다. 일반주식펀드는 -2.57%, 배당주식펀드는 -2.47%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코스피200인덱스 펀드 수익률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자메이카의 우사인 볼트(25)와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허들 금메달리스트 샐리 피어슨(25·호주)이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선정한 올해의 남녀 선수상을 수상했다. 디악 IAAF 회장은 13일(한국시간) 볼트와 피어슨이 ‘2011 올해의 남녀 선수’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볼트는 최종 투표에서 팀 동료이자 대구대회에서 자신을 제치고 새롭게 100m 정상에 오른 요한 블레이크(22·자메이카), 800m 챔피언 다비드 레쿠타 루디샤(23·케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올해의 선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볼트는 당시 100m 결승에서 부정출발로 실격 처리, 뛰어보지도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금새 아픔을 극복하고 200m에서 대회 2
SK텔레콤이 하이닉스반도체 지분매각 본입찰에 단독 참여했다. 이에 따라 인수가격 협상의 주도권은 SK텔레콤이 쥐게 됐다. 하지만 SK텔레콤이 써낸 가격이 지나치게 낮다고 판단되면 채권단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지 않을 수 있다. 배임이나 특혜 시비에 휘말릴 수 있어서다. 이 경우 10년째 표류해 온 하이닉스 매각은 또다시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하이닉스는 지난 2001년 10월부터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아왔다. 채권단의 하이닉스 지분은 총 15%다. 뉴시스
국토해양부는 남서태평양 피지공화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위치한 약 3000㎢ 규모의 해저열수광상 탐사광구를 독점으로 확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광구는 여의도 면적(8.4㎢)의 약 350배에 달하며 탐사 유효기간은 올해부터 2017년까지 6년이다. 해저열수광상은 수심 1000m부터 3000m 사이에서 마그마로 가열된 뜨거운 물이 해저암반을 통해 방출되는 과정에서 형성된다. 또 금, 은, 구리, 아연 등 중요 전략금속을 함유하고 있어 20년간 연 30만톤을 개발하면 약 65억 달러(연간 3억2000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가 예상되는 차세대 전략광물자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피지 탐사광구 확보는 국토부가 지난 2008년 3월 남서태평양 통가왕국 EEZ 내에서 독점 탐사광구 약 2
소비자물가의 선행지수 역할을 하는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시금치·무·배추 등 채소값 하락의 여파로 상승폭은 두 달 연속 둔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6%상승했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동기대비 지난 6월 6.2%, 7월 6.5%, 8월 6.6%로 꾸준히 상승해오다 9월 5.7%, 10월 5.6%로 두 달 연속 상승폭이 줄었다. 생산자 물가상승률 상승세가 주춤한 것은 채소(-29.0%), 과실(-19.5%) 등 농림수산품이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무(-71.9%), 파(-62.2%), 배추(-62.7%), 오이(-36.4%), 시금치(-28
공공기관이 발주한 사업에서 입찰 담합으로 인해 공공기관에 손해가 발생했을때 계약금의 일정부분을 배상하는 제도가 도입된다. 10일 공정거래위원회는 공공분야 대형공사 주요 발주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에 손해배상예정 조항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한국전력공사가 도입한데 이어 두번째다. 손해배상예정액 조항이란 입찰담합으로 인해 손해가 발생할 경우 계약금액의 일정부분을 배상하도록 규정하는 것을 말한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총 69건의 공공분야의 입찰담합이 적발됐다. 이로 인해 국가예산이 낭비됐음에도 손해배상소송이 활발히 제기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손해배상소송이 제기된 것은 단 4건에 불과하다. 손해액 산정이 곤란하기 때문인데, 정부는 기준을 마련해 공
SK텔레콤이 이동통신재판매(MVNO) 활성화를 위한 사내·외 협력 조직을 구성하고 다각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지난 9일 오후 23개의 예비 MVNO 사업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MVNO 파트너 협의체’를 구성하고 본사에서 첫 정기 간담회를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약 50여명의 예비 MVNO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MVNO 파트너 협의체는 예비 사업자들과 SK텔레콤의 도매제공 준비상황을 공유하고, 상호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협력 방안과 제휴 모델에 대해 정기적으로 협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협의체가 활성화되면 이제껏 SK텔레콤이 다수의 개별 MVNO 사업자들과 산발적으로 진행해 왔던 도매제공이나 사업 지원 관련 협의를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된다. 따
이탈리아에서 비롯된 유럽 재정위기 공포가 또다시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다. 코스피지수는 10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1907.53)보다 94.28포인트(4.94%) 하락한 1813.25에 장을 마쳤다. 전날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7%를 넘기면서 1997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자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투자 심리를 끌어내렸다. 특히 외국인들이 지난 9월 이후 최대 규모의 매물을 쏟아낸 가운데 옵션만기일과 비금융주의 공매도 금지 해제 등이 더해지면서 낙폭이 확대됐다. 외국인은 국내 주식을 7153억원어치 내다팔면서 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도 투신권 중심으로 727억원을 순매도했다. 매수 우위를 보이던 프로그램 매매도
정부 수립부터 약 60여년간의 금융 시스템의 변화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금융 60년 연표’가 5년만에 수정해서 나왔다. 금융위원회는 1948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의 금융 정책·산업·시장의 변화를 담은 금융 60년 연표를 발간했다고 9일 밝혔다. 금융위는 개정 연표에서 금융지표와 주요경제지표를 도표로 나타내 금융회사 총자산 규모, 주식·채권시장 규모, 등 금융시장과 산업의 변화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크기도 기존 연표보다 2배 정도 커졌다. 이번 연표 개정에는 민간전문가 6명과 기획재정부, 등 모두 13개 관계부처,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금융위는 “금융지표의 대표성과 자료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민간자문위원회 등의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금융연표가 국민들에 도움이 되기를
선박검사기관 로이드선급협회(Lloyd’s Register)의 리차드 새들러 최고경영자(CEO)(사진)는 10일 한국 조선산업에 대해 “품질은 물론 공급망까지 세계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들러 CEO는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 진출 50주년 기념 간담회를 갖고 “최첨단의 기술을 이끄는 한국 시장에서의 적극적인 사업 활동이 지식과 기술을 기반으로 한 로이드선급협회의 리더십을 유지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로이드선급협회는 글로벌 5개년 성장 계획에 따라 2011년 매출액 9억 파운드(약 1조6000억원)에서 2015년 15억 파운드(약 2조 6000억원)로 50% 이상 성장률을 달성할 계획이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2015년까지 동년비 50% 많은 4억5000만 파
국내 최대 글로벌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1’이 10일 오전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나흘 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부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Connect with game’(게임으로 세계와 접속하다)을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인 28개국의 게임 관련 업체 374곳이 참여했다. 행사는 게임전시회(B2B·B2C관)를 비롯해 비즈니스 행사, 채용박람회, 게임트렌드 세미나, 스마트게임 경연대회 등 게임산업 관계자 및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지스타의 메인행사로 꼽히는 게임전시회는 10~13일 벡스코 전시장과 다목적홀, 컨벤션홀, 야외전시장 등에서 진행된다. 올해는 온라인 게임, 아케이드, 모바일, 콘솔
정부가 겨울철 전력난을 막기 위해 규제와 절약이란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는 동계기간 동안 예비력이 400만kw 이하, 특히 내년 1월 둘째주에서 셋째주 사이에 전력예비력이 53만kw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됨에따라 나온 조치다. 지식경제부는 10일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103차 비상경제 대책위원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전력수급 안정 및 범국민 에너지절약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에너지규제 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절전규제 등에서 제외되는 100~1000w의 상업용, 교육용 건물 4만7000곳은 난방온도 제한(20°C이하)조치를 받게된다. 2000TOE 이상 일반용 건물과 사업장 2600곳은 오전, 오후 정해진 피크시간대에 각 30분씩 난방을 중지해야 한다.
“스티브 잡스는 떠났지만 애플 내에 훌륭한 팀을 만들어 놨기 때문에 당분간 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제이 엘리엇 전 애플 수석 부사장은 9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웅진씽크빅 주최로 열린 조찬 강연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잡스 사망 이후 전세계 IT업계에서는 애플의 미래가 부정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애플하면 스티브 잡스가 떠오를 정도로 잡스의 존재감은 절대적이었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잡스가 병가를 낼때마다 애플의 주가는 곤두박칠 정도였다. 이에 대해 엘리엇은 “잡스가 병을 얻고 난 후 지난 몇년간 회사에 직접적으로 관여를 못하고 떠나있었다”며 “당시에도 애플은 문제 없이 사업을 잘 이어나갔고, 잡스가 디자인, 엔지니어링, CEO 등을 모아서 후임팀을 만들
정책금융공사는 미화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글로벌본드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9일 밝혔다. 이 규모는 당초 목표액인 5억 달러 대비 5배에 가까운 24억 달러의 투자주문을 받아 늘린 것이다. 투자자 분포는 미국 51%, 아시아 36%, 유럽 13% 등이다. 각국의 중앙은행과 보험사 등 장기 우량투자자들의 거액주문이 많았다. 발행조건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에 265bp를 더한 수준으로, 발행수익률은 4.663%다. 만기는 10년이다. 최봉식 수석이사는 “이번 채권 발행은 장중에 이탈리아 의회의 예산지출안 표결실시 등 위험요인이 산재했음에도 시장에서 수요가 많은 10년물을 통해 미국 시장을 전략적 타깃으로 추진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책금융공사는 창립 이후 지난
레미콘과 발광다이오드(LED) 업계가 지난 4일 동반성장위원회(동반성장위)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을 철회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레미콘공업협회(협회)와 LED산업포럼(포럼)은 10일 동반성장위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에 대해 입장자료를 내 선정 철회와 보류를 요구했다. 특히 협회는 선정 과정의 문제점과 이로 인한 레미콘 시장의 혼란이 우려된다는 이유를 들어 동반성장위해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을 철회하라는 공문을 발송했다. 향후 이에 대해 법적, 행정적 대응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강력 대처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협회는 “레미콘 품목은 단 3차례에 걸쳐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과 관련한 조정협의체를 개최했으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레미콘 대기업에서 조정협의체를 통
자존심 강한 유럽이 중국과 신흥국에 손을 벌렸다. 지난 3~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는 중국을 향한 유로존의 구애가 이어졌다. 위기국가 지원에 쓰일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규모를 늘리는 데 자금지원을 요청한 것이다. 물론 돈을 빌리려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 유로존은 위기 극복을 위해 국채 위험 국가들의 구조개혁과 재정건전화, 그리스 부채조정, 은행 핵심자본비율을 9%로 상향조정 등 허리띠를 졸라매기로 했다. 하지만 도움을 받는 처지에 놓인 유럽의 태도는 위기 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게 정상회의 실무진으로 참여한 손병두 기획재정부 G20 기획조정단장의 평가다. 손 단장은 지난 8일 뉴시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막판에 I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