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의 안전사고는 단순하지 않다. ‘이태원 사고(2022)’와 같이 안전사고는 점차 대형화되고 복잡해지면서 새로운 유형의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자연재난 또한 매년 우리의 안전한 시간을 위협하고 있다. 이러한 재난은 우리 사회에 만연된 안전불감증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더 이상 재난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과 요구는 일시적이지 않으며 다양한 방향으로 변화한다. 이에 따라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재난 대응체계가 개선됨과 동시에 소방안전교육 패러다임의 전환은 필연적이라고 볼 수 있다. 소방안전교육의 패러다임은 ‘스스로를 지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날씨를 보이지만 어느덧 한낮에는 따뜻한 봄기운이 느껴지는 계절이 왔다. 바야흐로 봄의 시작이다. 따뜻해진 날씨에 상춘객의 발걸음은 저절로 산으로 향한다. 봄꽃을 맞이해 반가운 마음이 드는 동시에 봄철 건조한 날씨뿐만 아니라 야외활동이 많아지면서 산불 발생의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산불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시기에 맞춰 고성군은 무엇보다도 철저한 사전 예방활동과 군 실정에 맞는 초기 대응 구축으로 산불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고성군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산불 방지대책’ 수립·추진 ▲신속한 초동 대응을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로 모든 것이 활기차고 분주해진다. 따뜻하고 화창한 날씨에 나들이객이나 산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나고, 농어촌 지역에서도 한 해의 농사를 준비하기 위한 사람들의 외부 활동이 많아진다. 이로 인해 각종 소각 행위와 산림 내 불법 화기취급, 입산자 부주의로 실화가 자주 발생하는 등 봄철 산불의 위험성은 급격히 높아진다. 해마다 3~5월에는 따뜻한 기온과 사람들의 많은 활동, 건조하고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대형 산불이 발생해 인명과 재산 등 많은 피해가 발생하는 안타까움이 반복되고 있다. 정부와 각 지자체는 매년
경남도자치경찰위원회가 출범한지 벌써 3주년을 맞이하고, 다음 달이면 1기 자치경찰위원회가 종료되고 2기 자치경찰위원회로 이어진다. 자치경찰제는 그동안 전국에서 일률적으로 제공하던 치안 서비스를 지역 특성과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치안 서비스로 전환하기 위해 2021년 7월 1일 전국적으로 시행된 제도다. 이는 국가경찰의 권한을 지역적으로 분산하고 기능적으로 배분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견제와 균형을 구현하기 위해 시행된 제도로, 국가경찰의 지방분권화, 참여를 통한 민주성 확보 등을 위해 추진됐다. 자치경찰제도는 해당 지역의
‘쓰레기 종량제’란 쓰레기의 실제 배출량에 따라 수수료를 다르게 부과하는 제도로, 우리나라에서는 1995년부터 전국적으로 실시됐다. 지정된 규격의 쓰레기봉투를 판매하고 그 봉투에만 쓰레기를 담아서 버리도록 하고 있으며,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는 제외해 재활용률을 높이는 효과가 있는 제도로 알려져 있다. 종량제를 시행하면서 일반적으로 농촌지역은 배출자의 산재 및 수거 동선이 길어 비용 측면에서 쓰레기 배출 및 수거가 쉬운 장소를 선정, 배출 장소로 지정해 지정된 시간에 거둬가는 ‘거점수거’ 방식을 채택해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쓰레기
재난의 양상이 대형화·복합화되며 예측 불가능성의 증대로 국민 개개인의 재난 대비역량 강화를 위한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이다. 생각하기도 싫은 10·29 참사나 오송 참사 등을 겪으면서 재난 발생 시 스스로의 생명을 지키는 건 물론, 다른 사람들도 도울 수 있도록 안전교육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부각되는 계기가 됐다. 소방안전교육의 패러다임 변화로 우리 이웃이 위험에 빠졌을 때 서로 도와주는 생명 존중문화 확산의 필요성 대두로 현대사회는 예측 불가능한 재난 안전에 대한 국가 책임에서 ‘스스로를 지키고(By My
3월 말 부드러운 햇살 아래 만개한 봄꽃들은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합니다. 앵두꽃, 매화, 목련 등 다양한 꽃들이 향기를 뿜으며 봄의 낭만을 한껏 느끼게 합니다. 이 봄바람에 실려 온 의미 있는 날은 바로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일입니다. 국민의 소중한 한 표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4월에는 또 하나의 특별한 날, 4월 11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일이 존재합니다. 1919년 3·1운동의 정신을 이어받아 같은 해 4월 11일 중국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수립됐습니다. 김구, 이봉창
24절기 중 눈이 녹아 물이 된다는 우수와 동면하던 개구리가 놀라서 잠에서 깬다는 경칩은 본격적인 봄의 시작을 알리는 우리의 대표적인 24절기이다. 이때쯤부터는 옷깃을 여미던 찬바람이 따뜻한 바람으로 바뀌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는 등 산불이 발생할 수 있는 여건이 지속된다. 전 세계적인 기후변화에 따라 최근 산불은 연중화, 대형화되는 추세로, 전국적으로 지난 10년 평균 매해 597건에 4004ha의 피해가 발생했고 3~4월에 집중됐으며, 주요 원인은 입산자 실화가 38%, 소각산불이 29% 담뱃불 실화가 10%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관광객은 꾸준히 줄고 있다. 그런데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로 국제공항은 북새통을 이룬다. 왜 그럴까? 국내 관광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국내여행 볼거리 매력이 떨어진 것 때문이 아닐까? 그래서 요즘 매력물을 만들기 위해 자치단체마다 케이블카와 출렁다리를 경쟁적으로 설치하고 있다. 창의성과 고유성·정체성도 없는, 그냥 옆 동네에서 하니까 우리도 한번 따라 해보자는 식이다. 정말 이래도 되는지? 케이블카는 통영을 포함해 전국 41개소, 출렁다리는 거창군 등 208개가 운영 중이다. 경남에서는 통영을 비롯한 5개 시·군이 운영하고
산림기본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토 면적의 약 62.72%가 산림으로 이뤄져 있으며, 의령군의 경우에도 산림 면적이 68.2%를 차지한다. 산림은 식물과 동물, 미생물 등 다양한 생물종의 서식지로서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고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대기 중 온실가스를 감소시키며, 기온을 낮추는 등 기후를 안정화시키는 한편, 토양 침식을 방지하고 홍수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뿐만 아니라 목재와 약초 등 다양한 생태적 산물을 비롯해 휴식과 힐링공간을 제공하는 등 인류 삶의 수준을 높이는 소중한 자원이다. 이러한 소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
회전교차로는 전국적으로 교통량이 많은 도시지역보다 다소 적은 군단위 지역에 설치돼 교통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사고 감소율을 현저히 낮추는 등 교통 소통에 적합한 시설물이며, 거창군에서는 회전교차로 29개소를 설치·운영해 신호 위반 등 주요 사고 요인 행위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기존의 신호기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함으로써 ‘대기시간 無’, ‘공회전 無’, ‘신호 위반 사고 無’ 3가지를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회전교차로가 운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을까? 도시지역에는 회전교차로
최근에 예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에서 배우가 다른 배우 얼굴로 바뀐 영상을 보고는 “분명 그때는 이 배우가 나온 적이 없었는데”라며 다시 검색을 해보고는 깜짝 놀랐던 적이 있었다. 바로 ‘딥페이크’ 기술로, 아주 정교하고 감쪽같아 너무 자연스러웠던 기억이 난다. 위에서 말한 ‘딥페이크(deepfake)’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활용한 인간 이미지 합성기술로, 기존 있던 인물의 얼굴이나, 특정한 부위를 영화의 CG 처리처럼 합성한 영상 편집물을 총칭한다. 이와 유사한 사진 포토샵이 있지만 딥페이크는 정교·정밀해 포토샵과 달리
초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우리 경남도 지역 특성상 노인 등 교통약자의 보행안전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차량의 첨단기술과 도로환경 개선, 관계 기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체 교통 사망사고는 감소하나 보행자 사망사고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023년 우리 경남 도내 보행자 사망사고(89명)는 전체 교통 사망사고(233명)에서 약 38.2%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운전자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과
우리나라 고유의 명절이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명절 하면 푸짐한 음식이 떠오르는데, 음식에는 늘 화기가 취급된다. 특히, 설 명절과 같이 많은 음식을 할 때는 주방에서뿐만 아니라 거실이나 다른 공간에서도 음식 조리를 하게 되고 이때 꼭 크고 작은 사고들이 잇따르곤 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2019년~2023년) 설 연휴 기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2507건이다. 인명피해는 157명(사망 35명, 부상 122명), 재산피해는 2196억원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114건의 화재로 1.5명이 숨지고 5.5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성큼 다가왔다. 명절을 맞아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정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겠지만 화재라는 불청객은 언제든지 우리를 찾아올 수 있다. 소방청 통계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설 연휴에 발생한 화재는 모두 2507건으로, 그중 주거시설 화재는 32%를 차지한다. 특히, 주거시설 화재의 58%가 단독주택에서 발생하며, 주택화재 사망자 비율은 44%로 화재 발생 건 수에 비해 인명 피해율이 높다. 이로 인해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10조(주택에 설치하는 소방시설)’를 근거로 아파트
2024년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추위의 대명사 겨울이지만 이번 겨울은 유난히 따뜻하게 느껴진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거제 역시 마찬가지다. 거제는 해양 관광자원이 풍부해서 해양 생태체험, 수상 스포츠, 바다낚시 등 다양한 활동으로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특히, 선박 낚시부터 갯바위 낚시까지 다양한 장소에서 다양한 어종을 낚을 수 있어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다. 테트라포드 역시 낚시 명당으로 알려져 낚시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테트라포드는 파도나 해일을 막기 위해 방파제에 사용하는 콘크리트 블록 모양으로, 주로 파
2024년도부터 ‘학교폭력 사안 처리 제도 개선 대책’의 일환으로 ‘학교폭력 전담조사관’ 제도가 도입된다. 이는 퇴직 교원 및 경찰을 약 2700명 규모로 신규 채용해 기존 교사(인성부장)가 담당하던 학폭 조사 업무를 맡기겠다는 요지다. 현재는 수사권이 없는 교사가 사안 조사 과정에서 학생 진술서와 CCTV 등 증거 자료를 직접 발췌하거나 만들어야 하고, 가·피해 학생은 물론 목격 학생의 진술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사안 조사 결과까지 판단해야 하는 부담감이 발생하므로, 수사 경력이 있는 퇴직 경찰 및 학폭 조사 경험이 있는 퇴직 교
과거부터 현재까지 공직자가 갖춰야 할 기본적인 4대 소양이 있다. ‘공무원 헌장’에도 있는 공정성과 청렴성, 봉사성, 그리고 적극성이 그것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패러다임이 바뀌고 변해왔지만, 주민들이 원하는 공직자상만큼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복잡하고 다양해진 사회만큼이나 주민들이 요구하는 행정 서비스가 다양해지고 많아졌으며 세분화·전문화되고 있지만, 그것을 충족시켜 줄 제도적 뒷받침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있어 어느 때보다 공무원의 적극행정이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적극행정의 이면에는 공무원에게 주
쓰레기 종량제 및 분리배출이 생활화돼 있지만 여전히 ‘쓰레기 문제’는 해결되지 못한 채 국민적으로 심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5년 쓰레기 종량제가 전국적으로 시행되고 국민들의 의식도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도 여전히 우리나라는 플라스틱을 많이 사용하는 나라다. 물건 하나 사더라도 파손을 우려한다며 꼼꼼히 이중삼중으로 포장된 것들은 대부분 썩지 않는 것들이다. 수많은 택배 상자는 어떤가? 테이프, 접착제 등으로 붙어 있는 플라스틱 포장재들은 수백 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는다. 대다수 국민들은 집에서 스스로 쓰레기를 모으
어김없이 겨울철이 되면 건조하고 추운 날씨를 견뎌내기 위해 난방용품을 많이 사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전국에서 크고 작은 화재 사고 소식들이 들려온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적으로 4만113건의 크고 작은 화재가 발생해 1201억원의 재산 피해와 2669명의 인명 피해가 있었다. 화재가 발생하면 화염과 함께 연기가 발생하게 된다. 이때 발생한 연기에는 우리 몸에 해로운 여러 종류의 유독가스가 포함돼 있어 우리 생명에 아주 치명적으로, 화재 발생 시 연기를 어떻게 제어하느냐에 따라 인명 피해 여부가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