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코로나19 상황에서 다시 맞게 되는 우리의 으뜸 명절인 추석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시점에서 설렘보다는 걱정이 앞선다. 하지만, 이번 추석 연휴에는 거리두기 완화조치로 인해 모처럼 만의 가족모임이 가능해질 듯하다. 이에, 고향 방문을 위해 대규모 인원의 이동이 예상됨에 전통시장에도 고향집에 가져갈 선물이나 차례상 음식을 준비하기 위해 삼삼오오 많은 사람이 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지난 4일 새벽 경북지역의 한 전통시장에서 대형화재가 발생해 점포 79곳이 불타고 부상자 1명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길었던 무더운 여름과 장마가 지나가고 시원한 가을이 찾아온 계절, 가족들과 모이는 풍요로운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지만 이번 추석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로 인해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가족모임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인해 온 가족이 다함께 모이지 못해 서로 전화로 안부를 묻는 추석을 보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서로 안부를 묻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화재예방수칙에 대해 말해주며 화재안전 경각심을 가족들에게 일깨워주는 것이다. 추석 연휴기간 화재발생 통계를 보면 최근 5년간 총 86건의 화재(평균 17
동해안 7번국 도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포항시 북구 송라면 방석리 작은 언덕위에 전적비 두개가 세워져 있다. 하나는 한미해병대충혼탑이고 마주한 자리에 위치한 탑이 이름도 생소한 ‘해군육전대전적비’이다. 육전대는 해병대의 또 다른 이름이며 해군육전대는 1949년 4월 15일 해군 출신 장병 380명을 기간으로 창설된 해병대와는 별개의 부대로서 6·25전쟁 초기인 1950년 7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40여 일 간 구암전투, 영덕포항전투, 포항탈환작전에 투입돼 낙동강 방어선을 사수하고 인천상륙작전의 성공에 크게 기여한 해군신병훈련소
기후변화 위기로 인해 새로운 에너지의 시대가 도래되고 있다. 차량은 내연기관에서 전기차, 수소차로 급속하게 바뀌고, 태양광, 풍력 등이 화석연료를 대체해 급부상하고 있으며, 수소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은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일류가 직면한 기후위기를 극복할 신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급변의 시기에 정부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경제 로드맵을(2019년 1월) 제시하고 수소보급과 산업성장에 대한 기반을 마련해 전세계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경남도는 기존 주력산업(자동차, 조선, 항공, 기계 등)과 수소 에너
경남학생자치 및 활성화조례가 도의회를 통과된 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나고 있다. 교육감이 조례가 부당하다고 도의회에 재심의를 요청하지 않는 한 이제 도교육청에서는 이 조례의 세부 시행규칙을 만들어야 한다. 이미 교육감은 조례 통과 후 월요회의 발언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했다. 이제 시행규칙을 공개해 도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야 한다. 이 조례에는 외부 단체에 예산을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학생의원들은 아직 미 성숙된 학생들이기 때문에, 학생의회의 정책을 만들고 지원하기 위해서는 행정업무를 담당할 사무국이 필요하다는 명분이다. 그
긴 장마철이 끝나자마자 타는듯한 무더위가 찾아왔다. 한낮 햇볕 아래 서 있다 보면 시원한 에어컨 바람이 너무나 간절하다. 계속되는 더위에 여름철 실내에 들어가보면 대부분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을 맞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무더운 여름을 시원하고 안전하게 보내려면 철저한 화재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건조한 겨울철과 봄철에만 화재가 많이 발생 할 것으로 여기지만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8~2020년) 계절용 기기 화재건수 1355건 중 7~8월에 688건이 발생해 전체화재
지난 7월 2일 유엔무역개발회의는 우리나라의 지위를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격상시켰다. 1964년 유엔무역개발회의 설립 이래 개도국이 선진국으로 지위가 변경된 최초의 국가, 바로 대한민국이다. 6·25전쟁 직후 폐허 속에서 국제사회의 원조로 연명하는 절대빈곤 국가였던 우리나라는 반세기만에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해냈다.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주는 나라가 됐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짧은 기간에 동시에 이룩해냈으며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 반도체·IT강국, 문화강국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6·25전쟁 직후 국제사회의
청렴과 반부패 문제는 시공을 초월해 우리 사회와 세계 각국이 마주하고 있는 현실이며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언론에서는 연일 부패 스캔들이 터지고 지난 3월에는 내부정보를 이용한 LH 직원이 땅 투기 문제로 전국이 떠들썩하였다. 그동안 부패근절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부패 문제는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킬 만큼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으며, 국제사회의 평가 또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 공직사회가 부정부패로 부터 자유롭지 못한 원인은 무엇이며 해결방안은 무엇일까? 필자는 그 방법을 목민심서에서 찾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은 누구나 알고 있다. 전국의 해양쓰레기는 연간 17만6807t이 발생하고 초목류 등 육상에서 발생된 11만8437t, 폐어구 등 해상 발생 쓰레기가 5만8370t으로 해양생물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올해 초 ‘제5차 해양 환경 종합 계획서’를 발표하면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오는 2030년까지 50% 저감하고 2050 는 제로화 방침으로 해양 환경과 생태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전국 양식장 부표 발생현황을 보면 5500만 개중 75%인 4100만 개가 스티로폼 부표이
폭염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말벌의 먹이활동이 매우 왕성해 말벌 떼의 출현이 잦아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벌쏘임 사고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고성소방서에 따르면, 기온이 상승하는 7월부터 9월 기간동안 고성군 관내 벌집제거 출동이 최근 3년간 연간 1286건이 발생했다. 또한, 지난해 8월 소방청에서는 전국에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벌 쏘임 사고가 주 300건 이상 또는 벌집제거 출동이 주 7천건 이상 2주 연속 발생하거나 예상될 때 발령된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람과 접촉을 피해
길을 걸을 때, 마주 걸어오는 사람을 보면 반갑기보다는 두려운 세상이 돼버렸다.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 없는 역병은 사람들에게 그러한 경계심의 벽을 세우게 하고 자꾸만 움츠려 들게 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이런 경계심의 벽은 전염성 병균이 아니어도 우리 사회 전반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가장 안타까운 것이 특정 집단과의 갈등과 반목(反目), 편 가리기 등으로 인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 정치에 입문하던 30대 후반부터 더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마음먹었다. 특히, 철도나 고속도로로 직접 연결돼 있지 않은 도내 유일한
어떻게 통영에 이중섭 미술관을 건립할 것인가? 당장에 미술관을 건립한다는 것은 예산적인 문제와 운영비 등을 고려할 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포기하지 말고 한발 한발 나아가 보자. 먼저, 통영에 2년간 거주한 건물에다 이중섭의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외관을 디자인하고,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자. 당장에 삼성가로부터 작품을 기증받을 수 없다면 대여를 통한 전시라도 진행해 보자. 그러면서 포기하지 말고 우리 시도 지속적인 작품 확보를 위한 노력도 기울여 나가고, 작품을 기증해주면
통영에 이중섭 미술관, 왜? 어떻게? 이중섭과의 특별한 인연은 없다. 하지만 책 속에서 이중섭을 만났고, 제주도를 갈 때마다 이중섭 미술관과 거리를 찾았다. 왜 그래야만 했는지, 나도 내 마음을 알 수가 없었다. 이중섭과 통영의 인연을 알고 있는 통영 사람이었기 때문일까? 무언가 모를 마음의 빚이 내 마음 한구석 깊숙이 박혀 있는 것 같아 아리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한국전쟁 시절 11개월 남짓 보낸 제주도도 이렇게 천재 화가를 기억하고 있는데, 서귀포 생활을 거치고 가족들과 일본에서 잠시 만나고 헤어져 사무친 그리움을 채우려고
인류가 이루는 목적물은 부단히 중력을 거스르는 고된 작업의 결과물 이기도 하다. 이에 자연이 발휘하는 회복의 본능은 예측하기 어려우며 때로는 엄청나기도 하다. 파괴 방향으로의 진행, ‘엔트로피 법칙’이라 한다. 이미 시작된 바람 많이 불고 비 많이 내리는 풍수해 기간 정점에 와 있다. 자연재해는 완벽히 막을 수는 없으나, 피해를 줄일 수는 있다. 나의 생활 주변으로부터 작은 실천이 절실히 필요한 때이다. 제일 먼저, 집 주변의 산사태와 침수 요인이 없는지 세심히 살펴 피해 요소를 없애고 위험이 우려될 시 즉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 발생이후 두 번째 맞이하는 6월의 현재 풍경은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이 든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멈추지 않고 장기화 됨에 따라, 현재 농촌의 상황도 변화돼 여러가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농촌인구의 고령화와 인구 감소, 고가의 농기계 구입자금, 원예·특용작물 등을 재배하기 위한 많은 시설 및 자금투자, 자연재해, 농산물 과다생산으로 인한 가격폭락 등의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농산물 소비가 더욱 위축되고,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어려워 일손 부족 현상도 심화되고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우리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일반 생활 방식의 변화는 물론이고 경제, 문화, 국제사회 전반에 많은 어려움을 가져왔다.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1500만 명을 넘어서고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으로 조금씩 일상 회복의 희망이 있지만 여전히 소상공인들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로나19로 많은 사업체가 어려움을 겪는 이 시기에 통계청에서 실시하는 경제총조사가 응답자의 입장에서는 불편하게 느껴질 것이다. 5년마다 실시하는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에 대한 구조와 분포, 업종별 경영 실태 등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라는 영화는 오스카 쉰들러라는 독일 사업가가 1100명의 유대인을 구하는 스토리의 영화이다. 우리나라에도 오스카 쉰들러 보다 더 큰 업적을 가지신 분이 계시다. 6·25전쟁 당시 ‘흥남철수작전’에서 10만명의 피난민을 구출하는데 큰 공을 세우신 ‘현봉학’ 선생이다. 현봉학 선생은 1922년 함경북도 성진에서 출생해 세브란스의전을 졸업하고 미국의 버지니아 주립의과대학에서 2년 간 유학 생활을 했다. 이후 1950년 3월 귀국해 세브란스병원에서 근무 중 6·25전쟁이 발발한다. 대구로 피난 직후
우리사회는 보육부담과 저출생의 늪에 빠져 있다. 2000년 전국 합계출산율이 1.48에서 2018년에는 급기야 1 이하(0.98)로 내려앉아 2020년에는 0.84로 급격하게 떨어졌다. 경남도내 18개 시·군 중 2020년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곳은 통영시(0.78)로 나타났다. 이처럼 급격한 저출생이 진행되는 가운데, 젊은 층은 일자리와 교육기회를 찾아 계속 지역을 떠나고 있고 향후 30년내 많은 지방 소도시들은 사라질 위기에 직면하게 되는 우울한 전망마저 제기되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출산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조사결과(
코로나19가 평범했던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은 지 1년이 훌쩍 지났다. 지난해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받고 있다. 마주하고 있는 사람의 미소를 볼 수 있고, 마을 어르신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정겨운 이야기를 나누는 평범한 일상을 하루빨리 맞이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으로 신속하게 집단 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필수라는 생각이 든다. 군북면 모로마을 이장인 나는 우리 마을 각 가구를 방문해 코로나19 예방접종 동의서를 받는 일을 했다. 백신 접종 부작용을 염려해 망설이는 어르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바닷가를 찾는 방문객이 평상시 보다 크게 느는 추세다. 어업만으로 생계를 이어가던 전통적인 어촌이 항만과 해양을 활용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바뀌어 가면서 해양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바닷가에는 친수공간 등 크고 작은 휴식공간이 늘어가고 있다. 바닷가 중심으로 아름다운 건축물이 들어서고 바다를 보며 일상의 휴식과 힐링을 즐기고자 많은 국민들이 바다로 몰리고 있다. 특히 갯벌 등을 테마로 한 거제시의 어촌체험마을은 주말 하루 방문객이 700여명에 이를 정도다. 이 체험마을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