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우리나라 대형 조선업체들의 선박 수주 실적이 크게 회복세를 보이면서 장기적인 침체에 빠져 있던 조선경기가 모처럼 기지개를 켜고 있다. 대형 조선사들은 늘어난 신규 수주로 인해 곧바로 경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와는 다르게 도내 중형 조선사와 협력업체 등 하청업체들은 아직 그 효과를 피부로 느끼기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경남도내 중형조선업체와 협력업체 및 하청업체들은 지금도 경영난에 허덕이고 있다. 호황기이던 지난 2015년과 비교해 보면 지난해 수출액은 40%나 줄었고, 종사자 수도 48%가 감소한 상
최근 뉴스에서는 하루도 빠짐없이 군부 독재정치에 저항해 민주주의를 쟁취하려는 미얀마의 소식이 방영되고 있다. 이런 민주주의에 대한 갈망을 미얀마의 군부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총, 칼로도 모자라 탱크 비행기로 국민들을 공격하여 희생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음이 저려온다. 이를 보고 있자면 우리나라 역시 군사독재에 반대하며 벌인 민주화 운동인 5·18민주화 운동이 생각난다. 지금은 그때보다 더 앞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전투인 6·25전쟁호국영웅 중 한 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전쟁 영웅으로 맥
보건소 직원들은 코로나 예방백신 아스트라제네카를 3월 중순까지 1차 접종해야 한다는 연락이 왔다. “어라! 명색이 보건소 보건행정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는데 그럼 나도 먼저 맞아야 되는가?” 평소 주변 지인들로부터 간뎅이가 콩알만하다는 말과 동료직원들로부터 건강염려증이 있다는 말을 수시로 듣고 있는 나로서는 백신 접종을 제일 먼저 해야 된다는 것이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잠시 걱정과 두려움이 엄습해왔지만 당면업무, 코로나업무 등 바쁜 일정으로 예방접종에 대한 두려움을 잠시 잊고 지내다가 접종당일 접종에 대한 부담감을 다시 생각할 겨를도
주나라 무왕이 나라를 세울 당시 밤잠을 잊은 채 정치에 몰두하며 항상 선정을 펴자 나라가 번영했다. 어느 날 오랑캐 여나라에서 조공과 함께 사람의 말을 잘 알아듣는 진귀한 개를 선물로 보냈는데, 무왕은 이에 푹 빠져서 정사를 돌보지 않게 됐다고 한다. 염려한 동생 소공이 무왕에게 한 마디 간언을 올렸다. ‘위산구인 공휴일궤’. 산을 쌓는 데 있어 구인(九인)의 높이에 달하게 됐더라도 한 삼태기의 흙이 모자라 공이 한꺼번에 무너진다는 뜻이다. 이 간언을 듣고 정신을 차린 무왕은 다시 정치에 온 마음을 기울여 나라를 일으켰다. 소공의
거창군은 소백산맥 자락에 있는 산간분지로 서쪽으로는 지리산과 덕유산, 동쪽으로는 가야산의 명산이 군 전체면적의 76%를 차지하고 있으며 1000m 이상의 봉우리 23개가 거창을 둘러싸고 있어 고산천국(高山天國)으로 불린다. 서부경남의 대표적인 산간지역으로, 때 묻지 않은 천혜의 자연생태는 그야말로 큰 선물이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산이다. 이러한 자원을 활용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자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지난 2016년 전국 최초로 ‘항노화힐링특구’로 지정된데 이어,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재지정을 받았다. 특히, 가조
‘국가의 예우와 미래 평화의 약속이 공존하는 추모 공간’ 이 문장은 글쓴이가 4년 전 국립산청호국원의 공식블로그를 개설하면서 표어로 쓸 수 있는‘산청호국원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한 문장으로 축약된 호국원의 공간에 대한 표현이 무엇일까?’라는 물음에서 시작해 인고의 시간을 거치고 태어난 표어이다. 유독 다가오는 5월, 가정의 달에는 저 표현이 와 닿는 것 같다.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부부의 날까지 가정의 달을 이루는 기념일이 있다. 최근 몇 년간 호국원에서는 온 마루 회의를 통해 나온 마지막 예우 사각지대 해소 방안으로 무
거리에 꽃들이 만발하고 초록색 잎들이 나풀거리는 본격적인 봄이 왔다. 겨우내 사용하던 겨울용품들을 정리하고 나니, 화재 걱정도 한숨 돌리나 싶다. 하지만 과연 사계절 중 겨울에만 유독 화재가 많이 발생할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다. 김해서부소방서 통계에 따르면 관내에서 발생한 최근 5년간 화재 1298건 중 겨울(27.3%)에 이어 봄에 발생한 화재가 346건(26.9%)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5년간 발생한 인명피해 47명 중 봄철에 발생한 인명피해가 총 15명으로, 사계절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 봄철
비상구는 생명의 길이다. ‘귀에 못이 박힐 만큼’ 많이 들어 봤을 것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을 하면서 거의 매일 비상구를 만나고 있지 않을까? 세상을 허투루 보는 법이 없는 시인은 보이는 것 뿐 아니라 보이지 않는 가슴의 울림까지도 시로 표현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한다고 한다. 누구나 읽을 수 있는 단순한 문장과 쉬운 언어로 국민들 또한 비상구란 단어를 수없이 듣고 무엇을 의미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말이다. ‘비상구’란 화재나 지진 따위의 갑작스러운 사고가 일어날 때에 급히 대피할 수 있도록 특별히 마련한 출입구를 뜻한다. 일례로
2018년부터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공중화장실에는 휴지통을 두지 않는 문화가 확산됐고 일반 가정에서도 화장지를 사용한 후 바로 변기에 버리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든 것 같다. 물론, 악취발생 예방 등 위생상 좋은 취지로 법률이 개정됐다고는 하나 공공하수처리시설(이하 ‘맑은물순환센터’라 한다)을 운영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화장지의 경우는 물에 젖은 상태로 하수관로에 들어오더라도 하수의 이송에는 큰 지장이 없으나 ‘물티슈’의 경우는 그렇지
지난 2019년 말에 시작된 코로나바이러스는 우리 평범한 일상의 생활 활기를 송두리째 앗아갔다. 지금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개인의 활동 자체가 제약을 받아 마음대로 이동조차 할 수가 없는 사회가 돼 버렸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수반됨에 따라 늘 붐비고 북적거리던 공항, 공원, 백화점 등 공공장소도 한산하기 이를 데 없고, 사회와 인간관계로부터 고립감마저 드는 일상의 시간이 너무도 안타깝다. 오손도손 나누던 인간애의 진한 모습도 이제는 마음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그 아름다운 마음들을 전하고 있다. 급속도로 발전한 정보통신기술(I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시기에도 함양국유림관리소 관내 12개 시·군(함양, 산청, 진주, 사천, 남해, 하동, 의령, 합천, 거창, 통영, 고성, 거제)에는 어김없이 산나물과 꽃봉오리가 올라오는 봄이 찾아왔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봄철 나들이객이 많아지고 매섭게 부는 건조한 바람 탓에 사계절 중 산불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다. 그만큼 산림청 공무원들은 봄이 반갑지만은 않다. 산불은 건조한 날씨가 장기간 지속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봄철에 자연적인 요인으로 간혹 발생하기도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입산자 실화가 산불의 주원인이다.
지난 3월 25일 아침에 여러 통의 전화를 받았다. 축하의 인사 전화였다. 매년 3월 19일이 의용소방대의 날로 제정됐다는 것을 알게 된 지인들의 전화였다. 요즘같이 따스한 봄날에 흩날리는 벚꽃만큼이나 반가운 소식이었다. 서른 후반에 시작했던 의용소방대 활동은 어느 새 세월이 흘러 20여 년을 함께 했고, 어느 새 의용소방대 연합회장이라는 직함을 얻게 됐다. 힘든 시절을 함께했기에 이번 의용소방대의 날 제정이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매년 3월 19일, 1958년 3월 11일 의용소방대 설치가 규정된 날과 소방을 상징하는 119를 조
끝도 없는 듯한 코로나19가 코로나 백신의 등장으로 모든 국민들은 끝을 보고싶은 마음이 더욱 더 절실하게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일 매스컴에서 발표되는 확진자의 수를 보면 제4차 유행으로 확산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에 하루하루를 걱정스런 마음으로 보내고 있다. 코로나19가 모든 산업에 미친 영향으로 국가경제도 휘청거리고 있는 실정이다. 농업도 코로나19를 피해갈 수 없기 때문에 위기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공공의 제도와 시스템을 잘 활용해야 할 것이다. 농업은 인간이 극복할 수 없는 자연적인 요소에 의해 생산을
여느 해와 같이 봄이 왔다. 햇살을 품은 수많은 꽃들이 힘차게 치솟아 올라 새 생명의 향연을 피우기 시작했다. 노란 꽃망울을 품고 있는 파릇파릇한 남지의 유채꽃도 희망찬 계절이 왔음을 알리고 있다. 그러나 올 해 유채꽃 구경은 내년으로 미뤄야겠다. 제16회 낙동강 유채 축제가 코로나19라는 큰 벽에 부딪혀 취소되고, 전국 단일 면적 최대 규모인 남지유채단지 또한 폐쇄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우리들의 풍경은 여느 해와 같지 않다. 춘래, 불사춘(春來, 不似春) 봄이 왔지만 봄 같지 않다. 코로나19로 인하여 지인들과의 여유로운
코로나19의 기승에도 계절은 어김없이 봄을 알려오고 있다. 그 끝이 보이지 않던 코로나도 본격적인 백신접종을 시작으로 희망의 빛을 비춰주고 있다. 화창한 봄날 나들이 가고 싶은 충동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아직은 참아야 한다. 조금만 더 미뤄두도록 하자. 보다 안전한 내일을 위해서. 1년이 넘도록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 많은 것을 미루고 또 포기한 채 생활하고 있다. 하지만 결코 미루거나 포기할 수 없는 한 가지가 있다. 바로 2주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궐선거 투표 참여다. 보궐선거는 정규 선거에 비해 관심도가 낮은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은 서해수호의 날로써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서해에서 발생한 북한의 도발에 맞서 싸우다 희생된 호국영령을 기리며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국토수호 의지를 다지는 법정기념일이다. 산청호국원에서 근무하며 국가유공자의 마지막 순간까지 최고의 예우를 다하며 보훈이라는 단어를 매일 접하고 있다. 특히 서해수호의 날을 맞이하며 산청호국원에서는 매년 현충탑 참배, 호국전시실 견학, 서해 수호 55 용사의 이름을 다시 부르는‘서해 수호 55 영웅 롤 콜’, 추모편지 쓰기 등 호국영령을 추모하며 나라
유비무환(有備無患),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우환을 당하지 아니한다는 뜻의 사자성어이다. 어떠한 상황을 맞닥뜨림에 있어 준비가 돼 있는 사람은 여유가 있고 걱정이 없다. 남녀노소를 무론하고 누구에게나 중요한 준비는 ‘안전’에 대한 준비이다. 소방당국의 중요한 홍보사항 중 하나인 주택용 소방시설 의무설치 사항에 대해 소화기는 익숙하지만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많은 시민들이 아직도 용어를 생소해하고 어떤 물건인지 모르고 있다고 한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소화기와 화재 시 연기를 감지해 자체 내장된 건전지로 음향장치를
[우리병원 윤인재 원장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수기] “함안군 1호로 맞고 나니, 두터운 외투를 벗은 듯 홀가분” 코로나19와 싸워온 지 1년! 드디어 우리 지역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실시하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하게 됐다. 함안군의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에 따라 지난 2월 26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만65세 미만 종사자 및 입원·입소자를 대상으로 1차 접종을 실시했다. 정신과 폐쇄병동을 운영하고 있는 우리병원(칠서면 소재·원장 윤인재)도 1차 접종대상에 포함됐다. 우리병원에서 누가 제일 먼저 접종을 할 것인가
최근 유명인들의 ‘학교폭력’논란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하며 사이버 학교 폭력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 여파로 학교폭력의 유형이 기존 오프라인에서가 아닌 온라인상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폭력 ’형태로 벌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학교폭력 유형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사이버 폭력에 대한 교육과 예방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교육부와 시도교육청이 초중고교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2020년 학교폭력 실태조사’에 의하면 코로나 여파로 인한 등교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집단 따돌림과 사이버 폭력은 전
1910년 일제에 나라를 침탈당한지 10여 년, 당시 일제의 서슬에 눌려 어쩌면 독립에 대한 희망이 사라져갈 수도 있었을 암울한 시기, 1919년 3월 1일, 꺼져가는 민족혼에 불씨를 심어준 상징적인 독립운동이 일어났다. “만세, 만세, 만세”. 목이 터져라 외치는 함성소리에 소를 몰던 아이들이, 부지깽이를 든 아낙네가, 손목이 앙상한 할아버지가 무엇인가에 홀린 듯 만세대열에 합류했다. 그렇게 온 민족이 조국독립이라는 목적 아래 하나가 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 갔다. 일제의 무자비한 탄압도 우리 민족의 자유를 향한 갈망과 독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