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에 감염된 2세 여아와 66세 남성 등 고위험군 환자 2명이 사망했다. 이로써 지금까지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20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20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2세 여아와 66세 남성이 각각 16일, 19일 사망해 역학조사 결과 신종플루 관련 사망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수도권에 거주하는 2세 여아는 지난 13일 청색증으로 A의료기관을 거쳐 B의료기관을 내원, 이날 오후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고 오후 9시께 심정지가 발생해 사망했다. 대책본부는 “역학조사 결과 명확하지는 않으나 기저질환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사례로 분류된다”고 설명했다. 66세 남성(수도권 거주)은
재범 위험성이 높은 흉악범들의 DNA를 채취, 활용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디엔에이 신원확인정보의 이용 및 보호에 관한 법률’이 20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DNA 신원확인정보’ 수록 대상은 죄질이 무겁고 재범율이 높은 12개 유형의 범죄를 저지른 수형인과 구속피의자다. 대상 범죄는 살인, 아동·청소년 상대 성폭력범죄, 강간·추행, 강도, 방화, 약취·유인, 특수체포·감금, 상습폭력, 조직폭력, 마약, 특수절도 등이다. 대상자가 채취를 거부할 경우에는 검사 또는 사법경찰관은 법원이 발부한 DNA감식시료채취영장에 의해 강제 채취가 가능하다. 이같은 방법으로 모아진 데이터베이스는 수형인의 경우 검찰총장이, 구속피의자의 경우 경찰청장이 각각 관리하게 된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20일 논란을 빚고 있는 세종시 문제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과 공개토론을 하고 싶다고 제안했다.이 총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의원총회를 열고, 세종시 수정 추진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되고 있는 지난 17일 이 대통령의 ‘국가백년대계’ 발언에 대해 전날에 이어 다시 한 번 강력히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총재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세종시를) 국민 여론에 따라 수정을 강행하겠고, 양심상 원안대로 하기는 어려운 것이라 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며 “대통령이 말하는 국가백년대계란 무엇인가. 법으로 제정했고 이 대통령 자신도 약속한 세종시 원안을 폐기하는 것이 국가백년대계냐”고 반문했다.이어 “그렇다면 이 대통령은 후보 당시 이러한 국가백년대계를 알면서도 국민 앞에 거짓말
10·28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중반전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각 당이 총력전을 펼치면서 대리전 양상을 띠고 있다.여야 각 당은 당 대표와 총재를 비롯한 중앙당 주요 당직자들이 연일 선거현장으로 출동해 선거열기를 달구고 있다.그러나 이들 거물급 정치인들의 총출동으로 정작 후보들은 이들에게 밀려 유권자들의 시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한나라당은 지난 14일 후보등록 마감 당일 정몽준 대표가 경대수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참석한 것을 비롯해 17일과 19일에 이어 20일에도 이 지역을 방문해 지원유세로 경 후보에게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민주당도 정세균 대표가 후보등록 전인 8일부터 17일까지 다섯 차례 중부4군을 찾아 정범구 후보 지원유
올해도 뜨거웠던 부산국제영화제의 아쉬움을 달랠 방법은 없을까? 시네마테크 부산은 가을 정취에 어울리는 예술영화를 모아 ‘폴 인 시네마(Fall in Cinema) 영화로 떠나는 가을 여행’이라는 이름으로 예술영화 축제를 마련한다. 부산국제영화제 폐막 직후인 지난 17일부터 11월8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에서는 올해 6월 이후 개봉한 국내개봉예술영화 중 화제작 7편을 상영한다. ▲ 걸어서 여행할까? 비행기 타고 멀리 떠나볼까? 먼저, 지난 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어 큰 인기를 모았던 일본영화 ‘걸어도 걸어도’ ‘해피 플라이트’가 상영된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도 배두나 주연의 ‘공기인형’으로 신선한 돌풍을 일으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는 가족 간의 소통
세종시 건설방향에 대해 학계도 찬반 의견이 엇갈렸다. 19일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행정학회의 주최로 열린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어떻게 할 것인가’ 세미나에서다. 육동일 충남대 교수는 “세종시는 정치권이 합의한 법대로 정부의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만이 유일한 최선의 대안”이라며 “세종시 건설을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육 교수는 “세종시 건설은 권역별 도시권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세계 경쟁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려는 시도”라며 “세종시는 지금까지 성과를 거두지 못한 균형발전의 교착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강력한 정책수단”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정운영 네트워크의 복잡성과 신속한 국가위기관리의 중요성을 외면하는 시대착오적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전영평 대구대
참여정부 시절 국무총리를 지낸 이해찬 시민주권 대표는 19일 이명박 정부에 “여야간 합의, 국가간 합의는 이전 정부에 이뤄놓은 것이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정부라는 것은 개인의 정부가 아니라 국가의 정부이기 때문”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현 정부의 6·15 및 10·4 남북정상선언 미이행과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수정 추진 시도를 상기한 뒤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이행하고, 원하지 않는 것은 이행하지 않아도 된다는 식으로 국가승계원칙을 저버리고 있다”며 “그러면 이 대통령이 합의해 놓은 것은 다음 정부가 어떻게 지키겠느냐”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세종시 수정 추진 논란과 관련, “세종시
올 상반기 동안 대한항공 소속 항공기가 김포공항 주변에서 소음기준을 가장 많이 어긴 것으로 나타났다. 소음기준을 초과해 적발된 항공기 14편 중 13편이 대한항공 소속 항공기였다. 19일 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박기춘 의원(민주당, 경기 남양주 을)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7월까지 김포공항의 소음자동측정시스템 기준을 초과해 적발된 항공기 14편 중 13편이 대한항공이었다. 나머지 1편은 일본항공 소속이었다.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는 소음기준 초과 사례가 모두 69건이 적발됐는데 이중 일본항공이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대한항공이 8건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은 2건, 북한 고려항공은 8건 적발됐다. 일본항공은 소음이 적은 항공기로 바꾸는 등의 노력으로 올해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19일 “친노신당에 곧 입당할 예정”이라며 정계활동 재개를 시사했다. 유 전 장관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언제 입당하면 좋을지는 그분들(국민참여신당 추진세력)이 판단해서 이야기해주면 입당할 계획이다.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참여신당과 민주당의 관계에 대해서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모든 정당과 경쟁관계에 있을 수 밖에 없다”면서도 “큰 틀에서 진보개혁세력이 함께 동의하는 목표를 위해서 필요한 연합을 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국민참여신당의 지방선거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책임있는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신당이 친노신당으로 국민복지와 환경에 중심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19일 최근 원안 수정 논란이 있는 세종시 문제와 관련,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자신의 입장을 국민에게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2005년 행복도시와 관련해 한나라당 대표는 박근혜 의원인 것으로 기억한다. 당시 특위를 만들어 합의하고 박근혜 대표도 직접 찬성투표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이명박 대통령은 자신이 한말을 손바닥 뒤집듯 뒤집고 있다. 부도덕한 정권이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며 “세종시와 관련해 지난해 9월 청와대에서 제가 대통령을 만났을 때 분명히 정부부처 이전 고시하겠다고 저와 합의한 내용 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부처 이전이 없는 행복도
10·28 재선거에서 안산 상록을의 야권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민주당 김영환 후보 측과 민주노동당 등 야3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무소속 임종인 후보 측의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임 후보 측 선대위원장인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과 심상전 진보신당 전 대표, 창조한국당 김동민 사무총장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들의 기득권은 절대 양보할 수 없다는 민주당의 패권적 태도로 인해, 임 후보와 민주당 사이에 진행됐던 단일화 협상은 끝내 무산될 위기에 빠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임 후보는 재선거에서 야권 연대 실현을 위해 후보단일화를 먼저 제안하고, 단일화 방안 협상과정에서도 여론조사 방법, 시기, 항목 등 민주당의 요구를 거의 대부분 수용했다”면서 “인물 검증을 위해 필요한 후보자 간 공개
1. 1Q84. 1 / 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2.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푸른숲 3. 성공과 좌절/노무현/학고재 4. 공무도하/김훈/문학동네 5. 엄마를 부탁해/신경숙/창비 6.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최강희/북노마드 7.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아 떠난 여행/배용준/시드페이퍼 8. 긍정이 걸작을 만든다/윤석금/리더스북 9.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린다 피콘/책이있는풍경 10. 59초(순식간에 결과를 끌어내는 결정적 행동의 비밀)/리처드 와이즈먼/웅진지식하우스 /교보문고 창원점 제공
김훈은 삼십 년 가까이, 작가이기 전에 기자였다. 2003년 1월 퇴직하며 마지막으로 기자생활을 한 한겨레신문에서, 작가는 사회부 기동취재팀 소속으로 종로경찰서를 출입하는 ‘종로2진’이었다. 기자는, 아침마다 ‘캡’에게 전화를 걸었다. “캡이세요? 김훈입니다. 지금 종로경찰서에 나와 있습니다. 오늘 이러저러한 일이 있는데, 이를 기사로 써보겠습니다. 몇매를 보내면 될까요?” 그리고, 마감시간에 한 번도 늦는 법이 없이 연필로 꾹꾹 눌러쓴 기사를 팩스로 송고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술집골목에는 밤마다 지식인, 예술가, 언론인들이 몰려들어 언어의 해방구를 이룬다.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논하며 비분강개하는 것은 그들의 오랜 술버릇이다. 그 술집골목 한복판에 ‘라파엘의 집’이라는 시설이
창원 시티세븐 풀만호텔은 경남 최초 뮤지컬 전용극장(320석, 730.56㎡)을 오픈했다. 국내 호텔업계에 자체 공연장을 둔 곳은 많지만 뮤지컬 전용극장을 운영하는 건 시티세븐 풀만호텔이 처음으로 공연·호텔업계 관계자로부터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지난 15일 개관식에는 박완수 창원시장, 황철곤 마산시장, 최충경 경남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해 풀만 뮤지컬 극장에서 오픈 기념 공식 공연작인 ‘더 쇼걸(The Show Girl)’의 쇼케이스 공연을 가졌다.뮤지컬은 영화 다음으로 가장 사랑받는 문화예술 분야로 성장했으나 뮤지컬 전용관 수는 시티세븐 풀만호텔을 포함해 현재 전국 4곳에 불과하다. 이에 창원 시티세븐 풀만호텔 뮤지컬 극장 개관은 지역사회 문화 발전에 큰 획을 긋는 일로 평가된다. 특히 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재임 중 받은 선물과 유품 등 200여점이 30년 만에 일반에 첫 공개된다.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선물과 유품으로 만나는 박정희’ 특별전시회를 20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연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정부수립이후 최초로 박대통령이 재임 중 외국정상 등으로부터 받은 선물과 평소 사용하던 유품을 한자리에 모은 것으로, 박대통령 서거 후 박근혜 의원 등 유가족이 국가에 기증하고 올해 7월 국립민속박물관으로부터 이관 받은 선물과 유품 487점 중 200여점이 선보여진다. 전시는 도입부, 선물관, 유품관, 영상관 등 총 4개 존(Zone)으로 구성된다. 선물관은 박대통령의 1960∼70년대 외교 행보를 엿볼 수 있는 아시아, 미국, 유럽,
지난해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수사한 사건의 1심 무죄율이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무죄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홍일표 의원(한나라당·인천 남구갑)이 18일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중앙수사부 처리사건 판결내역’에 따르면 대검중수부가 지난해 수사한 46명 중 기소한 44명 중 12명(27.2%)은 무죄를 선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지난해 일반 형사사건의 무죄율 1.5%와 비교해 무려 18배나 높은 수치다. 2000년대 들어 중수부가 수사한 사건의 1심 무죄율을 보면 2000~2005년까지는 0%~5%, 2006년은 21.8%, 2007년 10%를 기록해 지난해 중수부의 무죄율인 27.2%는 2000년대 들어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가 수업료 이외에 지난 한 해 초중고 학부모들에게 부담시킨 돈이 4조26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학생 1인당 60만원 수준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수업료를 포함할 경우 6조4000억원이 넘어 사교육이외에 공교육에 부담되는 비용이 만만치 않음이 확인됐다. 18일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밝힌 국회 교과위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2008년 수업료 외 학생 부담액은 초등학교 1조8944억원, 중학교 1조1515억원, 고등학교 1조2224억원에 이른다. 학생1인당 부담액으로 환산할 경우에는 고교생이 86만1400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중학교 56만5000원, 초등학교는 51만5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의무교육이 실시되는 초·중교에는 사실상 수업료가 없
민주당 김진표 최고위원은 18일 10·28재보궐선거와 관련, “이명박 정부의 오만과 독선을 심판하기 위해 대안 세력으로 야당을 육성해줘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10·28재보선 수원장안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에서 “전국적으로 우리 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급상승하는 것은 이러한 국민들의 민심이 반영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우리 당 (수원장안 지역의) 이찬열 후보가 초기에 인지도에서 크게 뒤처졌지만 최근 한나라당 박찬숙 후보와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등 지지율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 후보의 지지율이 이렇게 빠른 시간 안에 급상승한 것은 이명박 정부를 심
‘정치미술’의 현주소를 점검하는 전시회가 마련됐다. 안산 경기도미술관이 17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1990년대 이후의 새로운 정치미술’을 주제로 기획전을 연다.부제는 ‘악동들 지금, 여기’다. 현대미술이 어떠한 정치적 입장을 갖고 어떻게 사회에 개입하고 발언하는지를 조명한다. 회화와 사진, 조각과 영상 설치작품 150점을 선보인다. 참여하는 33명 3팀은 20~40대 작가들이다.김홍희(61) 경기도미술관장은 “1990년대 이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치미술을 실험하고 실천하는 작가들”이라며 “이들은 아방가르드 정신을 상실하지 않으면서도 예술적 미학을 잘 표현해냈다”고 소개했다.올해로 민중미술이 등장한 지 30년이다. 그러나 경기도미술관은 민중미술 작가들을 초대하지 않았다. “당시 작가
1997년에서 2007년까지 10여 년 동안 ‘구룡포’ 연작시를 써온 이충호 시인이 네 번째 시집 ‘구룡포’를 출간했다.이충호 시인의 이번 시집 ‘구룡포’는 구룡포라는 제목에 일련번호가 붙은 마흔 여섯 편의 시를 한데 묶은 특별한 시집이다.문학평론가 황현산 고려대 교수는 “시를 통해 삶과 사물을 일관되게 성찰하려는 시인의 의도가 특별하다”며 “시의 말 밑자리인 구룡포가 시 쓰기의 보편적 전망을 두루 끌어안으면서도 시편 하나하나에서 생각의 낯선 돌파구를 날카롭게 뚫어내기 위해 한 결같이 발휘하는 힘이 특별하다고” 평했다.이 시인은 “시가 너무 메마르고, 시대의 현실에 목을 매는 것 같은 상황에서 벗어나 인간의 보다 본질적인 서정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에서 구룡포 연작시를 썼다”며 “연작시라는 형태를 택한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