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과 달리, 요즈음 가정폭력 신고현장에서는 어느 누구하나 ‘집안 일이니 경찰관이 상관하지 말라’고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가정폭력이 범죄라는 인식에 공감 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112신고 통계를 살펴보면 2014년 연간 가정폭력 신고건수는 1만2008건(1일 평균 32.89건), 2015년은 1만1908건(1일 평균 32.62건), 2016년은 1만3995건(1일 평균 38.34)건으로, 2015년 0.83% 소폭 감소됐던 가정폭력 신고건수가 2016년에는 2087건으로 17.52% 상승했다. 가정폭력 신고가 증가하는 여러
신학기를 맞아 등·하교길 학교주변에는 학생들로 인해 생기가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이제 막 초등학교를 들어가는 학생들이나 저학년 학생들은 아직까지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아울러 늘어나는 교통사고의 증가와 더불어 사회적 약자라고 할 수 있는 어린이들에 대한 학기 초 보호활동이 시급하다. 어린이 교통사고의 상당부분은 집과 통학로 주변 특히 ‘스쿨존’이라는 어린이 보호구역을 어린이들의 부주의에 의한 무단횡단 등으로 인해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어린이는 교통상황에 대한 이해와 순간적인 판단력이 성인보다 부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기에 꽃이 좋고 열매가 많으니, 샘이 깊은 물은 가물에 마르지 않기에 내(川)를 이뤄 바다로 간다.” 용비어천가 해례본 중에 나오는 말이다. 국가는 뿌리 깊은 나무와 같은 흔들리지 않는 굳건함으로, 마르지 않는 샘물처럼 국민의 안녕과 성장을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공무원은 국민의 명을 받들어 국가를 뿌리 깊은 나무이자 샘이 깊은 물과 같게 만들고 운영하는 주체이다. 고로 공무원은 이에 적합한 능력과 실천의지를 갖춘 인재가 돼야 하고, 공무원으로서의 역할에 자부심을 지니는 것이 필요하다. 언론보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바로 어제 시작됐던 것 같은데, 벌써 3월을 맞이했다. 6·25전쟁이 발발하고 6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지만 한반도에는 아직도 휴전선이 그대로 드리워져 있고, 전쟁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이는 지난 해 우리들의 가슴을 쓸어내리게 했던,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폭침사건에서 여실히 확인할 수 있다. ‘안보의식이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국민적 자각이 절실한 때이다. 지난 2010년 3월 26일 백령도 근처 해상에서 해군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침몰했다. 천안함에 탑승했던 승조원 104명 중 5
벌써 3월의 초입이건만 국민들의 마음은 편치 않다. 몇 달 동안 계속된 탄핵이니 특검이니 하는 뉴스의 소음들로 지쳐있다. 이런 와중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지난 2월 27일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제11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 의미 있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남해안 폐조선소 부지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주요골자는 폐조선소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우선 매입한 뒤 지방자치단체, 민간사업자와 공동으로 개발한다는 취지다. 또한 남해안이 접근성이 떨어지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김천~거제를 잇는 남부내
지난 해 9월부터 준비한 상주면발전협의회가 지난 2월 21일 상주면 회의실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후 출발했다. 미래의 상주면 지역발전과 화합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는 신호탄이 된 것이다. 초대 협의회장인 박종길 군의원과 박영일 군수, 박광동 군의원, 송행렬 동남해농협장, 유관기관·단체장, 재경·재부 향우, 지역청년 등 40여 명의 대내외 면민 대표들이 함께 참여 해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성공적인 창립·출범식을 가졌다. 이런 소식에 무슨 호들갑이냐고 할 수도 있으나 보물섬 남해 금산을 두고 산 아래 남쪽지역으로 40여 년 이상 오랜 기
고사(故事)에 승풍선영(乘風先影)이라는 말이 있다. 바람을 타고 그림자를 앞선다는 뜻으로 ‘신속하게 움직이는 것’을 의미하는 말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주문 즉시 배송’이 가능하도록 배송시스템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기사를 보고 떠오른 말이다. 신속성과 정확성이 배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임을 감안했을 때, ‘고객 만족’을 위해 무한히 노력하는 기업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고객이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알고 이를 충족하기 위한 시스템이 마련돼 있어야 기업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 고객만족을
올해는 3·1 운동이 일어난지 98주년이 되는 해이다. 작년 6월 밀양에서 3·1독립만세운동을 펼친 독립유공자 故이차금선생의 후손으로 5000만원의 장학금을 쾌척한 이도필 여사의 온화한 얼굴이 떠오른다. 故이차금 선생은 1919년 18세의 나이로 밀양 단장면 태룡동 시장에서 군중 1500명과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하신 분으로 일본 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당시 이도필 여사 장학금 전달식을 진행하면서 3·1만세운동을 통해 조국의 독립의지를 강렬히 주장한 애국선열들의 훌륭한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3·1운동은 조국을 되찾겠
겨우내 우리를 움츠리게 했던 추위가 조금씩 사그라지고, 적막했던 대지에는 조금씩 초록빛이 돋아나는 계절이 돌아왔다. 메마른 가지에 꽃망울이 머금을 때쯤이면, 전국 방방곡곡을 대한독립 만세 소리로 가득 채웠던 3·1절을 맞이하게 된다. 1919년 3월 1일, 그날에도 메말랐던 대지가 조금씩 생기를 되찾아갔던 것처럼 우리 선열들은 나라를 빼앗긴 아픔과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의 세월 속에 강압적인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민족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남녀노소 구분 없이 전국 방방곡곡에 한 목소리, 한 뜻으로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다. 3·1운동
몇 년 전 부터 우리 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헬조선, 금수저, 흙수저와 같은 사회비판적인 단어는 부모의 사회적 지위나 경제적 능력에 따라 자녀의 학벌이나 직업 등 사회경제적인 위치가 달라진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단면을 여실히 보여준다. 한국행정연구원에서 조사한 ‘2015년 사회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경제·사회적 분배구조가 공정한가에 대한 질문에 27.7%만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이 중 ‘병역의무 이행분야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48.2%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당연
언제 추웠나 싶은 것이 이젠 제법 한 낮의 기운이 따스하다. 산뜻한 바람결에서 봄의 향기가 느껴진다. 계절이 바꿔 완연한 봄이 오면 우리지역을 찾는 방문객 또한 자연스레 늘어날 것이다. 산청의 맑은 물과 공기, 깨끗한 흙은 겨우내 움츠렸던 많은 사람들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 동의보감촌이 있다는 사실은 새삼스레 말하지 않아도 많은 이들이 알고 있다. 지리산 골짝에 봄이 찾아오면 바야흐로 ‘나들이’의 계절이 시작된다. 그리고 ‘나들이’라는 단어에는 ‘안전사고’가 따라온다. 즐거운 마음으로 나서는 ‘나들이’에 예기
공무원 노조는 공무원의 복지와 근로조건 개선 등 조합원의 권리 추구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하면서도 외부적으로는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단체이다. 특히 내부 갈등에 정치적 세력이 개입한다면 사용자와 노조 간의 믿음이 깨지고 지역사회 발전도 기대하기 힘들게 된다. 현재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전공노)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 민노총)에 가입돼 있다. 민노총은 정치적 단체로 기본과제에 “우리는 노동자의 정치세력화를 실현하고 제 민주세력과의 연대를 강화한다”라고 정하고 있다. 이처럼 전공노가 정치적 단체인 민노총에 가입됨으로써 도
아동복지법 제 3조에 따른 ‘아동학대’란 보호자를 포함한 성인이 아동의 건강 또는 복지를 해치거나 정상적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신체적·정신적·성적폭력이나 가혹행위를 하는 것과 아동의 보호자가 아동을 유기·방임하는 것을 말한다. 이처럼 아동학대범죄는 때리는 것만이 폭력이 아닌 신체적·정신적·경제적, 협박과 방임 그리고 원치 않는 성관계 등 다양하며, 일상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중앙아동보호기관에 따르면, 2015년 경남에서 접수된 아동학대 의심 신고건수는 917건으로 전년 989건보다 7.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고자
지금부터 꼭 400년 전 광해 9년인 1617년 충익공 곽재우 홍의장군이 예장을 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기고 창암의 망우정에서 일생을 마쳤다. 곽재우 의병장군은 선조 25년 임진난이 일어나 관군이 곳곳에서 패하고 국토가 짓밟히자 4월 22일 전국에서 최초로 왜적을 토벌하여 나라에 보답하겠다는 마음으로 고향인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에서 의병을 모집 왜병의 침공을 막았다. 이에 의령군은 그 뜻을 기리고자 1972년 군민의 성금으로 의령읍 남산 아래에 의병탑을 세우고 1978년 국비와 도비, 성금 등을 모아 현재의 충익사를 건립해 구국창의의
최근 들어 비닐하우스에서 화재로 인해 거주자가 부상을 당하고 많은 재산피해가 발생 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함안 지역에도 수박, 토마토, 파프리카, 오이, 고추, 화훼 등 총 1064ha에 2076곳의 농가가 비닐하우스를 이용해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 또한 집이 없는 취약 계층 사람들의 주거문제로 논밭에 방치된 비닐하우스에서 보금자리를 만들어 지내는 주거용 비닐하우스도 있다. 비닐하우스는 일반 건축물과 달리 소방관련법 적용 대상에 포함 되지 않아 화재 예방시설이 빈약하다. 농업용 비닐하우스의 경우 전기 및 난방시설 취급 빈
최근 뉴스에는 심심치 않게 교통사고와 관련된 다양한 뉴스들을 접할 수 있다. 위반사실도 다양하고 운전자도 다양하고 그리고 피해상황도 다양하다. 이러한 다양한 사고들 중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돼 국민을 위협하는 3가지 행위를 정하고 이를 반칙행위라 명명하며 경남지방경찰청에서는 집중단속을 위한 100일 계획 실행 중에 있다. 2017년 2월 7일부터 5월 17일까지 100일을 기한으로 하는 본 단속에서는 다음과 같은 내용을 집중적으로 단속 할 예정이다. 첫 번째는 음주운전이다. 일반시민뿐 아니라 유명인이나 고위 인사들도 음주운전의 가
지금은 노조탄압을 주장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공무원노조법이 아직 제정되지 않았을 시기에 노조간부들이 전국대의원대회에 참여하거나 노동관련 집회에 참가하면 어김없이 경찰들이 따라 다녔고 여차하면 체포할 태세를 보였으므로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했던 때가 있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공무원노조를 결성하고 합법화를 이뤄내는 것이 상명하복으로 경직돼 있는 공직사회를 개혁하고 하위직 공무원들의 열악한 근무조건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체포 구금의 위험을 무릅쓰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마침내 공무원노조가 합법화 됐던 것이다.
“아빠가 엄마를 떄려요” “엄마, 아빠가 싸워요” 두려움에 떨리는 목소리로 경찰에 신고하는 어린이들이 종종 있다. 부모가 자녀들이 보는 앞에서 부부 싸움을 하며 ‘못 볼꼴’을 보여준 것이다. 싸우는 당사자들의 마음도 아프겠지만, 이를 지켜본 자녀의 마음에는 더 깊고 큰 상처가 남게 된다. 부모가 지금의 감정에 치우쳐 자녀가 입을 상처를 미처 생각하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어린이에게 어떤 말이나 행동을 직접 하는 것만이 ‘아동학대’가 아니다. 흔히 물리적인 체벌 또는 폭행이 포함되는 것만을 아동학대로 인식하고, ‘정서적 학대’에 관
참여정부 이후 행정환경이 많이 바뀌면서 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할 것 없이 일반 행정기관의 정책 수립과정이나 집행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일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정치, 경제, 사회, 행정 등 다방면에 거쳐 시민참여, 시민연대, 시민 청문감사 등의 다양한 형태로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욱 높이도록 요구하고 있다. 경남병무청도 다양한 분야에 많은 시민참여위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병무행정 정책자문위원을 비롯해 병역판정 옴부즈맨, 생계곤란병역감면 심의위원, 병역의무기피 공개심의위원,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심사위원 등
지난 4일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의 랜드 마크인 66층짜리 주상복합건물 부속상가에서 어린이놀이시설의 철거 작업 중 발생한 화재로 4명이 목숨을 잃고 40여명이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주거 동으로는 번지지 않고 상가 264㎡ 정도를 태운 화재였지만 인명피해가 많았다. 당시 건물의 소방시설이 모두 꺼져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소방시설이 제대로 작동했다면 어땠을까? 적어도 이번만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특히 해당 건물에는 화재초기진압을 위한 스프링클러 설비가 갖춰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