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수업 도중 촬영된 남성 누드모델 사진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이른바 ‘홍대 누드모델 몰래카메라 사건’과 서울의 모 여대 앞의 사진관 직원이 여학생들을 몰래카메라를 찍다가 적발된 일이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다. 최근에 발생한 일명 ‘몰카’사건들이 우리 일상에서 죄의식 없이 만연되고 있어 “나도 피해자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확산되면서 ‘몰카포비아(phobia)’라는 신종어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 2년간(2015~2016년)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접수된 ‘불법촬영(몰카)’ 범죄 피해자의 약 94%는 여성이고, 가해자 92%가
형법의 행위론을 보면 ‘행위가 아닌 범죄는 없다’는 것으로, 형법은 본질적으로 어떠한 행위를 하는 것을 처벌하는 것이다. 즉 사람을 폭행하는 행위, 사람을 살인하는 행위, 강간을 하는 행위, 위증을 하는 행위 등 하지 말라고 하는 의무를 어기는 행위를 한 경우에 처벌하는 것이 작위범이고, 위험의 발생을 방지할 의무가 있거나 자기의 행위로 인해 위험발생의 원인을 야기한 자가 그 위험발생을 방지하지 아니한 때에는 그 발생된 결과에 의해 처벌하는 것이 부작위범(형법 제18조)이다. 그러면 대법원 판례로 폭약을 호송하는 자가 화차 내에서
먼저 죄수론은 일죄인가, 수죄인가 또는 어떻게 처벌 할 것인가 등 범죄론과 형벌론의 중간에 위치한 이론으로 범죄의 수를 정하는 문제를 다루는 이론적 영역으로 다소 어렵고 이해하기가 힘들어 쉽게 이해하기 위해 대법원 판례의 위주로 글을 쓰게 됐다. 그러면 경합범이란 무엇인가? 경합범은 아직 확정재판을 받지 아니한 수개의 범죄 또는 판결이 확정된 죄와 그 확정판결(보통의 불복 신청으로 취소할 수 없는 판결) 전에 범한 죄를 말한다. 다시 말해 갑이라는 사람이 절도, 배임, 사기죄를 차례대로 범했을 때, 그 중의 어느 것이나 아직 확정재
최근 광주 폭행사건에 많은 국민들이 분노를 하고 있는 가운데 피해자가 여러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하고 있는 이 경우에 경찰이 할 수 있는 조치는 가해자를 말로서 이끌어야 하는지, 테이저건이나 가스총, 삼단봉 아니면 권총을 쏴서라도 날렵하게 범인을 제압해야 하는지 경찰의 미온적 대처에 논란이 일었다. 김순호 광주 광산경찰서장은 가해자 전원에게 수갑을 채워 체포했고 격렬히 저항하는 가해자에게는 테이저건을 사용했다고 말했는데, 일각에선 경찰이 진압과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그러면 경찰관의 무기사용은 범인의
통영경찰서 광도지구대에서는 술과 관련돼 접수된 사람들에게 ‘과도한 음주는 건강을 해치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피해를 주며 자신의 위상과 품격을 떨어뜨리게 하므로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를 월 2회에 걸쳐 보내고 있다. 우리 경찰도 생활고를 함께 고민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사회적 노력을 다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자 뜻밖의 호응을 얻고 있다. 물론 이러한 콜백은 개인의 신상정보와 인권을 중시하는 추세에 따라 철저하게 비밀이 보장돼 관리하고 있다. 흔히 주취자는 우리 주변에서 노숙, 퍽치기 등 중요 범죄의 대상이 되기 쉽고 한
미수범은 먼저 고의가 있어야 하며 범죄실행의 개시, 즉 실행의 착수가 이뤄져야 하고 범죄의 결과가 발생하지 않아야 하며 형법상 규정이 있을때만 처벌이 가능하다. 즉 형법에 미수범을 벌한다는 규정이 없는 범죄에 대해는 처벌하지 않는 것이다. 미수는 착수 이후 기수 이전의 단계를 말하는데 예비죄의 주관적 구성요건의 기본범죄를 범할 목적에 대한 확실한 인식이 있는 기수의 고의가 있어야 한다. 다시 말해 살인을 목적으로 착수시점 이전에는(칼을 구입) 예비고 착수(칼을 소지)시점 이후 기수시점 이전에는(행위를 멈추거나 찔렸는데 죽지 않으면)
업무상 횡령·배임죄와 단순 횡령·배임죄의 차이점은 범죄의 실체가 타인의 사무를 처리하는 신분이 있어야 하고 사무의 전부 또는 일부를 위탁관계에 있거나, 타인의 재산보전 행위에 협조하는 신분에서의 횡령·배임이 업무상 횡령·배임죄에 속한다. 업무상 횡령·배임죄에서 업무상이란 직업 또는 직무와 같은 것으로 사회 생활상의 지위에 기해 계속, 반복적으로 행하는 사무를 말하며 무보수로 행한 업무일 경우도 적용되며 공적인 것이든 사적인 것이든 구분하지 않는다. 업무상 횡령죄는 타인의 재물을 관리하는 자가 재물을 임의대로 처분하거나 반환을 거부하
보장성 강화 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3년 8월부터 시작한 재난적 의료비 지원사업은 과도한 의료비 지출에 따른 가정경제 파탄을 막기 위한 제도로서 올해에는 더욱 확대 시행된다. 재난적 의료비란 소득 대비 일정수준을 초과해 의료비가 발생했을 경우를 말하는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지불능력의 40% 초과 시를 우리나라의 경우는 연간소득 총 합계액의 20% 초과 의료비 발생 시 재난적 의료비로 본다. 질환별로 보면 모든 질환에 대한 입원진료와 4대중증질환(암·뇌혈관질환·심장질환·희귀난치성질환)에 대한 외래 및 입원진료가 의료비 지원
지금 우리나라는 급속한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건강보험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건강보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야 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특히, 문재인 케어로 일컬어지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와 치매국가책임제 등은 우리 공단이 실행 주체로서 역할을 다해야 하며 이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 우리나라가 1997년 의료보험을 시작한지 12년만에 국민 모두가 가입하는 전 국민 의료보장을 달성한 것은 세계적인 대기록으로 사회보장사에 남는 자랑스런 일이었으나, 1989년 건강보험통합 일원화의 개혁은 모든
기소는 범죄의 혐의가 인정되고 정식으로 입건된 피의자를 검사가 법원에 죄에 대한 심판을 구하는 행위로 이를 공소의 제기라고도 한다. 공소제기에는 구속기소, 불구속기소, 약식명령이 있는데 구속기소는 형사소송법 제70조에 피고인이 일정한 주거지가 없을 때, 피고인이 구속이 안된 상태로 범죄를 모의하거나 조력자의 도움으로 범죄에 관한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을 때, 또한 피고인이 도망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을 때, 벌금 5000만 원 이상의 형이 집행 될 만한 범죄사유가 있을 때 구치소에 구금된 상태에서 법원의 재판을 받는다. 불구속기소
우리 역사 속에서 이름을 남긴 큰 인물들을 살펴보면 하나같이 청렴의 정신이 근본에 자리잡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청렴한 인물로는 ‘이항복’을 꼽을 수 있다. 이항복 선생은 조선 중기의 문신으로 많은 벼슬을 거치고 병조판서와 영의정을 역임했다. 공신의 자리에 오르고 영의정까지 지낸 그가 후에 청렴한 관리로서 ‘청백리(淸白吏)’에 추대됐다는 것을 통해 그의 완벽에 가까웠던 높은 인격을 엿볼 수 있다. 이처럼 청렴은 과거에도 중요한 가치였고, 현재에도 미래에도 우리 사회의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다. 청렴을 소극적으로 해석하면 단순히
국가의 공권력을 허비시키고 기관의 신의를 무너뜨리는 ‘공무집행방해죄’는 중범죄로서 직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을 상대로 그 직무가 집행 중일 때 또는 직무수행을 위해 근무하고 있는 상태인 경우 경찰을 때리거나 협박하고 욕설을 하는 수준이 아니라 하더라도 공무의 수행을 현저히 방해할 만한 유형력이 행사됐다면 공무집행방해죄로 인정된다. 그러나 적법성이 결여된 직무행위를 하는 공무원에 대항해 폭행이나 협박을 가한 경우에는 공무집행방해죄가 아니다. 그러면 공무집행방해죄가 아닌 예로 피고인 갑이라는 사람이 주점에서 술을 마시다가 을 주점사장과 술
봄의 기운이 만개하고 어느덧 석가탄신일이 다가왔다. 석가탄신일 행사는 전국 사찰에서 준비하는 가장 큰 행사로, 많은 불교인들이 사찰을 찾으며 등불축제, 연등행사를 해 늦은 시간까지 인파가 끊이지 않는 날이다. 불특정 다수의 인구가 화재에 취약한 목조건물이 대부분인 사찰을 찾기 때문에, 이 시기는 우리 소방에서 추진 중인 봄철 화재예방대책과 함께 석가탄신일을 대비한 각종 화재와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예방에 더욱 집중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최근 5년간의 통계에 따르면 사찰·문화재에서 265건의 화재가 발생하고 16명의 인명피해, 그 중
공갈죄는 폭행, 협박에 의해 상대를 공포심을 느끼게 해 그 상대로부터 재물 또는 재산상의 이익을 갈취할 때 성립하는 재물죄인 동시에 영득죄 및 갈취죄에 해당한다. 협박죄는 남에게 어떠한 일을 하도록 위협하는 행위로 형법에서는 상대에게 공포심을 일으키게 하기 위해 생명, 신체, 자유, 재산 따위에 해를 가할 것을 통고하는 것을 말하며 통고의 방법은 말이나 서면이든 상대방이 위해의 발생을 예감하면서 공포심을 느끼게 할 정도면 성립이 된다. 따라서 공갈·협박죄는 공갈죄와 협박죄를 합친 것으로 행위자가 재산의 이익을 자기 몫으로 가지고 그
영국의 그린펠 타워, 러시아의 쇼핑몰 화재 등 국내·외의 대형화재에 따른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으나 사실 그간 주택의 화재로 인한 피해가 제일 많았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주택화재 예방 홍보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왔고 지난 2012년 2월부터는 신규 주택, 지난해 2월까지는 기존 주택에도 주택용 기초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해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설치하도록 해 화재피해 최소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주인이 외출한 사이 주택에 화재가 발생해 화재소식을 듣고 뒤늦게 도착한 주인이 불난 집을 보고 허탈해 하는 것을 볼
매년 어린이 교통사고가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매년 3월부터 6월까지는 따듯해진 날씨로 인해 우리 아이들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이로 인해 이 기간에는 어린이 교통사고 비율도 늘어나고 있다. 어린이의 특성상 운동기능과 판단이 미숙하므로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위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등하교 시 학교 부근 도로가에서는 신호를 어기거나 불법 주정차 된 차량, 산만한 주의로 인해 학교주변에서는 의외로 교통사고가 잦으며, 우리나라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률은 OECD
따스한 햇살과 기분 좋은 향기가 물씬 풍기는 봄소식에 야외 활동을 즐기려는 인파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가족과 친구, 연인들이 봄날을 만끽하는 즐거운 일상 뒤로 부주의라는 불청객과 함께 생각지도 못한 화재가 일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주택화재 통계를 분석해보면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가스레인지 사용, 전열기구 취급, 가연물 방치 부주의 등 대부분 방심에서 일어나고 있다. 화재에 취약한 생활용품 등이 다수인 주택은 모두가 잠든 밤에 생각지도 못한 인명피해를 초래하게 되는 경우가 많
‘점유이탈물횡령죄’는 고의범죄로 순간, 우발적 행위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물건 주인이 분실한 물건인 경우 그 물건을 습득했다면 점유이탈물횡령죄가 되고 물건 주인이 물건을 잠깐 어느 장소(미장원)에 놓아 둔 것을 점유자(미장원 주인)의 허락없이 가져왔다면 절도죄에 해당한다. 절도죄는 타인 점유의 물건을 점유자의 의사에 반해 자기 또는 제3자가 무단으로 이용하고 이용한 후 그 물건을 원래의 장소가 아닌 아무 곳에 버리거나 즉시 반환하지 않고 장시간 점유하고 있었다면 불법영득의사(가져간 물건을 자신이 소유화 하겠다는 의사)로 인
날씨만큼이나 시절도 오락가락하다보니 벌써 4월 중순에 접어들었다. 돌이켜보면 해놓은 일은 하나도 없는데, 시간만 허송세월 보낸 것 같아 답답하다. 며칠 전만 해도 가로수로 단장한 벚꽃나무가 화사한 봄기운을 뽐내더니만 매서운 북풍바람에 꽃비를 뿌렸다. 아침 출근길 거북공원에는 하얀 눈이 수북이 쌓여 바람에 날린다. 가만히 보니 꽃비 돼 떨어진 벚꽃나무의 꽃들이다. 요리조리 꽃들의 향연을 즐기며 자전거 페달 밟는 걸음이 한결 가볍다. 밤늦게 취객들을 맞이한 가게들은 조용한데 반려견 목줄을 잡고 나온 아주머니는 연신 줄을 낚아챈다. 지구
고소는 告(알릴 고) 訴(하소연할 소)로 하소연 한다는 말로 고소는 경찰서, 검찰청 어디든 할 수 있다. 그러나 검찰청에 신고하더라도 검찰청에서 관할 경찰서로 수사를 보내 관할 경찰서에서 수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보통 경찰서에 신고를 하면된다. 경찰서에서 고소장을 작성해 사건이 정식으로 신청, 접수되면 사법경찰관은 신속히 고소인 및 피해자 조사와 피고소인 소환조사, 수사를 해서 관계서류와 증거물을 검사에게 송부한다. (형사소송법 제238조) 고소된 내용이 혐의가 없다고 인정되면 사건을 법원에 넘기지 않고 불기소 종결하며 고소된 내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