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법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다. ‘가면 속도위반, 서면 주차위반’인 도로교통법, 한해에 수천 명이 사망하는 세계 1위의 산업재해사망률, 일기예보 불신으로 인한 해상사고율, 보복이 두려워 극히 낮은 범죄신고율 등 국민소득 3만 불 시대에 하루속히 고쳐야 할 각종 범법행위들이다. 결국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면서 서로 지켜야 할 행위규칙이 파괴돼 존재하지 않거나, 존재해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인 것이다. 특히 지난달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최근 들어 도내 상당수 레미콘 업체들은 건설경기 위축으로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30% 이상 줄어 구조조정이나 임금삭감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중소 제조업체도 마찬가지로 절반가량의 업체들이 공중분해 될 것이라는 불안한 소문이 나돌고 있다. 그동안 기업은 정부의 정책적 보호 그늘 아래 노동자들의 희생을 강요해 왔다. 근로자들의 단결권, 단체교섭권, 단체행동권은 성장의 그늘에서 유보된 상태였다. 그러나 촛불집회로 지난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정부가 탄생한 후 그동안 유보되었던 권리를 되찾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우리 조상들은 일찍이 안빈낙도(安貧樂道)를 터득하고 몸소 실천하는 것을 큰 자랑으로 삼아왔다. 그래서 선비는 오로지 청빈을 자랑삼아 한평생을 가난하게 살기를 기꺼이 선택했다. 하지만 최근 장관후보자로 지명된 후보자가 아들의 호화 유학과 외유성 출장 의혹 등 논란이 제기돼 대통령이 지명철회 했고, 부동산 투기와 자녀 편법 증여 의혹으로 논란이 제기된 후보자는 자진사퇴하는 등 나라전체가 벌집 쑤셔놓은 듯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최고의 지위에 오를 공무원이 그처럼 재물에 눈이 어두워 있었다면 이것은 분명 보통문제가 아닐 것이다. 특히 촛
대다수 사람들이 지금의 시국에 대해 亂世(난세)라고 표현하고 있다. 북한과 미국의 회담 결렬을 비롯해 사립유치원 문제, 국회의원 선거법 개정 등 우리사회 곳곳에서 불협화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1993년 민주화조치 이후 전·노대통령의 구속에 이어 박·이 전직 대통령의 구속, 5·18 광주민주화운동 참여자 명단공개 등 욕구의 분출로 인한 사회혼란과 가치관의 전도로 우리사회는 몸살을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에 대처하는 정치권과 권력층의 무능(?)이 흥분한 민심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거제시를 비롯한 곳곳의 기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지난 13일 무사히 끝났다. 그러나 문제는 축하의 인사를 보내는 데 인색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말하지 않아도 투표에 참석한 유권자(조합원)라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선거가 결코 공명정대하지 못했다는 점이 당선의 축하를 반감시키는 원인이기 때문이다. 시단위에는 ‘5당 4락’, 군단위에는 ‘3당 2락’이란 유행어가 나돌아 믿어야 할지 그냥 듣고 넘어가야 할지 안타까울 뿐이다. 도내 한 농촌지역의 경우 3억을 뿌리면 당선되고, 2억으로는 조합장 당선이 어렵다는 말이 조심스럽게 나돌았다.
어제는 이미 과거가 됐고, 내일은 아직 미래일 뿐이다. 중요한 것은 과거도 미래도 아닌 현재, 오늘이다. 우리는 오늘, 지금 이 순간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재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고, 지금 가지고 있는 것에서 행복을 찾아야 한다. 최근 우리사회의 ‘갈등해소비용이 한해 240여 조’란 모 기관의 보고서가 나와 순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밀양송전탑 사건, 촛불집회, 5·18 광주민주화운동 참여자 명단공개, 세월호 피해자의 보상액 등 사회곳곳에서 발생하는 불만의 목소리로 인한 경제적 손실비용이 과연 이 정도라니
오는 13일 치러지는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9일 앞으로 다가왔다. 특히 이번 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선거운동도 후보자 본인이 아니면 가족과 친·인척은 할 수 없으며, 후보자 상호 간 공약 비교·검증과 토론회·연설회도 마련되지 않아 ‘깜깜이 선거(?)’로 지적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냉랭했던 선거분위기도 종반전으로 접어들자 과열되면서 곳곳에서 혼탁과 타락선거라는 확인되지 않는 유언비어들이 나돌고 있다. 정당하고 적법하게 최선을 다해 선거를 치르려는 의지보다는 당선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인들 못하랴는 식이다. 사실 지금까지 수 십
우리의 교육목적은 분명히 홍익이념(弘益理念)을 바탕으로 한 참인간을 길러내는 데 있으나, 세계에서 가장 교육열이 높은 우리 부모들은 ‘공부=출세’라는 잘못된 가치관에 젖어 자나 깨나 공부하기만을 강요하고 있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자식을 가진 부모라면 자기 자식을 남보다 훌륭하게 키우고 싶은 욕심을 갖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겠지만 그러한 욕심이 도를 넘거나 사회정의에 반하는 극단적 이기심이 돼서는 안 될 것이다. 오전 7시 기숙사에서 기상해 8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수업을 마친 후 저녁식사, 오후 6시 30분부터 교사
벼락부자 즉 졸부들이 판을 치는 사회는 돈의 흐름이 바르지 못하다. 그런 사회는 사치와 낭비, 퇴폐, 향락으로 병들게 마련이다. 외국여행을 많이 한 사람들은 ‘돈만 있으면 한국만큼 살기 좋은 나라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사실 우리나라에서 만큼 돈의 위력이 대단한 나라도 드물 것이다. 돈으로 권력을 좌지우지할 수도 있고, 명예와 부귀를 살 수 있는 게 오늘날의 한국 사회다. 돈 앞에 모든 인간이 비겁하도록 간사하고, 인격도 던져 버리기를 서슴지 않는다. 돈이 앞장서 진군해 가면 굳게 닫혔던 교도소 철문도 열리고, 손목에 채워진 수갑
올해 1월 29일 남부내륙고속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가 확정됐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것은 경제성이 다소 떨어지는 사업도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측면에서 사업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것에 대해 경제성이 없는 사업에 많은 국비가 헛되이 낭비될 수 있다는 비난도 있다. 현 정부의 대규모 SOC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정책과도 상반이 된다. 대규모 SOC 투자를 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정책은 우리나라가 이미 SOC 투자가 상당히 많이 됐으므로 더 이상 필요가 없다는 논리에서 출발했다. 그러면 과연 우리나라가
갈수록 성공적인 지방자치의 필수조건 중 하나로 지역언론의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다. 지방자치가 잘 시행되고 있는 미국·일본 등 선진국도 전국지보다 지역언론(지역신문)이 활성화돼 있고, 주민들의 관심도도 높은 편이다. 지역언론이 올바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당면과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유도하고, 지방자치의 감시와 비판자로서 주민들의 민주주의를 체질화할 수 있도록 선도해야 할 것이다. 특히 지역언론은 지방문화를 촉진시켜 지역발전에 기여함은 물론 민족문화의 발전·복원·유지에 큰 몫을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지역
올해 국가공무원을 6117명 공개채용키로 했다. 5급이 370명(외교관 후보자 40명 포함), 7급 760명, 9급 4987명이다. 또 13년 만에 경찰청도 일반직을 공개채용키로 했다. 오늘날 5급 공개경쟁시험인 고시는 옛 과거제도의 연장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우선 5·7·9급별로 치러지는 고시제도는 우리 공직사회를 군대조직처럼 계급위주로 만들고 있기에 개인의 능력이나 전문성·업적보다는 승진을 통한 신분상승에 집착하고 있다. 특히 21세기 정보화시대는 고도의 전문성과 국제성을 갖춘 인재가 국가경쟁을 수립하고 수행해야 하는데,
유태인은 삶의 지혜를 △다툼이 없고 △근심이 없으며 △빈지갑이 되지 않기 위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노력)이라고 했다. 다툼과 근심 없이 사는 비결은 수차례 거론했기에, 오늘은 빈지갑을 방지하기 위한 방안을 몇 가지 생각해 보기로 하자. 오늘날에도 세계의 상권과 금융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유태인들의 돈벌이 비결은 무엇일까? 나라 없는 백성으로 세계 각지에 흩어져 살면서 운명적으로 손쉬운 장사에 매달릴 수 밖에 없었던 그들은 순수한 머리로 그 방면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그것을 실현했다. 그들이 찾아낸 묘안은 멀
지난해 10월 외유성 국외연수라는 비난을 받았던 도내 모군의회가 해외연수를 전면 취소해 당분간 잠잠해 지는 듯했으나, 새해 들어 A군의회 박모 전 부의장이 해외연수중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사회적 이슈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박 전 부의장은 사건 당시 술을 마시지도 않았고 주먹으로 때리지도 않았으며 손톱으로 긁은 정도라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수그러들지 않자 박 의원은 지난 4일 사과문을 발표하고 자신이 맡고 있던 군의회 부의장 직을 사퇴했다. A군의회 의원들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7박 10일간 미국과
새해들어 언론매체는 ‘성장둔화, 분배악화, 실업대란으로 한국경제는 운명직전의 중환자’란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한국의 경제가 한 군데도 성한 데가 없다는 지적이다. ‘지금 한국경제 상황은 온갖 병으로 운명직전의 경각에 놓인 환자같다’며 ‘병의 증상은 다양하고 각기 모두 심각하다’고 경제 전문가들은 진단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정책의 핵심인 ‘소득주도 성장’에 대해서도 ‘아무리 살펴봐도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전략이다’라며 세계적으로 소득주도 성장을 주된 정책으로 추진한 나라가 없고, 비슷한 시도를 한 남미 국가들은 경제
희망의 2019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다. 온갖 희비를 간직한 채 내일이면 2018년은 영원한 과거 속으로 묻히려 하는 순간이다. 그러나 한 해를 맞이하는 마음은 사람마다 다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연초에 세운 계획대로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려 만족해하나, 불만과 아쉬움에 착잡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특히 지난해는 우리에게 엄청난 역사적 교훈을 안겨준 해이기도 했다. 끝없는 대립과 갈등, 희망과 좌절, 어둠과 빛을 동시에 안겨다준 분명 뜨거운 한 해였던 것 같다. 영원한 물과 기름으로 통했던 미국과 북한의 대통령
다사다난했던 올 한해도 끝자락에 섰다. 좋은 일, 궂은 일 등 유난히도 기억에 남는 일이 많았던 2018년도 이젠 1주일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는 무엇보다 남·북한이 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것이 최고의 성과로 여겨진다. ‘위기가 기회다’라는 말처럼 60여년 막혔던 장벽이 무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희망의 시작을 알리는 한 해였다. 6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필자가 초등학교 반공시간에 배운 ‘북한의 김정일은 머리에 뿔이 난 상종하지 못할 사람’으로 알만큼 지난날 우리들의 반공교육을 시킨 교육자들의 생각이 뭔가 잘못됐음을 조금이나마
육체(운동)연령은 28세를 정점으로 하강하기 시작하고, 끈기 즉 스테미나는 35세가 절정기이며, 재능은 43세를 고비로 떨어진다. 또 육체적 능력은 50세에 접어들면 현저히 저하한다. 그러나 정신연령은 육체연령과 다르다. 기억력은 23세 전후가 절정기이고, 상상력은 30세에서 40세 사이에 가장 왕성하다. 창조력은 45세에서 60세 사이가 절정기이며, 추상력·종합력·판단력은 50세에서 70세 사이에 절정은 이룬다. 이 같은 자료는 미국의 모 대학교수가 조사한 ‘인간의 육체연령과 정신연령의 비교분석’에서 나온 것으로 최근들어 많은 흥
‘좋은 말은 한겨울에도 따뜻함을 주고, 악한 말은 한여름에도 한기를 느끼게 한다’ 칭찬은 인간관계에 윤활유 역할을 하고,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것은 곧 나 자신을 평화롭고 자애롭게 하는 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칭찬받기를 원할 것이다. 남에게 비난받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사람은 아주 작은 칭찬에도 큰 용기와 자신감을 얻어 더욱 분발할 수 있다. 특히 여자들은 매우 감성적이기 때문에 칭찬에 더 큰 힘을 발휘한다. 또 칭찬은 결혼한 사람들이 행복한 가정을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요소이며, 모든 아내와 남편들은 상대방을 칭찬
대기업 총수가 대졸공채 사원들에게 잘 살 수 있는 비법을 ‘세상이 변하는 것을 신속히 파악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며’, ‘자신을 잘 관리하라’고 말했다. 첫째 세상이 변하는 것을 신속히 파악하라. 필자는 부모님이 지난 1960년께부터 막걸리 양조장을 운영해 비교적 부유하게 살았다. 그러나 1990년께부터 막걸리는 급격히 소비가 줄어 아련한 추억속의 술로 겨우 기억 속에 남아있을 뿐인데도, 당시 부모님은 막걸리 시장을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느라 무던히도 애썼던 것 같다. 막걸리 양조장의 시설을 현대화하는 등 판매를 위해 백방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