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김해를 비롯 밀양시 등 자체단체에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케치프레즈를 걸고 기업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실제 기업을 하려는 사람들은 아직도 지자체에서 기업설립을 위해 규제를 완화한 것이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많다. 기업이 지방에서 공장을 지으려면 입지선정 단계부터 인·허가까지 35가지의 규제를 거쳐야 한다. 입지선정 단계에서는 공장입지기준 확인을 시작으로 개별공장 입지 선정기준, 용도지역·용도지구 등의 행위규제 등 19가지나 된다. 그동안 공장설립의 절차를 간소화하겠다던 정부와 지자체의 말은 구두선에 그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이는 결과적으로 지방의 기업유치를 힘들게 만든다. 기술력이 있고 사업성까지 갖춘 유망 중소기업들이 공장설립 조건의 복잡한 절차로 인해 기업 활동을 포기해야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집안 구석구석이 수리할 곳이 생긴다. 물론 건축전문업자에게 수리부분을 맡겨야 할 만큼 큰 공사도 있지만 대부분은 손수할 수 있는 간단한 일도 많다. 그러나 수리를 하려 해도 시멘트는 한번 사용하려고 구입하기에 양이 너무 많을 때도 있다.시중 건축자재상회에서 판매하는 시멘트는 한포대의 포장단위가 40kg 들이로 쓰고 남은 시멘트를 마땅히 처리할 수리 부분도 없다.그대로 보관하면 굳어버려 못쓰게 된다.또 부피가 크고 무거워 집까지 운반하는 데도 간단하지 않다.가야읍 광정리 박정래(63)씨는 지난 가을 집수리를 하면서 시멘트 반포 정도가 남아 창고에 보관했다 돌덩이 처럼 굳어서 못쓰게 됐다고 말했다.시멘트로 다른 물품처럼 소비자가 필요한 양만큼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포장 단위를 대·중·소
그동안 우리가 무심코 지나다니던 거리를 한 번 머릿속에 떠올려보자. 우리가 다니는 거리는 우리 모두의 것이고 우리 모두가 함께 미관을 즐기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가야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거리는 온통 근처 점포나 대형 유흥업소의 불법광고물에 의해 점령 당했다. 시내 중심가 뿐 아니라 교외로 눈길을 돌려보아도 상황은 마찬가지이다. 불법 간판, 거리의 미관과 통일되지 못한 채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간판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러한 불법 간판으로 인해 거리가 아파하고 있다는 표현을 써도 지나치지 않다. 더 나아가서는 우리 또한 의식하지 못하는 와중에 정신적으로 상처를 받고 있는 지도 모른다. 우리 모두가 힘을 모아 나와 우리의 아이들, 우리의 이웃이 함께 즐거운 마음으로 걸어다닐 수 있는 아름다운 거리를
‘제8회 한방약초 축제’를 앞두고 군공무원과 현지 인근 주민들의 애향심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 산청군 금서면 창주부락 앞 경호강변은 지난달 중순부터 대형 트럭과 중장비 엔진 소리가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울렸다.2일 부터 시작된 ‘제8회 한방약초 축제’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군 공무원들과 주민들이 합심해 중장비 소리에 가세했던 것이다.지난해까지만 해도 공설운동장에서 이 행사를 치뤘지만 운동장 보수 공사로 새로 행사장을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예년 행사에 차별화를 두기 위해 강변에 둔치를 조성했고 야경의 아름다움을 위해 뒷동산 아래 강변에 분수대도 만들었다.또 행사 6일 동안 각종 행사를 치뤄야 할 부스, 도로정비, 꽃길조성, 전기 및 수도 공사 등도 개설했다. 이번 공사를 위해 솔선수범
‘니 학교에서 뭐 배웠노, 때리치아라 고마’지난 26일 함안종합운동장에서는 경남FC와 FC서울의 경기가 펼쳐졌다.이 경기에서 그라운드에서는 보여선 안될 추태가 벌어졌다. 경남FC선수들이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무려 30여분 간 경기가 지연된 것.관중이 최우선시 되야할 프로경기에서 승부에만 집착하다보니 관중을 도외시한 경기로 쌀쌀한 날씨에 경기를 보러온 관중들이 무려 130여분간 운동장에서 떨어야 했다.명색이 프로라는 경남FC의 추태를 보고 있자니 지난 24일 도민체전 고등부 축구 사전경기가 떠올랐다.마산공고와 진주고의 경기에서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진주고가 종료 5분을 남겨놓고 선수단 철수시키면서 실격패를 당했다.이 과정에서 진주시 체육회 관계자가 나서서 선수단 철수를 부추기는 행태를 보여 씁쓸함을 더했다
중국과 무역을 하는 기업 10개 중 7개사는 중국의 기술 경쟁력이 3년 이내에 한국을 추월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390개 대(對)중국 수출업체를 대상으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가 우리기업의 대중국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1.4%는 이미 중국기술이 한국을 추월했다고 응답했고 △1년내 추월할 것 15.1% △1~3년 이내에 추월할 것 51.7% 등 68.2%가 3년이내에 중국기술이 한국을 능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부산항과 밀접하게 연관된 세계해상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중국은 ‘세계의 공장’이라 불리는 자체 물동량으로 확실한 세계항만물류시장 주도권을 잡아가고 있다. 지난해 해상컨테이너 10개중 3개는 이미 중국 항만의 손을 거쳤다. 매년
지난해 부산항이 처리한 물동량이 사상 최대인 1326만TEU(1TEU는 길이 20피트 짜리 컨테이너 1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10.1% 증가한 수치로 2006년의 부진한 물동량 증가율(1.7%)에서 탈피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당초 목표치인 1264만TEU를 5%(62만TEU) 가까이 초과 달성함으로써 2006년에 이어 세계 5위 컨테이너 항만의 자리를 지켰다. 작년 세계 항만 순위를 살펴보면 싱가폴이 12.7%의 물동량 증가율을 보이며 2793만TEU로 3년 연속 세계1위를 지켰다. 그 뒤를 이어 올해 처음 2위로 올라선 상하이항은, 2006년에 비해 1.5%의 증가에 그친 홍콩을 제치고 무려 20.5%의 증가율을 보였다. 또 2615만TEU의 물동량
지난달 4일 산청읍사무소 회의실에서는 산청읍 옥산리 78번지에 ‘노인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주민 설명회를 3회째 가졌다. 그러나 ‘노인복지센터’를 혐오시설로 판단한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건축허가 승인 후도 착공에 임하지 못하고 있다. ‘노인복지센터’는 정신적 신체적 이유로 독립적인 일상생활을 수행하기 곤란한 노인들을 수용하기 위한 시설이다. 또 노인을 부양하고 있는 가정에 필요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 가족 친지와 더불어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영위할 수 있게 함으로 가족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시설이기도 하다. 군의 이같은 배려에 주민들이 오히려 ‘노인복지센터’가 혐오시설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어불성설이 아닐수 없다. 산청은 예로부터 물 좋고 인심 좋은 선비의 고장임을
산청군 금고 계약문제가 산고 끝에 지난 21일 마무리됐다. 경남은행은 특별회계 2개를 담당하면서 부금고 위치를 차지 했다. 당초 산청군 공고에 의해 특별회계 8개를 차지하면서 부금고 자리를 당당하게 차지 했다. 그동안 경남은행은 산청군민들의 특혜 의혹이란 주장과, 농촌 정서에 맞지 않은 군의 봐주기식 특혜라는 주장이 난무해 군은 재공고와 함께 뜨거운 감자를 먹기 보다는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뜻에서 감자 삶은 솥단지를 통째로 심의위원회로 넘겼다. 그동안 무수한 악성루머와 로비설에 시달려 온 산청군수와 재무과장등 군 금고 관련 공무원의 결백이 입증 된 것으로 보여진다. 그러나 그동안 금고유치 전쟁에 뛰어든 농협과 경남은행 수뇌부는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싸움을 벌였다.
전국의 기초의회 의원 의정비 인상안을 두고 각 지역마다 논란이 되고 있다.이런 가운데 사천시의회가 연말을 앞두고 특별연수를 빌미로 목포 신안비취호텔에서 연수활동을 벌여 시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사천시의회 의원 12명은 지난해 5.31 지방선거에서 "서민의 아픔을 모두 달래며 당선이 되면 오직 봉사활동에 전념 한다"고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 잡았으나, 1년이 지난 지금은 마치 큰 벼슬이라도 얻은 양 시민의 마음은 헤아리지 않고 있다.사천시의회 의원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김현철 의장을 비롯한 의원 10명과 의회 소속 공무원들과 함께 사업 예산제도 등의 교육을 위해 목포에서 연수활동을 가졌다"고 밝혔으나 시민들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시민들은 사천의 경기는 바닥을 헤매고 있으며, 사천 삼천포 청사
지금 산청은 군의 금고지정 문제로 온 동네가 시끄럽다. 군은 군대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그대로 주금고 부금고 체제로 진행 하겠다고 주장, 농협은 농협대로 부당하다고 실력으로 저지하겠다고 맞서면서 대립국면이 심화되고 있다. 군의 처사는 자율경쟁 공고를 통해 금고 심의 위원회에서 심의 하게되면 농협이 금고를 고스란히 취급 하게 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제한경쟁으로 공고한 것이라고 짐작된다. 심의과정에서 농협과 경남은행간 심사평점이 현저한 차이가 날 것은 분명하다. 군청과 협력사업 추진이나, 자금지원 등에서 경남은행에서는 사실 아무것도 한 것이 없다. 산청군청 재무과장이 22일 사회단체장 회의석상에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복수금고 지정 배경에 대해 ‘군과의 협력사업 추진과 공금예금 이자수입 증대
‘대학(大學)’의 치국장(治國章)에 ‘유저기이후구저인(有藷己而後求藷人)’이란 말이 있다. 내가 할 수 있은 다음에 남에게도 같은 일을 시켜야 한다는 요지이다. 자신은 착하지 않으면서 남에게는 착한 일을 하라고 하는 자체가 모순 이라는 것이다. 요순 같은 어진 임금이 나라를 다스리자 온 백성이 다 따라서 어질고 착한 백성이 된 것과 마찬가지로 솔선수범 하지 않으면 백성이 지도자를 따르지 않는다는 말이다. 민선 산청군수가 부임한 지 1년 3개월이 지났다. 지난 8일 모 신문에 ‘산청군수 동생농지 성토말썽’이란 제하의 기사가 눈에 띄었다. 산청군 생비량면 도전리에 친환경한방식품 영농법인 공장신축을 허가 시공중에 있는데 그 인접한 산청군수 친동생 소유의 농경지가 이틈에 무단으로 성토, 농지전용을 했다는 요지
산청군의회 행정 사무감사 자유발언에서 김영수 의원은 지난 10일 MBC 뉴스 보도를 보고 ‘함양군은 우리 산청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 맞는가?’라는 제하의 발언을 했다. 함양군이 위성 GPS로 지리산 천왕봉의 높이와 위치를 측량 하여 현재 1915m보다 1.77m가 더 높은 1916.77m 이며, 천왕봉의 위치도 함양군 마천면 추성리 산 100번지로 주장을 한데 대한 반론을 제시했다. 또, 함양군은 산청군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사업을 모방하고 ‘사촌이 논을 사면 배 아프다’는 식으로 산청군을 깎아 내리고 있으며 이웃간의 갈등을 조장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어떻게 보면 맞는 말인듯 하다. 또 어찌보면 의원의 직무를 다할려는 의욕에 이런 말도 할 수 있다고 본다. 하
아침에 일어나 유명연예인이 선전하는 샴푸로 머리를 감는다. 유명 메이커 옷을 입고 명품 가방을 멘다. 선글라스에 하이힐을 신고 길을 나선다. 아는 남자 선배에게 전화해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점심을 먹는다. 점심 후에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 요즘 인터넷에서는 웬만한 연예인보다 유명한 여자, ‘된장녀’의 하루다. 된장녀란 ‘외국 고급 명품과 문화만을 좇는 허영심 가득한 한국 여성’, ‘극단적 페미니즘을 신봉해 남성을 혐오하면서도 남성들에게 붙어 이득을 챙기려는 이중적인 여자’란 뜻의 신조어다. 온라인에서 된장녀는 만화, 게임 등을 통해서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우리 사회는 언제부턴가 ‘~녀’가 유행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 사회에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던 ‘개똥녀’를 비롯해 ‘딸녀’와
8월 뜨거운 여름 한달 마산은 한국철강 터 오염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에 떠들썩했다.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설 자리에 중금속 오염사실이 밝혀지면서 시민들은 경악했다. 게다가 문제를 해결하는데만 몇 년의 시간이 걸릴 지 모른다고 한다. 그러나 문제가 불거지고 고작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난 지금 한국철강 터의 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소홀해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새로운 이슈를 찾는 기자로서 또 다른 시민들의 문제를 듣고 기사화하는 것, 독자로서 새로운 정보를 기다리는 것을 비판할 수 있겠는가마는 새로운 이슈만을 찾아 이 문제를 소홀히 다루기에는 아쉬움이라는 것이 발목을 붙든다. 사실 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문제의 발생 사실을 알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이 문제는 해결하느냐이다
지난 인터넷 뉴스에서 엄청난 휴대전화 요금이 나온 것을 고민하던 중학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숨진 중학생의 아버지는 휴대전화 요금을 정액제로만 했더라도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하루 전날 자신이 사용한 휴대전화 요금이 370만원 가까이나 되고 지난달 요금이 이미 연체됐다는 사실을 통신회사로부터 연락받았다는 것이다. 이처럼 고액의 이용 요금이 부과되는 휴대전화 사용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이제는 어린 학생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까지 일어나고 있다고 하니 정말이지 휴대전화가 아니라 ‘돈을 잡아먹는 고래’와도 같아 섬뜩하다. 이제 휴대전화는 우리 일상에서 없어선 안 되는 필수 요소가 돼가고 있다
며칠 전 벨트 수리를 위해 마산 모 백화점엘 갔다. 잡화코너에서 해당 브랜드 매장을 찾아 헤맸다. 백화점 직원은 해당 브랜드는 이미 몇 달 전에 철수해 서비스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벨트는 구입 당시 유명브랜드라 가격이 만만찮았다. 백화점 구입 물건이라 당연히 수리가 가능할 것으로 믿었다. 나아가 구입 당시만 해도 매장 직원은 언제든 무상수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었다. 이에 유상수리는 가능하겠느냐고 직원에게 물었다. 사무실 쪽에 잡화 수리 코너가 있다고 안내했다. 수리 가능 여부는 그 쪽에서 문의하라 했다. 잡화수리 코너는 백화점 물품정리 창고와 엇비슷한 공간에 불과했다. 눈에 불을 켜고 찾아야만 눈에 띌 정도로 구석진 자리였다. 어렵게 찾은 수리코너엔 점심시간인지 직원이 자리를
지난 6월, 우리가 독일 월드컵으로 들떠 있을 때 다른 곳에선 불의의 교통사고로 고통을 당한 이와 그 가족이 있었다. 이들은 가해자가 뺑소니를 쳐버려 제대로 된 보상조차 받지 못해 생활고를 겪고 있고 지금 그는 목발에 의지한다. 하지만 이 사람은 억울함도 사고를 조사한 경찰관에 대한 원망도 않는다. 다만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이고 경찰에 대해선 “과도한 업무에 수고”한단 말로 기자의 비판기사를 막았다.지난 18일 ‘여름철 교통사고 잦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썼다. 유난히 ‘목격자를 구한다’는 현수막이 눈에 띄여서다. 전화를 걸어 피해자 가족과 통화하고 담당경찰관도 만났다.대부분 이들은 ‘내가 잘하고 네가 잘못했음’을 가리기 위해 현수막을 걸어 목격자를 찾고 있었다. 하지만 이 사람은 달랐다.
지난 16일 이용훈 대법원장이 법조비리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법원의 수장인 대법원장이 직접 국민께 머리숙여 사죄한다는 것은 그만큼 사법부가 크나큰 충격을 받았다는 말이다. 물론 법원장 회의 결과 대책도 마련되었다. 이에 앞서 14일 창원지법에서도 전체 판사회의를 열고 소속 법관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짐문을 채택하고 비리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법관윤리위원회 설치 및 외부 인사 징계위원회 참여 등 대책이 마련됐지만, 그것만으로 법조비리가 근절된다고 보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다른 어떤 공무원보다도 법관에게 강력한 윤리의식이 필요하다는 것은 국민 뿐 아니라 법관들도 공감할 것이다. 또한 극소수의 비리 관련 법관 때문에 평소 성실히 본분을 다하는 법관이 싸잡혀 비난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
지난 7월 1일부터 스크린쿼터 축소가 시행되었다. 이제 한국영화 의무상영일수는 146일에서 73일로 줄었다. 흥행여부를 떠나 극장에서 한국영화 간판을 볼 기회가 줄어든 것만은 확실하다. 지난 1999년 정부의 쿼터 축소 가능성 공식발표 이후 뉴스에선 스크린쿼터에 관한 논란을 심심찮게 접할 수 있었으며 거리는 영화인들의 시위로 시끄러웠다. 이제 논란은 끝이 난 것일까? 아니다.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할리우드 영화와 한국영화의 한판 대결이 예상된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한국영화의 집안싸움이다.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괴물’은 개봉 16일 만인 11일 전국 관객 815만2960명을 기록했다. 800만 최단기간 돌파기록을 가지고 있었던 ‘태극기 휘날리며’(25일)는 물론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