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편익을 도모해야 하는 승용차가 무질서한 주차로 인해서 지탄의 대상이 된다면 말이 안된다. 마산에서는 교통체증을 줄이겠다고 일부 간선도로에 출퇴근 시간 동안만이라도 버스전용차선제를 실시하여 서민의 편익을 도모하고 있다. 하지만 교통질서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그야말로 소 귀에 경 읽기 식이다. 하지만 교통법규에 대한 인식부족으로 곳곳에서 버스의 자유로운 통행에 지장을 주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나만 편하면 그만이라는 몸에 배인 이기주의가 가져다주는 결과일 것이다. 따라서 차선을 위반하고 정지선과 신호등을 위반하는 것이 아이러니하게도 우리 사회여건상 운전자의 삶의 방편인지도 모를 일이다. 비정상이 정상인 양 생활화된 것이 사회 곳곳에 산재되어 있는 이상 교통질
요즘 젊은이들 몸치장이 요란하다. 핸드폰, MP3, 디지털카메라 등 여러 가지 첨단 디지털 기기들을 몸에 지니고 다닌다. 이들은 지하철에서나 버스에서 무엇인가 분주하게 열심히 하고 있다. 남의 시선은 아랑곳없이 핸드폰 문자판을 손가락으로 열심히 두드리고, 핸드폰으로 게임을 즐기고, MP3로 음악을 감상하면서 장단을 맞춘다. 어떤 젊은 친구는 자리에 앉자마자 노트북을 꺼내어 영화를 보거나, 만화를 보거나, 아니면 리포트를 작성한다. 젊은 학생들은 핸드폰으로 자기 얼굴을 찍기도 하고, 어떤 학생들은 디지털 카메라로 무엇인가 열심히 찍고 있다. 이들 젊은이들은 밤늦게 컴퓨터 앞에 앉아 자기가 찍었던 사진과 동영상을 여러 사람에게 보내고 여러 사람들과 인터넷으로 접속하고 대화한다. 디지털 시대의 젊은
몇 년 전 ‘스티브 유(유승준)’라는 가수 청년이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여 군 복무 면제를 받게 되었을 때 뜨거운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주로 ‘유승준’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비난의 문제와 답은 단순하면서도 명확하였습니다. 공인으로서 그의 언행 불일치가 문제였고 답이었습니다. 그때까지 교포 연예인들에게 관행처럼 용인되었던 병역 기피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병역을 필할 것처럼 함으로써 인기 - 공익광고에 출연하고, 아름다운 젊은이라는 애칭이 늘 따라 다녔습니다 - 와 온갖 명예를 다 누린 뒤에, 정작 군 입대 시기가 되자 별별 변명을 늘어놓으며 면제를 택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수많은 국민들은 그를 용서하고 받아들일 마음이 없어 보입니다. 그 만큼 배신감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공인 중에서도
40대 중반에서 50대에 이르는 이 땅의 중년 세대들은 성취세대들이다. 참으로 많은 것을 경험하였다. 선배세대들이 이루어 놓은 전쟁의 상흔 속에서 베이비붐을 통하여 태어났고 나름대로 평화의 시대를 살아왔다. 줄곧 지속되는 근대화 과정을 통하여 치열한 경쟁을 만끽(?)하면서 살았다. 과밀한 2부제 수업에서 진학의 고비마다 과외경쟁이 있었고, 내 집 마련을 위해 분주하게 살면서 아이들의 뒷바라지에 여념이 없었다. 그 와중에 갑자기 들이닥친 정보화 사회를 용케도 잘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전기 제품이라면 동네에서 하나밖에 없던 TV를 보려고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보던 시절에서,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과의 만남도 이제는 제법 익숙해진 친구가 되었다. 중학교 시절 신문의 날 특집기사에는 집안에서 전화선을 통해 신문을
코골이란?대부분의 경우의 코골이는 코에서 나는 소리라기보다는 목젖을 포함한 연구개나 주위 점막이 떨리면서 나는 소리입니다. 풀피리를 불때 풀이 떨리면서 소리가 나는것과 유사한 이치입니다. 비만한 성인남자, 아래턱이 작고 뒤로 쳐지거나, 목이 짧고 굵은 경우에 코를 심하게 고는 것을 흔히 보는데, 이는 앞서 말한 목젖 주위가 좁기 때문입니다. 코골이를 악화시키는 흔한 요인은 체중과다, 음주·흡연·감기, 심한 피로, 수면제 계통의 약물 복용 등입니다.수면무호흡증이란?소리만 요란한 경우보다 의학적으로 문제가 되는것은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된 경우입니다. 수면무호흡이란 한동안 숨이 막혀 컥컥거리다가 어느 한계점이 지나면 ‘푸’하고 숨을 내몰아 쉬는 것을 말합니다. 수면무호흡증의 특징적인 증상은 요란한 코골음, 시한
“에미? 그 이름 참 더러운 게지…” 우리의 어머니들이 깊은 그림자가 고인 눈으로 한숨처럼 내뱉는 말이다. 세상에서 가장 더러운 이름이 ‘어머니’라니…‘어머니’라는 이름이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배웠는데 말이다. 아무리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이라 할지라도 시간이 흐르면 시들고마는 것인데 어머니의 사랑만은 영원히 푸르게 아름답다고 하지 않던가. 그런 ‘어머니이름’을 두고 ‘더럽더라’고 술회하는 어머니의 이마엔 주름골이 깊다. 어머니란 자리는 끊임없는 ‘포기’와 끊임없는 ‘비움’과 끊임없는 ‘태움’을 요구한다. 이 끊임없는 희생의 요구에 ‘더럽더라’고 하는 말은 ‘찢기듯 아프더라’의 역설적 표현이 아니겠는가. 어느 여인은 ‘엄마’라는 호칭을 듣는 것이 너무 좋고 행복하단다. 그래서 시어머
오월, 산과 들에는 연록의 초목들과 노랑, 빨강, 보라의 꽃들이 앞다투어 피고 있다. 꽃들의 색깔이 어디 그뿐이랴. 자세히 들여다보면 같은 이름으로 불리는 초목이라도 다 그 색깔, 빛깔이 다르다. 붉은 꽃도 더 붉거나 다른 색깔이 섞였거나 더 밝거나 하다. 어제, 꽃을 두어 포기를 샀다. 노랑, 주황, 황백, 빨강의 색깔이 따로 피기도 하고 뒤섞이기도 한 꽃잎과, 동그란 연록의 작은 연잎 모양들이 꽤나 화려하다. 봄나들이에 나선 여인의 하늘거리며 간질이듯 부드럽게 몸에 가 감기는 옷 같다. 바람에 나붓거리는 모양새가 수십 마리, 나비의 몸짓 같기도 하다. 서점에서 서정주의 를 사들고 나올 때 기분이다. 백 여 쪽의 가벼운 분량이 좋았고 온통 밝은 빨강으로 메워진 표지가 좋았다. 보고 읽다가 혼
일본의 소니(SONY)가 1980년대 말부터 세계 문화콘텐츠시장에 진입하여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성장해오고 있다. 소니는 영화, 게임, 음악 등의 분야에서 세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노부유키 소니 회장은 소니는 가전 회사가 아니고 종합 문화콘텐츠 기업이라고 말한 바 있다. 소니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은 문화콘텐츠 시장을 블루오션으로 예상하고 일찍이 문화콘텐츠 부문에 집중 투자했다는 점이다. 소니는 일본이 미국에 이어 세계 2위라는 문화콘텐츠 강국으로 성장하는 데 많은 기여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문화콘텐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삼성영상사업단’을 1995년에 설립하였으나 누적된 적자 때문에 IMF때 사업단의 문을 닫고 말았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새로운 미디어의 출현과 국내외
21세기를 흔히 매니아의 시대라고 이야기한다. 공부가 아니라도, 음악이면 음악, 스포츠면 스포츠, 자신이 선택한 한가지 분야에서 전문가로 대접받고, 성공하는 것에 대해 우리 사회는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요즘 부모들은 자기 아이에게 무엇이 적성에 맞는 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고 다양한 사회진출에 대해 아이와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한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쌈장의 신화’ ‘이기석’군도 그런 매니아 중의 한 명이다. 스타크래프트란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의 세계 챔피언으로 그는 청소년들의 우상이 되었다. 자기가 원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대학도 포기하고, 한 분야에만 매달린 결과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모든 청년이 ‘이기석’이 될 수는 없는 것처럼 이에 따른 부작용도 심각한 것이 사실이
“역시 중요한 건 우리 장애인분들도 귀중한 한 표를 꼭 자신의 권리로 사용하게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거동이 불편하신 장애인분들이 투표장 까지 가기가 힘든 것이 큰 문제이며 현실입니다.” “그것도 그렇지만, 장애인분들이 후보들의 정책이나 정견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그래요, 직접 유세장엘 가기 힘들고, 달랑 유인물 한통 읽어보고 투표를 하려니 재미가 나겠습니까?” “그러다보니 후보들도 장애인분들의 표는 얼마 되지 않는다는 인식을 가진 것 같아요. 그래서 장애인에 대한 정책에는 많이 소홀한 것 같아요.” “맞습니다. 장애인분들이 본인만이 아니라 그 가족과 주위 친지들 까지 합하면 어마어마한 힘이 될텐데…” “자자, 너무 멀리 나갑니다. 정리하고, 중요
목련꽃 그늘 아래서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는다던 생명의 계절이라는 봄이 와 벌써 맹춘(孟春)이 되었다. 개화의 찬란함을 뽐내던 꽃들이 낙화하고 이파리에게 자리를 물러주고 있다. 신록이 번지고, 녹음이 우거지고하여 봄의 진행은 멈추지 않아 달포가 지나면 또 여름세상을 만들 것이다. 남들도 그렇겠지만 나는 해마다 봄이 올 때가 되면 봄소식을 기다리며 살아왔다. 추운 겨울 지나면서부터 누구에게나 봄은 기다려지는 계절이다. 인동(忍冬)의 고초를 겪다보면 생리적인 바람이 누구에게나 있다. 우선 추우니까 따뜻함을 그리워하는 원초적인 감정에서부터 봄에 대한 생각은 일어나는 것이다. 봄이 희망을 상징하는 계절인 것은 만물이 소생하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미지에서 새싹이 나고 꽃이 피어 사람들로 하여금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
마산시청 건너편에 재래시장이 있다. 장군이 났다하여 장군동이라 붙여진 곳으로 장군천을 끼고 앉은 자그마한 장터이다. 힘차게 흐르는 장군천의 물살 덕분일까, 시장사람들의 펄떡펄떡 뛰는 맥박이 피부에 와 닿는다. 집채만한 엉덩이를 드러낸채 장군천 물살을 따라 소변을 보는 아주머니가 있는가 하면 마음씨 좋아보이는 생선장수 아주머니의 뱅뱅 도는 듯한 도수 높은 안경이 있다. “자아- 오이소 오이소, 시잉싱한 고등어가 한 마리에 천워-언!”하며 칼끝을 통나무도마에 퉁퉁 찍어대는 구릿빛 팔뚝이 있다. 한귀퉁이에선 텁텁한 막걸리에 육자배기 타령이 흥취를 돋우고 화덕 위에 올려진 낙지도 발을 오그렸다 폈다 몸을 비틀어 춤추는 듯한 장군동시장은 이렇게 신명나는 굿판을 연출하는 곳이다. 여기에 터잡고 사
작금(昨今) 미국 프로풋볼(NFL) 최우수선수(MVP)인 하인스 워드가 그의 어머니와 함께 감격적인 모국방문을 단행, 글로벌 금의환향(錦衣還鄕)의 최우수사례를 연출해 내고 있다. 모두들 자신의 일인양 감동이 일었을 것이다. 주지하다시피 그는 한국에 주둔했던 흑인미군병사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아 출신으로 유년시절 미국으로 건너가 불행한 청소년시절을 보내다 한국인 어머니의 눈물겨운 생활에 대오각성(大悟覺醒)해 미국프로풋볼의 최우수선수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이다. 슈퍼볼의 영웅담이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민족의 ‘단일민족 통념이 깨지고 있다’는 사회현상을 소개하는 기사를 접할 수 있었다. 전북 장수군의 한 초등학교 전교생 357명중 20명이 혼혈 학생이란 것. 장수군의 인구는 2만5000여명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라고 한다. 이제 문화와 예술은 감상과 보존 이상의 가치가 인정되고 있다. 문화예술의 산업화로 통칭되는 문화산업, 이 중에서 특히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등의 문화콘텐츠산업은 세계시장에서 가장 각광받는 새로운 산업으로 손꼽히고 있다. 문화콘텐츠산업 육성은 중앙정부만의 몫이 아니다. 지방정부의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 이미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은 21세기의 새로운 조류인 문화를 지역개발과 낙후지역 발전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영국의 쉐필드 시를 들 수 있다. 기존의 철강산업과 은세공을 비롯한 전통 제조업이 무너지면서 도시 공동화와 실업률 증가로 도시가 황폐화되기 시작했다. 쉐필드 시의회와 시장을 중심으로 문화산업을 도시 재개발에 적극 활용함
5·31 지방선거가 한달 여 앞으로 다가 왔다. 목 좋은 건물마다 후보들의 얼굴과 슬로건을 인쇄한 대형 현수막이 곳곳에 보인다. 제법 민주주의 축제라는 선거철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런데, 모 정당의 공천을 받으려면 시의원은 얼마 도의원은 얼마 단체장은 얼마라는 내정가가 있다는 찬물 끼얹는 소문이 돌더니, 급기야 공천신청자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경남의 모 국회의원 측근이 구속되었다. 조폭집단의 보스가 똘마니들 줄 세우는 것도 아니고 이 무슨 꼴인가? 차떼기 정당이니 하는 소리를 불식하기 위해 천막당사생활을 하던 정당이 불과 얼마 지났다고 공천관련 비리에 휩싸이고 있는지 안쓰럽기까지 하다. 모든 부정과 비리는 밝은 대낮에 여러 사람들이 모인 곳보다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서 어두운 밤이나 밀실에서 음모적으로 이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음식에 대한 관심도 유래 없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근래 TV프로에서 음식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많은 것도 아마 이런 세태를 반영하는 것일 것이다.얼마 전 진료실을 찾은 최 여사는 평소 건강에 대한 관심이 많아 이런 저런 질문을 자주 하는 분이다. “선생님! 음식사이에도 궁합이 좋은 것이 있고 나쁜 것이 있다면서요?”라며 대답을 재촉한다. 평소 약물과 약물사이의 궁합에 대해서는 연구를 많이 하고 있지만 음식의 궁합에 대해서는 특별히 생각했던 바가 없던 지라 순간 당황하며 얼버무릴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의사의 체면이 있는지라 자료를 찾아보니 의외로 음식에도 좋은 궁합과 나쁜 궁합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왕 먹는 음식, 궁합을 살펴 먹는다면 건강까지 챙길 수 있으니
명칭 문제를 두고 내홍을 앓고 있던 문학관이 보수문단의 뜻과는 달리 ‘마산문학관’이란 간판을 건지도 6개월째 접어들고 있다.대지 3,358평에 건축면적 96평으로 지은 마산문학관은 전시공간 43평이다. 마산문학관이라는 거창한 이름과는 달리 전시공간이 너무 왜소하다는 것을 먼저 느낄 수 있다.좁은 전시실에다 권한 시인을 비롯한 이은상 정진업 김수돈 김춘수 천상병 등 22명의 작고 문인만 전시하였다. 현대문학이 제외된 「작고문학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마산지역에서 형성된 문학의 지류(이즘)은 없지만 한국전쟁 기간 중에 한국의 대표 문인들이 거쳐간 영향을 받아 지역문학인들도 활발한 활동을 하였다.이들의 문학과 문학성을 재조명하는데 탓할 사람은 없다.하지만 마산문학관이라는 이름 아래 마산의 현대문학이 없다는 것은
검찰은 현대차의 탈세를 들어 정몽규회장을 형사처벌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현대차 비자금 수사의 포문을 열게 한 ‘비밀의 벽’을 어떻게 열었을까.지난 3월 26일 서울 원효로에 위치한 글로비스 본사에 들이닥친 검찰은 곧바로 사장실과 재경팀 사이 후미진 벽으로 향했다. 평범한 벽면이었다.하지만 검찰 수사관이 손으로 ‘쓱’ 밀자, 금고가 보관된 비밀의 방이 열렸다. 검찰은 글로비스 직원을 찾지도 않고, 비밀번호를 눌러 회계장부, 100달러짜리 미화 다발과 현금뭉치, 수표와 양도성예금증서(CD) 등 50억원가량의 비자금을 단번에 찾아냈다. 지켜보던 글로비스 직원들이 놀라 자빠질 정도였다. 일사천리로 진행된 압수수색은 내부 고발자(딥스로트)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를 두고 재계에서는 정몽구 회장의 제왕적인 경영 스
한 무리의 남자들이 손마다 제 주먹만한 돌을 들고 숨을 천천히 몰아쉬며 몰려옵니다. 입가에 야릇한 조소를 머금고 가슴에는 야비한 계획을 품었습니다.그 사이로 두려움에 얼굴이 질리고 눈동자가 풀린 한 여인이 옷도 제대로 갖추지 못하고 끌려옵니다. 입은 옷조차 찢기어 너덜거리고 머리채는 풀어헤쳐져 보기에 민망한 모습입니다.여인을 끌고 오던 한 무리의 사내들이 덥수룩한 수염에 정갈하게 머리를 빗어 넘기고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남자 앞에서 멈추어 섰습니다. 사람들이 이리저리 피하며 자리를 내어 줍니다.사내들 중 입성이 반듯한 자가 대표인 듯 나서서 말을 합니다. “스승님, 이 여자가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혔습니다. 모세는 율법에서 이런 여자에게 돌을 던져 죽이라고 우리에게 명령하였습니다. 스승님 생각은 어떠하십니까?